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예배의 자리로 올라감, 기도의 자리에서 하늘 하나님을 바라봄 [시편 122-123편]
 – 2025년 08월 24일
– 2025년 08월 24일 –
시편 122-123편 예배의 자리로 올라감, 기도의 자리에서 하늘 하나님을 바라봄
 
122편은 순례자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그곳에 하나님의 심판과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하는 노래다. 123편은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을 우러러보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시다. 시인은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며 공동체가 당한 심한 멸시와 조롱, 오만한 자들의 조롱으로 고통당한 현실을 탄식한다.
 
 
 
1. 시편 122편_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순례자의 기쁨(1~9절)
1~2절은 성전에 올라가는 기쁨을 묘사한다. 다윗은 사람들이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고자 할 때 크게 기뻐한다. 하나님의 전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구원받은 죄인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매우 큰 특권이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다. 즉, 하나님의 임재가 성도를 기다리는 자리다. ‘해야 하는’ 것이 예배가 아니다. “기뻐하며” 오는 자리가 예배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대면하기 때문이다.
 
3~5절에서 시인은 “예루살렘은 잘 연결된 성읍”이라고 묘사한다. 예루살렘 성은 단단히 결합된 돌들처럼 세워졌다. 거기에 모든 지파가 모였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감사하기 위해, 그리고 공의를 세우기 위해서다. 교회는 어떤 곳인가? 다양한 지체들이 하나로 연결된 곳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나누고 갈라치기 하지만, 하나님은 교회를 하나로 세우 신것을 알고 의논한다. 공동체가 하나로 연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명령이다. 작은 오해와 갈등을 끌어안고, 결자해지하며 화해해야 한다. 교회가 먼저 연합하지 못하면 예배도 힘을 잃은다. 교회는 치밀하게 연결된 성읍처럼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세워가야 할 것이다.
 
6~9절에서 “예루살렘의 평안을 구하라(샬롬을 구하라).” 샬롬은 단순히 싸움이 없는 평화로운 상태가 아니다. 온전함, 조화, 하나 됨을 의미한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가정과 교회, 사회 가운데 샬롬을 선포하고 심는 자로 부름을 받았다. 세상은 분열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하나님 백성은 그 속에서 화평케 하는 자로 부름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평안을 흘려보내는 삶을 산다.
 
 
 
2. 시편 123편_하늘에 계신 주여(1~4절)
시인은 “하늘에 계신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1절)”라고 고백한다. 지금 나의 눈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시인은 멸시와 고난 가운데서도 하늘을 바라본다. 고통이 닥칠수록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본다. 우리에게도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이 생동해야 하겠다.
 
2절은 종과 여종의 비유를 들어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표현한다. 종이 주인의 손을 바라보고, 여종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듯, 하나님 나라 백성은 하나님의 손길만 바라본다는 것이다. 종이 주인의 손을 왜 바라보는 것일까? 그 손에서 음식, 보호, 상급, 그리고 명령(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다. 그렇기에 하나님 낲에서 겸손하게, 인내하며, 그의 은혜를 기다려야 한다. 조급하기만 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은혜의 기다림이라는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3~4절을 통해 마지막으로 간구한다.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가 멸시에 심히 가득하였나이다.” 믿음을 지키며 살 때 세상은 때로 조롱하고 멸시한다. 믿음을 지켜서 뭐하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시인은 그런 상황에서도 원망하지 않는다.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사람의 멸시는 잠깐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영원하다. 세상은 멸시하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존귀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은혜를 구하는 자에게 반드시 은혜가 임할 것이다.
 
 
 
나는?
-122편과 123편의 시편을 통해 두 가지를 묵상하게 된다. 먼저 예배의 기쁨을 회복해야 겠다는 마음이다. 이 마음은 홀로 감당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연합의 은혜 가운데서, 평강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을 깨우쳐 주신다. 또한, 고난과 멸시 가운데서도 눈을 들어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은혜의 손길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신다.
 
-예배의 기쁨을 회복하는 것과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균형을 이룰 때, 신앙은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 더욱 풍성한 신앙을 누릴 수 있다. 예배의 기쁨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헤아리고, 평강의 기도와 은혜를 기다리는 눈으로 살아내야 겠다.
 
-다윗은 사람들이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고 할 때 크게 기뻐했다(시 122:1). 구원받은 죄인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큰 특권이다. 특권을 누리는 자리에 동참하자고 권면하고 기쁨으로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살아가는 신앙 건강성의 척도다.
 
-그렇게 예배의 자리로 나아갈 때 여호와의 여러 지파들은 “여호와의 이름”에 집중했다(시 122:4). 오늘날 성도들이 어떤 동기로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는 지와 사뭇 대조가 된다. 참된 예배는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집에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대리자인 다윗의 통치가 어우러진다. 그리하여 율법과 질서에 따라 공의와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신다(시 122:5~9). 일상 가운데 형통과 평강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위해 평화를 간구한다(122:6~9). 이처럼 오늘날 하나님의 벡성이 교회의 평안과 가족, 나라와 민족, 친구와 이웃, 세상 모든 사람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을 도전한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다. 하지만 그분의 자녀가 접근할 수 있는 분이다.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하나님을 믿는 한 영혼이 지닌 필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심을 믿어야 한다(시 123:1).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관계가 주인과 종의 관계로 묘사된다(시 123:2). 자기 백성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고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하리라.
 
-시인은 먼저 하나님께 집중하고(시 123:1~2절), 그 다음 자신의 문제들에 대해 하나님께 기도한다(시 123:3~4절). 이런 모습에서 나는 문제를 당했을 때 어떻게 하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먼저 문제에 집중하고, 걱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연락하고, 내 힘으로 해결하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인 끝에 하나님께 문제를 말씀드리고 있지는 않는가? 그러나 이제는 모든 문제를 뒤로 하고 가장 먼저 차분하게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내가 주를 향해 눈을 드나이다. 오직 이 고백 속에 오늘 하루의 여정을 내려놓기를 결심한다.
 
 
 
*주님, 예배드림의 자리에 올라갑니다. 기도드림의 자리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을 먼저 바라봅니다. 이렇게 믿음의 걸음 담대하게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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