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장인 정신 _ 믿음 속에 이 정신이 있는가? [왕상 7:27-39]
 – 2023년 09월 18일
– 2023년 09월 18일 –
물두멍을 두는 받침 수레와 물두멍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받침 수레에 대한 설명이 매우 자세하고 복잡하다. 그만큼 성전 기구 중에서 받침 수레가 매우 아름답고 정교한 기구임을 알려준다.
 
물두멍은 제사장들이 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손이나 발을 씻을 수 있게 물을 담아 놓은 것이다. 출애굽기 30:17~21에 따르면 제사장들이 회막에 들어가기 전에 혹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제단에 가까이 가기 전에 손발을 물로 씻어야 죽음을 면할 것이라고 한다. 물두멍에서 손발을 씻는 성결의식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성소와 제단에 다가가기 전에 몸을 거룩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
 
 
 
1. 받침 수레에 대한 설명(27~37절)
물두멍을 나르고 세워두는 받침 수레에 대한 설명이다. “받침 수레”의 기본 기능은 물두멍을 받치는 받침대인데 여기에 이동이 쉽도록 바퀴를 달아놓았다. 받침대의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 4규빗(2m)이고 높이가 3규빗(1.5m)으로 놋으로 만들었다. 네 개의 다리가 있고 다리와 다리 사이에 지지하는 가로대가 두 개씩 있고 그사이에 판을 붙여 놓은 것이다.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을 장식했다.
 
30절은 받침대 한 개에 각각 네 개의 놋 바퀴와 놋 축이 있고 네 발밑에는 어깨 같은 것이 있어 물두멍 아래에 있고 화환 같은 것이 그 옆에 돌아가면서 있다. 특징은 이것을 통으로 부어 만들어서 매우 튼튼했다는 것이다. 30~33절은 물두멍을 얹을 수 있는 원형의 틀 받침대를 설명하나 전체적으로 사각형 모양이다. 원형틀은(30절) 물두멍 바닥이 닿는 부분이다. 네 바퀴에 대한 설명도 이어진다. 이 설명은(34~36절) 전체적으로 매우 정교하게 받침 수레를 제작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특히 “부어 만드는 법과 크기와 양식을 모두 동일하게 만들었다”라고 하므로 열 개를 하나처럼 만들었음을 강조한다.
 
*히람의 놋 다루는 솜씨가 어떤 조건에서든 동일한 결과물을 얻어낼 만큼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2. 물두멍에 대한 설명(38~39절)
물두멍은 지름 4규빗(2M)에 40바트(1,600l)가 들어가는 놋으로 된 물통이다. 모두 열 개를 만들었다. 물두멍에 대한 설명은 간략하다. 이는 수레 받침이 더 중요한 기구라는 것을 반증한다. 열 개의 수레 받침에 하나씩 올려 두었다. 그리고 수레 받침은 성전 오른쪽에 다섯 개, 왼쪽에 다섯 개를 두었고 성전 오른쪽 동남쪽에 놋 바다를 두었다.
 
놋 바다가 제사장들이 주로 씻는 용도라면 물두멍은 제사를 지내는 자들과 제물들을 정결하게 하려고 마련된 것이다(대하 4:6). 또 제사를 드린 후에 제물들의 피로 얼룩진 제단과 성전 뜰을 깨끗하게 하려고 마련된 것이다.
 
 
 
나는?
-히람은 놋으로 받침 10개를 만들었다. “받침”으로 번역된 단어는 “떠받친다, 세우다”는 뜻이다. 밑에는 병거 바퀴 같은 것이 넷 달려있고, 그 위에 물두멍이 얹혀진 물수레이다.
 
-놋 바다와 물수레, 물두멍은 제사장과 제물을 드리는 다들, 제물들의 정결함을 위해서, 또 제사를 드린 후 성전 뜰과 제단을 청소하기 위해 제작된 집기들이다. 놋 바다에서 10개의 물수레에 담아 사용했다.
 
 
*받침 수레 제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그만큼 당시의 기술로는 가장 앞선 주조 기술을 사용하여 제작한 것을 강조한 듯 보인다. 정교하고 아름답게 제작한 물두멍의 용도보다 규격과 모양 등을 자세하게 언급할 정도로 히람의 기술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는 과연 솔로몬이 두로에서 초빙할만한 놋 기술의 장인이었던 것이다.
 
*그가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든 것이다. 이 작품의 용도는 단지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로 성전에서 사용될 기구들이다. 언젠가 닳고 부서지는 일상에서 필요한 기구들이라도 이처럼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 넣어 제작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주님의 이름과 사역을 위해 사용되는 것은 이처럼 허투루 만들어 사용하기보다 제작과정에서부터 숨 막히게 지켜볼 정도로 최선과 최고의 집중력과 기술로 만들어 드리는 히람의 모습을 기억해야 한다.
 
 
*본문 묵상은 솔직히 어떤 의미가 있는지 통 공감이 되지 않는다. 단지 성전에서 사용될 기구 만드는 과정에서 당시 기술로는 가장 앞선 기술을 사용하여 최선을 다해 제작했다는 그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면 어떤가? 성전 건축의 과정에서 히람이라는 이방인의 피가 섞인 장인의 진지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의 어떤 기구라도 허투루 만들지 않고 그 영광을 위해 사용될 것을 생각하며 혼신의 열정을 다 쏟아부은 히람의 태도를 잊으면 안 되겠다. 장인 정신으로 똘똘 뭉쳐진 히람이기에 이해가 간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해야 할까?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 나의 믿음에는 이 정신이 있을까?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대하지 않는 최선과 열정이라는 이 정신이 살아있을까?
 
 
 
*주님, 기구 하나 만드는데도 이렇게 정밀하고 최선을 다하는 “장인 정신”이 나의 믿음의 걸음에도 필요함을 느낍니다. 무엇에든 최선을 당연히 다하여야 함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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