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ILAND

더온누리교회 태국 단기선교

/

해외 단기선교

The Mission 선교회

의심에서 이해로
이웃 사랑의 실천
자기중심성의 깨짐
[생각에서 실천으로]
“선교, 와보면 알게 되다” / 집사 정재훈

선교 일정의 마지막 날, 선교 신청서를 작성하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선교 신청 이유를 적는 란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선교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라고 적었습니다. 주변에 선교를 다녀온 지인들은 하나같이 “선교가 정말 좋았다. 아마 다녀오면 분명 좋아할 것이다”라며 확신에 찬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솔직히 단기 선교에 대해 조금은 삐딱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사람들의 삶의 단편만을 보고 그들보다 나은 환경에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거나, 반대로 그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그들이 행복하다고 판단하는 것 모두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고 섣부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일시적이고 경제적인 도움이 과연 그들의 삶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교지에 와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이런 생각들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사역을 감당하는 성도님들의 모습과 매일 아침저녁으로 이어진 교제와 나눔 속에서, 이웃 사랑을 말로만 이야기하며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고 있던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도움 될까 망설일 때, 누군가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며 이미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선교에 대한 저의 생각이 더 섣부르고 더 자기중심적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선교를 통해 제가 갑자기 완전히 변화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선교지의 열악한 생활 환경을 보며 여전히 물질적인 안락함에 위안을 얻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익숙한 일상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고 싶지는 않습니다. 선교지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쳤을 때처럼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붙들고 하루를 살아보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매달리지도, 또 다른 사람을 쉽게 평가하지도 않으며 섬김의 온전한 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 지금 이 마음이 선교를 함께했던 성도님들을 떠올릴 때마다 잊히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한 사람의 심장이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내 삶은 헛된 것이 아니리.”라는 시 구절이 떠오릅니다. 수십 년 전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졌던 수많은 선교 사역을 생각하며, 단 한 사람의 마음에라도 사랑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선교, 와보면 압니다.”

“가 보면 압니다”

간증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