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ILAND

더온누리교회 태국 단기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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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단기선교

The Mission 선교회

미용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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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손으로 배운 예배]
“손길로 드린 예배” / 성도 이예은

안녕하세요. 2026년 태국 단기선교 미용팀 이예은입니다. 이번 선교는 제게 첫 해외선교였습니다. 평소 몸이 약한 저에게 단체생활과 산속 행군은 생각보다 훨씬 큰 도전이었습니다. 미용 사역을 통해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일은 제게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사명이었습니다. 말로 복음을 전하기보다 손길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섬기며 부족한 제 손길조차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산속을 행군하며 문득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하러 와주셨던 선교사님들이 떠올랐습니다. 모든 것이 열악했던 환경 속에서도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땅을 찾아오셨던 그분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날 제가 예수님을 알고 믿을 수 있게 되었음을 다시 깊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순종 위에 지금의 제가 서 있다는 사실이 제 마음에 크게 다가왔습니다. 저희가 갔던 태국의 산속 마을은 꾸준한 섬김을 통해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지만, 여전히 예수님이 아닌 다른 신을 믿는 마을도 있었습니다. 이번 사역 중 복음을 전할 때 어떤 분은 자신이 걸고 있던 주술 목걸이를 가리키며 다른 신을 믿는다고 분명히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아팠지만, 동시에 우리는 씨를 뿌리는 자이고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다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사역 가운데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 제가 크게 느낀 것 중 하나는 공동체의 힘이었습니다. 해외선교가 처음이었고 장년팀 가운데서 가장 어린 나이였던 저는 단체생활과 시골 마을 환경, 낯선 문화와 일정에 적응하는 모든 것이 서툴렀습니다. 그럼에도 목사님과 팀원분들께서 늘 따뜻하게 챙겨주시고 걱정해 주신 덕분에 힘든 순간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 공동체 안에서 위로와 사랑, 그리고 많은 배움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지에서는 각자 가져온 물건으로 버텨내야 했고, 간식으로 지친 몸을 달래며 스스로를 지켜야 했습니다. 자신의 것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다른 사람과 기꺼이 나누는 모습을 보며, 저는 예수님께서 죽음으로 보여주신 이웃사랑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선교지에서의 모든 순간이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인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예배의 자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3장 16절의 “오직 선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는 말씀과, 로마서 12장 1~2절의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는 말씀이 선교지의 삶 속에서 깊이 새겨졌습니다. 사역뿐만 아니라 행군하며 흘린 땀과 인내,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섬긴 모든 시간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였습니다.

이제는 선교의 시간이 끝난 후에도 제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제가 받고 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제 삶의 매 순간이 예수님께서 죽기까지 보여주신 이웃사랑을 구현하는 예배의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십자가 사랑을 다시 깊이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그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실천할 수 있었던 선교팀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하신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 보면 압니다”

간증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