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군을 시작하기 전부터 기도하던 것이 있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행군에서 뒤처지지 않고 잘 걸을 수 있도록 기도했다.
첫 행군은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비교적 쉬웠지만, 두 번째 행군부터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후에이지노에서 메콩으로 가는 여정 중 내리막이 심한 코스에서 무릎 상태는 더 나빠졌다. 이대로 가면 정말 못 걷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지금까지는 제 힘으로만 걸으려 했지만, 이제는 주님의 힘으로 걷겠습니다.
부디 메콩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기도를 드린 뒤 천천히 내려오다 보니 휴식 겸 식사 시간이 되었고, 쉬면서 무릎 상태도 많이 호전되었다. 하지만 몸이 조금 편해지자 다시 주님을 잊고 내 힘으로만 걸으려 했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오르막길이 계속되자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배낭을 차에 실어 보내고 배낭 없이 걷게 되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보니 해가 뜨거워졌고, 물도 없는 상태라 목이 타들어 가는 듯했다. 겨우 메콩에 도착해 마신 물 한 잔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했다.
이후 파풍으로 가는 행군부터는 온전히 주님의 힘으로 걷겠다고 다짐하며, 지금까지의 교만함을 회개하며 걸었다. 주님만을 생각하며 걷자 무릎 통증이 사라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군을 통해 힘들 때만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언제나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선교사님의 말씀처럼 옛사람을 죽이고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새기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