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기다리렴"

올해 김형국 목사님의 가을 말씀 사경회에 남편과 함께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그동안에는 남편이 강원도 평창에서 근무를 하면서 월말 부부로 지내면서 주일 예배도 함께 참석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그런데 올해 7월에 주님의 은혜로 전주로 오게 되면서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퇴근하고 피곤하다는 남편을 설득해 14일 화요일 3일차 사경회에 참석했고, 남편은 설교가 끝나고 일어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언찮아? 보였습니다. 남편이 허리 디스크가 있어 허리 때문에 평소에도 힘들어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불편하였습니다. 같이 차를 타고 집에 오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가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신랑을 주님께서 책임져 주소서. 믿음을 주소서.

다음날 사경회 마지막 날인 수요일, 회사에서 퇴근후, 남편에게 오늘 사경회에 가겠냐고 물어봤더니, 대답이 “당연히 가야쥐” 였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운전도 해주고 아들 픽업도 해줘서 고마웠다고 저에게 자기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형석 목사님의 말씀 사경회 동안, 성령님께서 저와 신랑의 마음을 만지시는걸 느꼈고, 우리가 더 성장하는 부부로 자라길 바라시는 주님의 이끄심을 보았습니다.

남편도 내 뜻대로 마음대로 안되는 건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 빚으신 독립된 인격체 이니까요…그럴때는 나는 단지 주님께 맡기고 배려하면서 기다려주면, 주님께서 남편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행동하게 하시니까요.

“진희야? 봤지?”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는 나한테 맡기면 돼! 그리고 기다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