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군은 나를 벗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나 자신을 깨어 보며 하나님의 형상을 구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행군 기간 중 창세기 7장을 묵상하며 세상 종말의 시간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때 과연 나는 방주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어서 7장 5절의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라는 말씀을 보며, 과연 나에게 명하신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준행해야 하는지가 제 삶의 중요한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선교사님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 그 질문에 대한 첫걸음은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그 걸음이 곧 주님과 함께 한 발자국씩 걸어가는 이 행군과 닮아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삶을 살아가며 내가 지금 바르게 걷고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살아왔습니다. 최근 묵상한 말씀을 떠올려 보면, 제 삶이 요나처럼 니느웨로 가기 싫어 도망치는 삶은 아닌지, 또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글로바처럼 눈이 가리어진 채 엠마오로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군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삶이 무엇인지, 나의 옛사람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나아갈 때 결국 니느웨로 향하게 되고, 내 인생의 엠마오에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