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소망과 위로, 노래가 되는 말씀에 순종과 감사로! [시편 119:49-64]
 – 2025년 05월 04일
– 2025년 05월 04일 –
시편 119:49-64 소망과 위로, 노래가 되는 말씀에 순종과 감사로!
    
하나님의 말씀은 시인이 어디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 부닥쳤든지 그의 소망과 위로와 노래가 된다. 그러므로 시인은 말씀을 기억하며 준행하기에 힘쓴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인 인생길의 길잡이가 되어, 그를 의의 길로 이끌어준다. 그러므로 시인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간청한다.
    
    
    
1. 자인(일곱 번째 히브리어 알파벳) _ 나의 소망과 위로, 노래가 되는 하나님의 말씀(49~56절)
시인에게 하나님 말씀은 소망이 되었다. 자신을 ‘하나님의 종’으로 다시 부르며(49절; 17, 23, 38절), 자신이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기는 자임을 하나님께 상기시킨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말씀으로 인해 소망이 생겼으니 이 약속을 기억해달라고 간구한다. 38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세워달라는 표현이 사용되었고, 49절에서는 기억해달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하나님이 약속하는 말씀이 시인의 소망이 되었기에 시인이 현재 겪는 고난 중의 위로를 받았고,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다시 영적, 육체적 생기를 되찾았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린 교만한 사람들의 심한 조롱(22, 23, 42, 51절)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결코 하나님의 율법을 떠나지 않았다.
    
52~53절은 시인의 위로가 되는 말씀을 노래한다. 과거에 하나님이 주신 규례들을 떠올리며 한편으로 위안을 얻는다. 과거에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말씀이 있었고 그것을 이루셨듯이, 이제 시인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이므로 위로가 된다. 또한 하나님이 그동안 보이셨던 의와 사랑과 신실함이 시인에게도 나타날 것이므로 위로가 된다. 또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의 옛 규례를 기억하듯, 하나님이 시인에게 말한 약속을 기억하여 이뤄주시기를 소망한다. 옛 규례들을 기억할 때, 시인은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율법을 버린 자들을 향해 맹렬하게 분노한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위반한다. 하나님이 추구하시는 선과 의를 떠난 자들이므로 악하고 미련하며 교만한 자들이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이기에 하나님의 축복 대신에 저주가 기다린다(21절; 레 26:14; 신 28:15).
    
54~56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시인의 노래가 되었다. 시인은 현재 집을 떠나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에서 나그네로 머물고 있다(54절, 19절). 그는 어디에 거하든지,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어떤 일을 행하시는지 기억하고, 하나님 말씀으로 찬양과 감사의 노래를 삼는다. 밤에도 시인은 하나님의 이름을 기억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나, 하나님의 성품을 노래하는 일과 매한가지다. 시인의 이러한 말씀에 대한 찬양은 그 말씀을 실천하는 일로 연결된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은 다른 이의 소유가 아니라, 시인에게 속한 것이며, 시인에게 일어난 일이다.
    
    
    
2. 헤트(여덟 번째 히브리어 알파벳) _ 여호와는 나의 분깃,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과 감사(57~61절)
57~58절은 여호와 하나님은 시인의 분깃 되어주심을 드러낸다. “분깃”은 “기업”이라는 의미로, 대개 하나님으로부터 분배받은 땅을 칭할 때 사용하였다. 이 개념은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심으로써 시작되었음으로(창 13:14~15), 우선하여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 관계와 하나님의 축복을 암시한다. 또한 분깃은 당대의 생활 터전으로서의 땅일 뿐 아니라 후대에 물려줄 유산이므로, 여기에는 연속성이 함축되었다. 그리고 분깃과 기업은 영적이고 비유적인 의미로도 사용된다. 본문의 경우처럼 하나님을 시인이나 개인의 분깃으로(57절; 애 3:24), 이스라엘의 분깃으로(민 18:20; 신 10:9) 비유됐다. 거꾸로 각 성도나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의 분깃이자 기업으로 불리기도 했다(사 19:25; 렘 12:7~9).
    
시인은 하나님과 자신과의 언약 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심으로 구하고 지킬 것을 다짐한다.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데도 주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전심으로 구한다(58절). “전심으로”와 “주께 간구하였사오니(직역하면 당신의 얼굴을 기쁘게 하였사오니)”라는 말에서 시인이 얼마나 하나님께 진정과 호의로 간구하는지 드러난다.
    
59~61절에서는 시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데 전력을 기울이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시인은 먼저 자기의 행위를 되돌아본다. ‘행위’가 ‘길들’의 번역임을 적용해서 풀이하자면, 행위를 돌아본다는 말은 시인이 갔던 길들이 혹시라도 말씀에 어긋나 있는지를 살펴본다는 의미다. 하나님 말씀은 시인에게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말씀이라는 길잡이의 도움으로 옳은 길로 되돌아왔을 때, 시인은 말씀을 지키는 일에 신속하였고 망설이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가는 길에도 위험은 많다. 악인들의 줄(61절)에서 “줄”은 “끈, 밧줄”의 의미이고, 비유적으로는 “함정, 올무, 덫, 차꼬” 등을 의미한다(삼하 22:6; 시 18:4~5). 시인은 악인들이 계획해 심어놓은 불의의 올무에 둘러싸였으나 이때에도 하나님의 율법을 잊지 않는다. 율법을 “잊지 않는다”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했다는 뜻을 넘어 그 말씀을 실행하겠다는 의지가 동반되었다.
    
62~64절의 시인은 밤에 하나님의 이름을 기억하며 말씀을 지키고(55절), 한밤중에도 일어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감사의 이유는 그의 삶의 지침과 안내자가 되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며, 특히 이 말씀이 의롭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분의 속성을 그대로 반영하므로, 말씀에 하나님의 의가 똑같이 나타난다. 말씀이 시인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정의하는 의와 불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분별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기에 위에서 언급했듯이(59, 61절) 시인은 자신의 행위를 살펴 악에서 돌이킬 수 있었고, 불의한 자들의 덫에 걸렸을 때도 하나님의 말씀을 불들 수 있었다.
    
의로운 말씀을 사랑하는 시인은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는 자들의 친구이자 동역자다. 바꿔서 말하면, 시인이 가까이하는 무리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의로운 자들이란 뜻이다. 말씀을 떠난 자들은 맹렬한 분노의 대상이지만(53절), 말씀을 지키는 시인과 친구들은 축복의 대상이다(1~3절). 하나님 말씀에 대한 성도의 순종은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시작된다. 하나님을 경외해야 마땅한 지혜와 분별력이 생기며, 지혜와 분별력으로 악에서 떠나고 의를 행할 수 있다(잠 8:13).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서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듯, 하나님이 창조하신 땅에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충만하게 드러난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그분의 말씀 속에서도 나타나므로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 배우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가르침을 요청하는 신인의 간구는 끊임없이 계속된다(12, 26, 64절).
    
    
    
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시인에게 소망이 되었고 고난 중의 위로가 되었다. 또한 교만한 자들의 조롱도 이길 힘이 되었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주변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을 보면서는 주님의 마음으로 분노하였다. 그러니 이제 주님도 그 말씀을 기억하여 자신에게 하신 약속을 이뤄달라고 구한다. 자신의 믿음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때 나를 살렸던 그 말씀으로, 오늘도 자신을 살려 달라는 것이다.
    
-나그네처럼 홀로 되었을 때도, 공포와 위협의 시간인 밤중에도, 말씀은 시인의 입에서 노래가 흘러나오게 하였다. 깨어 감사하게 하였다. 삶의 여정 가운데 직면한 “고립”이 주를 기억하고 말씀의 참 의미를 실감할 고독을 주었고, 주를 경외하고 주의 법도를 지키는 믿음의 동역자들도 주었다. 역경이 아니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는 값진 역사와 이야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의 소유자들이다. 기막힌 상황 없는 간절한 기도와 세찬 소외 없는 알찬 성숙은 있을 수 없다. 편안하게 흥얼거리며 평안 중에 보는 말씀이 자기 목소리로 들려온 적이 얼마나 되겠는가? 하지만 긴박한 고난의 순간일수록 주의 말씀은 고난을 직면한 이의 발에 등불이 된다. 고난 중에 걸어갈 길을 비추는 빛이 된다(시 119:105).
    
-시인은 모든 재물보다 주의 말씀을 더 즐거워하였다(14절). 그는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자신의 소유이며, 여호와께서 자신의 분깃이라고 고백한다. 이는 땅이 아니라 여호와께 생명과 미래가 있다는 고백이다. 내가 소유한 그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살게 한다는 것이다.
    
-시인은 이 사실을 알았기에 지체하지 않고 신속하게 말씀을 지켰고, 악인들이 덫을 놓아 넘어뜨리려 할 때에도 말씀을 잊지 않고 기억했다. 악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고 자신을 치려 했지만, 그는 주의 법도를 지키고 주를 경외하는 자들의 친구로 살았다.
 
    
*시인에게 환난 중의 위로는 그가 기억하는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그 말씀은 곧 그에게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의 약속(언약)과 같았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 어떻게 하셨는지를 기억할 때(회상할 때),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의 한가운데서 소망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받은 위로가 다시 힘을 내어 살아낼 수 있는 용기를 주었고, 어떤 조롱과 모욕 속에서도 견딜 인내를 주었다. 하나님 말씀은 이와 같은 능력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을 기억하는 이들을 위해 오늘도 여전히 역사하신다. 말씀을 의지하는 자들의 소망이 현실이 되도록 역사하신다. 끝까지 말씀을 붙드는 영혼들을 붙잡아 낙망과 좌절로 떨어지지 않게 하신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은 율법(말씀)을 버린 이들을 향한 시인의 맹렬한 분노에 화답하신다. 그리함으로 말씀의 공의를 신뢰하는 이들의 찬송이 된다.
    
*시인에게 주의 말씀은 어떤 재물보다 더 큰 기쁨이다. 그의 소유이고 분깃이다. 이는 말씀이 시인에게는 가장 큰 가치요 의지이며, 그의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든든한 근거라는 의미다. 삶의 가치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이며, 하나님 그 자체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주님의 말씀은 기억하고 실천하여 확증 받는 무수한 과정을 통해 시인에게 가장 값진 소유가 된다. 그렇게 소유된 말씀에 비추어 자기의 행위를 점검하고 그 말씀이 가리키는 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신속하게 지체하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다짐한다. 우리의 삶은 이처럼 말씀이 중심되어 있는가?
    
*시인은 이렇게 말씀을 중심 삼아 가치 있게 붙잡고 살아내지만, 악인들이 아무리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며 위세를 떨치더라도 시인은 그 위세에 자기 삶의 중심 가치를 바꾸지 않는다. 오히려 주의 법을 더욱 기억하기로 결행한다. 그렇게 기억한 말씀이 위기에서 벗어날 빛을 비추어 주실 때 밤중에라도 일어나 주님을 찬양할 것이다.
    
*이는 잠결에도 주의 말씀이 시인 속에서 작동할 정도로 그는 말씀에 이끌려 살고 있다는 것이다. 말씀을 통한 주의 통치와 주의 인자하심이 온 땅에 충만할 때까지 시인은 그 말씀을 준행하겠다고 고백한다. 우리의 길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주님, 말씀이 나의 삶을 충분히 덮어 나의 걸음을 이끄실 줄 믿습니다. 말씀이 증거되는 삶을 경험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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