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성전 내부공사_성소(외소)와 지성소(내소) [왕상 6:14-38]
 – 2023년 09월 15일
– 2023년 09월 15일 –
성전 외관을 완성하고 성전 외소와 내소 등 성전 내부를 장식하는 내용이다. 성전 외소는 백향목 널빤지를 씌운 후 그룹과 종려와 핀 꽃무늬를 나무에 새기고, 그 위에 금칠을 하였다. 내소는 순금으로 판을 만들어 씌웠고 큰 그룹 두 개를 만들어 내소가 하나님의 보좌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가장 마지막에 안뜰까지 만들고 7년 만에 성전을 완성했다.
 
성전 내소와 외소를 모두 백향목으로 널판을 만들어 두른 뒤 또다시 그 위에 금을 입혀서 금의 방을 만들었다. 역대하 3:8에서는 태도를 금으로 입히는데 600달란트(18톤)가 들었다고 기록한다. 이 정도의 양이면 내소의 경우 나무에 살짝 금을 입힌 것이 아니라 금을 두드려 펴서 얇은 판을 만들어 내벽 전체를 장식했을 가능성이 높다. 역대기는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한 금의 양이 십만 달란트, 대략 3,750톤이라고 말한다. 가늠하기 힘든 다윗의 헌신이다.
 
 
 
1. 성전 내부벽 장식(14~22절)
외관을 완성한 솔로몬은 곧바로 내부 장식에 들어간다. 백향목 널판을 사용하여 모든 벽을 입혔다. 바닥에는 잣나무를 깔았다. 돌이 하나도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그리고 벽에서 20규빗 되는 곳에 백향목으로 벽을 세워 지성소를 만들었다.
 
19~22절은 내소의 장식에 대한 설명이다. 지성소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두는 곳으로 백향목으로 벽을 세워 외소와 분리했다. 가로 20규빗(10m), 세로 20규빗(10m), 높이 20규빗(10m)의 정육면체 방이다. 내소의 바닥을 포함한 제단 전부를 금으로 덮었다. 전체적으로 순금으로 장식했는데, 망치로 얇게 펴서 판금을 만들고 그것을 백향목으로 만든 벽과 바닥에 씌웠다. 금 18톤이 소요될만하다. 언약궤와 속죄소도 순금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순금을 사용하는 것은 가장 귀한 금속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성을 표현한 것이다.
 
내소와 외소 입구에는 금으로 만든 사슬을 만들어 걸어 놓았다. 아마도 내소 문 앞에 있는 휘장을 묶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본문에서는 언급이 없지만 역대하 3:14에서는 휘장에 대한 언급이 있다.
 
 
 
2. 성전 내소의 그룹 모양(23~28절)
그룹은 성막이 있을 때는 언약궤를 덮는 뚜껑에 금을 입혔다. 그룹은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고 하나님을 수종들은 천사들로 형상을 만들어 놓았다. 이 그룹들 사이에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놓아둔 것은 내소 제단이 하나님의 보좌라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서이다. 법궤는 종종 하나님의 발등상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룹은 올리브나무로 만들고 그 위에 금을 입혔다. 이것은 금칠을 하였다. 그룹은 언약궤 좌우에 두 개 만들었는데, 높이가 10규빗(5m), 한쪽 날개가 5규빗(2.5m)이어서 날개를 펴진 형상이므로 10규빗(5m)이며 정확하게 같은 크기 같은 모양으로 만들었다(25절). 한쪽 날개는 벽에 닿고 한쪽 날개는 서로 닿게 했다.
 
그룹의 모양은 전형적인 고대 근동의 형상을 그대로 따랐다. 일반적으로 사자의 몸에 독수리의 날개, 사람의 머리를 가진 존재로 형상화하였다. 대략 2층 높이의 거대한 그룹의 형상은 하나님의 크심과 인간의 작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실제로 상상할 수 없고 형상화도 할 수 없지만 인간이 만들 수 있는 매우 큰 형상을 통해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였다.
 
무엇보다 내소(지성소)는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다. 이는 인간 중에서 가장 거룩하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는 매우 작은 존재이기에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할 것을 생각나게 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인간은 진정으로 크신 하나님을 만났을 때 겸손할 수밖에 없다.
 
 
 
3. 성전 외소 장식(29~36절)
29~30절은 내소와 외소의 벽과 바닥에 대한 설명이다. 내소와 외소의 벽은 역시 백향목 나무 위에 금을 입혔다. 그 위에 그룹과 종려와 활짝 핀 꽃 모양을 아로새겼다. 역시 바닥은 잣나무로 마루를 깔고 금을 입혔다.
 
내소로 들어가는 문(31절)은 내소와 외소 사이에 백향목으로 벽을 세웠다. 문은 감람나무(올리브 나무)로 만들었는데 두 짝을 만들었고 크기는 벽(20규빗)의 오분의 일이기에 4큐비트(2m)다. 벽에 새긴 것과 동일하게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새겨 넣었다. 문 전체를 금으로 칠하고 특별히 무의 위에 금을 덧씌워 문을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33~35절은 외소의 문에 대한 설명으로 역시 감람나무로 만들었고 내소의 문보다 한 규빗 큰 5규빗(2.5m)이다. 문짝은 잣나무로 만들었고 반씩 접힐 수 있는 형태로 두 개이다. 외소 문짝에도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새기고 문 전체를 금으로 칠한 내소와 다르게 새긴 문양에 만금을 고르게 쳐서 입혔다.
 
외소의 문을 끝으로 성전 건물에 대한 묘사가 마무리된다. 성전의 내장은 기본적으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감람나무와 금으로만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표현하는 데는 가장 비싼 금을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차별성이 없다.
 
36절은 안뜰에 대한 설명으로 이를 짓는 방법으로 다듬은 돌을 세 칸을 쌓고 백향목 두꺼운 판자를 한 칸 깔아서(쌓아서) 안뜰 담을 쌓았다
 
 
 
4. 성전 건축의 완성(37~38절)
성전 공사는 솔로몬 4년 시브 월에 시작하여 11년 불 월, 즉 여덟째 달에 마침으로 무려 7년의 세월이 걸린다.
 
성전은 “그 설계와 식양대로”건축하였다. 이는 솔로몬이 미리 성막을 기초로 하여 설계도를 만들고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7년이나 걸렸다는 것은 성전 건축 공사의 규모가 매우 컸고 이에 든 비용과 인력도 매우 많았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완공한 이스라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정치적 중심이자 또한 종교적 중심지가 되었다. 출애굽 때부터 성막을 통해 이스라엘과 함께 이동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되었다.
 
 
 
나는?
-언약궤를 둔 지성소는 성전의 중심이자 핵심이다. 언약궤 안에 언약의 조건이며 하나님의 통치 원리가 담긴 언약의 돌판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곳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를 이 땅에서 귀중한 재료 중의 하나인 금으로 모든 곳을 입히므로 표현했다. 그러나 그이 영광스러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언약궤가 있으므로 영광스러운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오늘 우리의 교회와 성도가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는 것은 그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신분 때문이 아니다. 말씀의 통치에 순종하여 영과 진리로 예배하고 그 가운데 임마누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영광스러운 존재,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는 것이다.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가 아니면 우리는 죄인 중의 죄인이며, 깊은 흑암의 저주에 매여 있을 존재이다. 나와 함께 하여주시는 성령 하나님이 아니시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성소를 지키는 그룹 한 쌍은 에덴동산 동편을 지키는 그룹과 성막의 법궤 위에 있던 그룹을 생각나게 한다. 성전이 하늘 성전을 반영한 곳이기에 죄로 인해 무너진 에덴동산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회복되어 에덴동산이나 광야의 성막보다 더 나은 “사람 성전”을 만들려는 하나님의 경륜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솔로몬은 다윗이 광야의 성막에 기초하여 성전을 설계한 대로 무려 7년에 걸쳐 공을 들여 성전을 완공하였다. 내부를 온통 금으로 덮은 것은 성전의 영광스러움을, 벽에 개겨진 그룹들과 내소의 그룹들, 문에 새겨진 그룹들은 에덴동산의 단절된 관계가 회복되는 길을 여신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보여준다.
 
*특히 언약궤가 있는 지성소(내소)를 강조한 것은 하나님의 참된 임재는 솔로몬에게 말씀하신 바와 같이(왕상 6:12~13) 이스라엘이 언약에 충실할 때 이루어짐을 보여준다. 이 원리를 기억하고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을 드러내는 삶을 사는 “성전”인지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는 움직이는 교회(성전)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그곳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고 하셨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오늘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 안에 거하느냐의 여부는 곧 말씀 순종에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또 성전의 내부 장식 중에 하나님의 형상을 표현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성전의 구조와 장식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낸다. 정방형의 내소는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성소 내부를 가득 입힌 금은 하나님의 순전하심과 고결하심을,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소를 지키는 두 그룹은 하나님의 엄위하심을, 내소 앞에 드리운 금 사슬은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은 하나님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각각 드러낸다.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성전을 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 수 있다. (성서유니온 매일 성경 해설을)
 
*그렇다. 이 시대의 성전은 교회 건물이 아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가 모여 예배드리는 곳이다. 우리가 곧 성전이라고(고전 3:16; 엡 2:21-22) 성경은 강조한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임마누엘의 삶을 소망한다면 말씀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면 된다. 성전 다우려면, 나의 삶을 하나님의 말씀 따라, 말씀대로 지어야 한다.
 
 
 
 
*주님, 나의 삶이 하나님의 존재하심이 보여지는 삶으로 살아내도록 더욱 말씀 따라, 말씀대로 순종하겠습니다.
*주님,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임재하심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전되게 하셨으니, 감사와 두려움을 꿋꿋하게 말씀을 채워 성전답게 세워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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