아프리카 케냐와 우간다 사역지를 둘러보며
(2023.5.14.-5.26)
지난 5월 중순 아프리카를 다녀왔습니다. 케냐와 우간다의 선교사님들을 돌아보는 사역이었지요.
케냐 나이로비를 경유하여 우간다로 입국하게 되었는데, 케냐의 농아학교 방문과 관련 선교사님들과의 교제 때문이었습니다. 열악한 사역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시는 선교사님들의 모습은 너무도 도전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우간다 일정 중에는 코로나 기간중 건축한 난사나 지역의 “믿음과 예배 센터 교회당” 입당예배와 우간다한인교회 주일예배 말씀사역 등이 있었습니다. 우간다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은 우리 교회의 집중 지원 선교사인 캄팔라 개혁신학교 사역의 정동준(우한나) 선교사 가정과 진자 지역에서 예수전도단 팀과 사역하는 홍성남 선교사. 그리고 전주온누리교회의 집중 선교사인 마유게의 최남오 선교사님 등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정동준 선교사를 통해서는 캄팔라에서 북쪽으로 8시간 떨어진 글루 지역의 한 시골 마을에 우물도 파서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주된 사역은 신학교에서 신학교육을 담당하고 아내 우한나 선교사는 교회음악을 가르칩니다. 이번 방문으로 우간다와 아프리카 선교 사역에 대해 더 공감하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선교, 더욱 진심으로, 더욱 진실하게....
아프리카 케냐와 우간다 사역
(2023.5.14.-5.26)
믿음과 예배 센터 입당식
케냐 농아학교 아이들
최남오 선교사 유치원
더비기닝 선교학교 과정
더미션 선교회 선교비 현황
5월 선교헌금은 50,635,100원이 수입되어 파송5명, 협력35명,
목적선교 25명에게 47,864,272원을 지출하고 37,278,344원이 남았습니다.
하나님 나라 선교에 동참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미션선교회는 선교 재정을 진실하게 흘려 보냅니다"
학생회 부장 집사님으로부터 북한 선교에 대해 가르침을 받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기도했다. 청년 때도, 군대 가서도 월북의 길을 찾고, 신학을 하면서도 기도회 모임을 만들고 정선에 가서 북한 선교훈련도 받으며 오직 북한 선교만 20년간 기도하며 준비했다. 그런데 신학교를 졸업할 무렵까지도 북한 선교의 길을 열리지 않고 태국 북부 밀림에 사는 카렌족을 위한 사역을 권유받게 되었다. 결단을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며 선교회에서는 현지답사 다녀오라고 모든 준비를 해 주었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를 지나 옴꼬이군, 면, 쿰옴헸나이 마을 밀림까지 걸어 들어가 목재로 세워진 교회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 이제 저에게 선교는 없어요. 저는 북한 선교가 아니면 조국에서 목회만 전념하겠습니다” 혼자 속으로 중얼 거렸다. 그래도 이곳에 올 마음은 없었다.
산을 내려와 마을 망고나무 밑에 앉아 더위에 흐르는 땀을 식히고 있는데 남자어린이 3명이 맨발로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와 내 앞에 앉자 먼지가 나를 덮쳤다. 그때 오른 쪽에서 다리가 종기로 인해 피고름을 흘리는 아주머니 한분이 다가와 나를 쳐다보며 곁에 앉았다. 어린이들의 엉클어진 머리와 땀으로 범벅된 얼굴은 지저분하고 아주머니는 병으로 냄새나고 마을은 많은 가축의 똥들로 더럽고 하여 나도 모르게 고개를 흔들며 머리를 숙이고 “하나님! 저는 이곳에 안 옵니다.”하고 마음으로 고백했다. 그때 “문수야, 니가 길러야할 얘들이다” 음성이 들러오는 하늘 쪽을 향해 두 팔을 높이 들고 손바닥을 하늘을 향해 펼치며 감동에 젖어 고백한 후 팔을 내리고 고개를 돌려 어린애들과 아주머니를 다시 바라보는데 어린이들은 천사들처럼 사랑스럽고 아주머니는 누님처럼 다정하게 가슴에 다가오며 마을 환경은 천국을 보는 것 같았다. 다시 찾아오신 하나님의 소명 앞에 모든 것들이 사랑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후 다시 태국에 들어와 지금까지 32년째 카렌족과 태국 사랑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