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태국에 예밀제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별다른 포지션 없이 참여했고, 닭을 튀겨준다는 말에 주방팀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미용팀이 사역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자를 사람은 많은데 미용사가 부족한 상황이 마음에 남았고, 정정순 권사님께 미용 교육을 통해 봉사자를 더 많이 세우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제가 직접 교육을 받고 미용 봉사를 하게 되었고, 올해는 선배로서 미용봉사팀의 든든한 후원자로 태국 선교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첫 해에는 산골에서 우리와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습에 매료되었고, 두 번째 해에는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하나님을 누리고 즐기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저 역시 그들과 함께 순전하게 하나님을 믿고, 오직 하나님만 섬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행군을 하며 묵상하는 하나님이 참 좋았고, 매일 아침 묵상을 나누며 서로 다른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해 가는 공동체의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해가 거듭될수록 이 시간이 더욱 기다려지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듣는 김종홍 목사님의 말씀 강해는 마치 ‘김종홍의 두루마리’ 같아서 오늘은 또 어떤 주옥같은 말씀을 듣게 될지 기대하며 듣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미용 사역은 미용 고급반 같았고, 아침 묵상 시간은 말씀 사경회 같았으며, 행군은 묵상한 말씀을 걸으며 되씹고 또 되씹는 깊은 묵상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밀제는 그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고 온전히 누리는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결국 태국 선교 일정은 제게 하나님을 누리고, 공동체를 이루며, 언어가 다른 사람들과도 그 사랑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은 꿀송이보다 달고, 송이 꿀보다도 더 달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