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분연히 일어나셔서 세우신 “한 사람” [시편 78:56-72]
 – 2022년 02월 28일
– 2022년 02월 28일 –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역은 멈출 줄 몰랐다.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범죄하였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대적들을 물리쳐 주시고 위대한 구원을 거듭 베푸셨다. 이스라엘은 바람과 같이 연약하여 거듭 거듭 배반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긍휼 하심으로 회복 시키신다.

본문은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후의 일을 노래한다. 가나안 땅을 정복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여전히 하나님을 배반한다(56-57절). 이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심판을 당한 이스라엘에게 “기쁨”이 사라졌다. 가나안 땅을 분배 받은 이후 남겨둔 가나안 족속들에게 되갚음을 당하기 시작한 일들이 배경인데, 특히 블레셋에게 고통을 당하는 이스라엘의 상황을 염두해 둔 듯 하다. 이때의 이스라엘에게는 혼인잔치의 기쁨이 사라졌고, 전쟁의 참혹한 공포 가운데 사로잡히게 되었다. 전쟁터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은 여인은 소리내어 울지 못할 정도로 두려움과 공포에 떨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처럼 단호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이인 유다지파의 “다윗”을 택하여 왕으로 세우셨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통해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 시키셨고, 책임지게 하셨다(70-71절). 연약한 바람과 같은 이스라엘이 다윗을 통해 번성하고 강력해 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다윗은 지긋 지긋하게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블레셋을 완전히 제압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의 사방 경계를 최초로 확정지은 인물이다.

하나님께서 거듭 배신하는 이스라엘에게 분노하시고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하신 행동들이 의외다. 먼저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분연히 일어나셨다. 포도주로 달아오른 용사처럼 일어나셨다(새번역_65절)”. 그리고서 한 사람을 택하신다. 놀랍게도 그 사람을 택하실 때 요셉의 집(야곱의 가족이 애굽에 정착하도록 도운)이나 당시 가장 강력한 지파였던 에브라임(67절)에서 택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전통이나 힘에 좌우 되시지 않으신다. 유다 지파 중에서 양을 치는 목동이었던 다윗을 택하셨다(70절). 사무엘이 이새의 집으로 그의 아들들을 보러 갔을 때도 다윗은 아버지 이새에게 조차 천거받지 못한 아들이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시각과 아비가 보는 시각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사무엘을 통해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셨다. 오직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의미다. 내가 이해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의미다.



나는?
-거듭 배반하는 이스라엘에게 무엇을 더 바랄 수 있겠는가? 분노하신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스라엘은 끝이 나도 진즉에 날 나라였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반복하여 범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다윗”이라는 위대한 왕을 예비하셨다. 다윗의 순종으로 이스라엘이 다시 번성하였다. 전무후무한 강력한 나라가 되었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 나라 답게 세워지는 것은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를 통해서 이다. 하나님께서는 “양의 우리에서 일하는(70절)” 그를 뽑으셨고,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게 하셨다.

*다윗은 “한결 같은 마음”과 “슬기로운 손길”로(새번역_72절) 이스라엘의 목자 답게 그들을 책임졌다. 개역 개정은 “마음의 완전함”과 손의 능숙함”으로 번역했다.

*하나님을 향한 “완전한 마음(한결같은 마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손의 능숙함(슬기로운 손길)”…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회복 시키실 때 세워주시는 지도자의 준비되어야 할 덕목이다.

*지도자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변함없어야 한다. 하나님의 성품이 신실하신 것 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변치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 믿고 의지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어야 한다. 또, 손이 능숙해야 할 것을 노래한다. 다윗은 어릴 때부터 양치는 일에 능숙하였다. 이스라엘의 목자로 부름 받았을 때 어린 시절 양을 치던 경험에서 오는 영향이 상당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는 시각과 그의 아버지 이새가 바라보는 시각 달랐다. 하나님은 정확하게 보신다. 다윗을 선택하신 것은 “마음의 완전함(한결같은 마음)”과 “손의 능숙함(슬기로운 손길)”이셨다. 다윗의 혈통, 연령, 능력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적어도 하나님께서 맡기실 “이스라엘의 목자”된 자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한결같이” 변치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 또, 손의 능숙함(슬기로운 손길)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펼칠 수 있는 능력중의 하나이다.

*65절을 새번역은 이렇게 번역했다. “드디어 주님은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분연히 일어나셨다. 포도주로 달아오른 용사처럼 일어나셨다(새번역_65절).” 하나님께서 거듭 배반하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블레셋을 심판 하시러 “분연히 일어나셨다” 그런데 그렇게 일어나셧서 하신 일이 “한 사람”을 세운 것이었다. “주님의 종 다윗을 선택 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일하는 그를 뽑으셨다(새번역_70절).”

*하나님께서 고통의 현실에 눌려 있는 백성들을 위해 하신 일은 “한 사람”을 세우는 것이었다. 그렇게 세운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는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게 하셨다. 다윗은 ‘한결같은 마음’과 ‘슬기로운 손길’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나라로 회복 시켰다. 하지만 그 나라는 또 다시 실패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다시 “한 사람”을 보내셨다. 이제는 하나님 자신이 “한 사람”으로 이 세상오 오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완전하게 순종하시고 온 세상의 구원을 완성하셨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 그 “한 사람”…. 오늘날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이제는 예수님의 완전한 순종과 슬기로운 손의 수고로 구원을 입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 “성령”께서 들어오셔서, 성령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신다.

*내가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감당할 “한 사람”이다! 분연히 일어나셔서, 용사처럼 일어나셔서 세워주신 대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며 세상에 이를 전해야 하리라!




*주님, 다윗처럼, 예수님처럼 한결같은 마음과 슬기로운 손길로 하나님만 의지하겠습니다.
*주님, 오늘 저도 “한 사람”으로 세움 받았음을 믿습니다. 한결같은 마음과 슬기로운 손길을 허락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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