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모세가 떠나도 하나님이 계시니, 여호수아가 뒤를 이으니… [신 31:1-13]
 – 2024년 04월 20일
– 2024년 04월 20일 –
모세가 물러난다. 그는 120세의 나이가 되어 더 이상 출입하며 백성을 이끌 수 없었다. 그의 은퇴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지 못할 것을 인정하고 백성 앞에서 이를 선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1~8절은 모세 이후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의 필요성을 서술하고, 9~13절은 율법책을 기록하여 레위 자손 제사장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었는데, 레위 제사장은 백성에게 이 율법책을 공적으로 가르쳐야 하고 매 칠 년째 면제년의 초막절에는 이 율법 책을 교육함으로 여호와 경외와 율법 실천을 가르쳐야 한다. 모세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이었는가?
 
 
 
1.이스라엘에게(1~6절)
1절은 29~30장의 모압 언약 갱신과 관련된 종결부이다.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여 29:2~30:20의 말씀을 그들에게 전달하였다. 그러고 나서 2~13절은 자신의 은퇴에 관련한 말들이다. 모세의 죽음은 이미 예견 되었었다(1:37~38; 3:23~29). 하이제 본문을 포함한 31장부터 34장까지 그의 은퇴에 관련된 서술이 이어진다. 특히 31장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반복하여 말하고 있다. 
 
모세는 공식적으로 은퇴할 것을 선언하며 그의 ‘퇴임사’를 시작한다. 그는 더 이상 이스라엘을 인도할 수 없다. 여호와께서 ‘너는 이 요단강을 건너지 못한다’고 선언하셨기 때문이다(2절). 모세는 이미 요단강을 건너가 약속의 땅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거절하셨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을 반역한 출애굽 1세대이다. 그들은 가데스바네아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여 그곳에 들어가는 것이 거절되었다. 모세와 아론도 이스라엘을 위하여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는 그들과 동일한 운명을 갖게 되었다. 이미 광야 40년을 함께 보낸 미리암이나 아론도 세상을 떠나고 없다. 이제 모세도 그 길로 가려고 하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더 이상 모세와 함께 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제 여호수아가 인도하는 이스라엘과 함께 하셔서 그들보다 먼저 요단강을 건너실 것이다. 가나안 족속들을 멸하사 가나안을 점령하게 하실 것이다(3절). 요단 동편의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것처럼 요단 서편의 가나안 족속들을 멸망하게 하실 것이다(4절).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그들을 두려워하거나 놀랄 필요가 없다. 여호와 하나님이 앞서 행하시며 이스라엘과 함께 하실 것이고, 그들을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5~6절).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라고 확신 있게 권면한다. 
 
 
 
2.여호수아에게(7~8절)
여호수아에게 두려워 마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실 것이다 라고 격려한다. 이 부분은 여호수아에 대한 일종의 “위임사”와 같다. 모세는 민 27:16~17에서 여호와께 후계자를 지명해 주실 것을 요청했었다. 모세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여호수아에게 동일한 여호와의 동행과 승리를 확신케 한다.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7절)” 라고 선언한다. 이 선언은 여호수아를 향한 위로이자, 명령이며, 격려이다. 23절에서 다시 반복한다. 그리고 분명한 임무를 일깨운다. 이제 여호수가 모세에 이어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것이다. 
 
이 벅찬 사명을 감당해야 할 여호수아에게 “주님께서 친히 그대 앞에서 가시며, 그대와 함께 계시며, 그대를 떠나지도 않으시고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니,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마시오(새번역_8절).” 라고 격려한다. 
 
 
 
3.제사장과 장로들에게(9~13절)
모세는 자신이 가르친 율법을 기록하여 여호와의 궤를 운반하는 레위 제사장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에게 준다. 특히 레위 제사장들에게는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옆에) 이 책(토라)을 두라고 명령한다(26절). 이러한 모습은 호렙산에서 하나님이 직접 쓰신 십계명을 모세에게 주셔서 언약궤에 두게 하신 일과 모세가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일과 병행한다. 
 
이제 이스라엘에게는 언약의 두 돌판과 모세의 율법책(토라)이 있으며 모세를 대신하여 레위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이스라엘에게 율법책(토라)의 말씀을 낭독하고 가르칠 것이다. 이스라엘은 제사장과 장로들이 낭독하고 가르치는 율법책을 배우고 지켜야(9~13절) 한다. 제사장과 장로들은 매 7년마다 해방의 해(안식년) 초막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선택하신 장소에서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낭독해야 할 것도 명령하였다. 
 
모압 언약 갱신에 남녀노소, 심지어 객이나 종까지 참여하게 했듯이(29장),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 모든 언약의 참여자들에게 7년마다 “정기적인 면제해(안식의 해)”의 초막절에 모여 언약 갱신 의식을 행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이렇게 소집하여 낭독하라고 한 이유는 평소와 다름없이(5~11장), 이스라엘 백성이 듣고 배워 하나님을 경외하고, 율법책(토라)의 모든 말씀을 지키게 하며, 나중에 출애굽과 광야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자녀에게도 듣고 배우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와 같이 매 7년마다 토라를 배우고 언약을 갱신하는 일에는 객(나그네)을 포함한 신앙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하는데, 이것이 함의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토라)를 배우고 언약에 참여하는 일에는 그 어떤 차별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는?
-모세처럼 잘 떠나야 함을 느낀다(1~2절). 지난 40년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며 많은 수고와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개인적으로 얼마나 억울하고 속이 상할까? 그럼에도 모세는 이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이제 곧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들을 돕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동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되,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아름답게 떠날 수 있어야 겠다. 나의 떠남도 이런 아름다운 모습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모세는 여기까지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염려할 것 없다, 두려워할 것도 없다. 출애굽도, 광야 40년의 삶도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그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앞서 요단강을 건너고 가나안을 정복하실 것이다. 이스라엘은 믿기만 하면 된다. 두려워하여 도망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담대하게 나아가면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항상 함께 하신다(3~6절). 그토록 사모하고 기다리던 가나안 땅을 지척에 두고, 모세가 없는 내일에 대한 불안감이 퍼져 나갔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지도자라도 아무것도 아니다. 출애굽과 광야, 요단 동편의 전쟁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을 잠잠히 떠올려 보면, 그 하나님께서 지금도 변함없이 나와 함께 하심 때문에 평안할 수 있다. 
 
-이제 모세가 아니라 여호수아가 건너고 정복할 것이다. 그가 지도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변한 것은 별로 없다. 원래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여호와 하나님이셨기 때문이다. 여호수아가 할 일은 모세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자신이 다 책임을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고, 자기 생각 보다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 된다.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고 담대하게 그 자리를 고수하면 된다. 
 
-모세처럼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자를 세워야 한다(7~8절). 떠나는 모세는 여호수아를 자신의 뒤를 이을 후임자로 세우고 격려한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출애굽처럼 가나안 정복도 하나님께 함께 하시는 일임을 일러준다. 담대하게 하나님과 함께 나아가도록 권면한다. 우리도 다음세대에게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삶에도 함께하실 것을 삶으로 보여주고 알려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은 말씀으로 함께 하신다(9~13절). 모세는 하나님의 역사를 출애굽의 과정과 광야의 삶을 통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다. 그리고 기록한 말씀을 정기적으로 낭독하게 했다.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거류하는 타국인까지 율법을 듣게 하여, 모세가 없어도 율법책을 통해 말씀의 인도를 받을 수 있게 하였다. 
 
-이제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모세가 했던 것처럼 백성을 교육해야 한다. 출애굽도, 광야의 40년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그들의 생생한 경험과 기록된 말씀을 들려주어 이후에 오고 오는 세대들이 가나안 땅에서 진정으로 의지할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심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 
 
-직접 경험한 것과 교육을 토애 받은 것은 확연하게 다를 것이다. 그러므로 더 각별하게 교육해야 한다. 교육 없는 신앙 전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내 삶 속에서 행하셨던 일들을 떠올리고, 기록된 말씀과 함께 변함없이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전하고 가르쳐야 할 사명이 나에게도 여전하며, 우리 공동체 각 구성원들에게도 동일하다는 것을 망각하면 안 된다. 하나님은 늘 되새겨져야 하고, 가르쳐져야 한다. 
 
 
 
*주님, 모세처럼 아름답게 떠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주님, 탁월한 지도자가 퇴장해도 그 다음 지도자가 늘 준비될 수 있도록 일상을 잘 채우겠습니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예수님처럼, 더 예수님처럼 [행 9:32-43]

사울의 회심과 초기 전도 활동(9:1~31) 이야기를 잠시 접고 8:25의 사마리아 방문 이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베드로 이야기를 다시 시작한다. 베드로가 예루살렘을 떠나 팔레스타인 서쪽 해변 지역에서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