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모든 만물이 모든 찬양을 오직 하나님께! [시 150:1-6]
 – 2025년 12월 31일
– 2025년 12월 31일 –
시편 150:1-6 모든 만물이 모든 찬양을 오직 하나님께!
 
시편 150편은 시편 전체의 결론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단락(146~150편) 중 다섯 번째 시이자, 시편의 마지막 시로 시편 전체의 결론으로 볼 수 있다. 150편은 매 절마다 “찬양하라”는 동사가 나오며,전체 6절 안에서 무려 열 세번이 등장한다. 본 시편은 하나님 찬양을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을 향한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모든 반응,매일의 삶 또는 인생 전체가 하나님 찬양으로 끝나기를 권면한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하늘과 땅에서 찬양 받기에 합당하시다. 그의 행하신 일들과 그의 위대하심은 찬양의 내용이 된다. 현악, 관악, 춤, 목소리, 이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하다. 호흡이 있는 모든 만물의 찬양을 창조주 하나님이 받으신다.
 
 
 
1. 성소와 궁창에서 하나님을 찬양(1절)
행복한 사람에 대한 묵상(1, 2편)으로 시작한 시편은 3편부터 수많은 탄식과 탄원, 다양한 삶의 상황에서의 반응으로 점철되었다가, 호흡 있는 자의 하나님 찬양(시 150편)으로 마친다. 각 절, 문장마다(6절 예외), “찬양하라”의 팡파르가 원문에 울려 퍼지며, 세상의 만물을 하나님 찬양으로 끌어온다.
 
1절의 ‘그의 성소에서’나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는 문자적으로 ‘하늘’이라는 공간을 지칭하지만, 본문은 장소적인 의미에 국한하지 않고 그곳과 관련된 피조물을 가리키는 간접적 표현으로 사용한다. 150편에서는 148편에서와 같은 피조물의 명단을 생략하고 “그의 성소”와 “그의 권능의 궁창”으로 이를 대신한다. 그의 성소에서는 지극히 높은 하늘의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곳을 가리켜, 하나님을 온 우주의 왕좌에 앉으신 통치자임을 드높인다.
 
이 찬송은 하나님 곁에 둘러 서있는 천사와 하늘 군대의 찬송이다. ‘그의 성소에서’가 바로 뒤 문장의 ‘그 권능의 궁창에서’와 병행을 이루므로 성소를 하늘의 성소로 이해하는 것이 우선적이지만, 하나님의 성소는 하늘만이 아니라 땅에 있는 성막이나 성전을 지칭할 수 있으므로, 땅에 있는 성도들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하나님의 ‘권능의 궁창’에는 해와 달과 별이 떠 있는 공간이며, 이들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고대 사람들은 광명체를 신으로 숭상하였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작품이며,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자기 자리를 지킨다(창 1:14~18).
 
 
 
2.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위대하심을 찬양(2절)
하늘과 땅의 만물은 하나님의 능하신 일들로 인해 찬양해야 한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은 창조와 이스라엘 역사에 풍성하게 나타났다. 과거 역사에서 그의 놀라운 일을 행하셨고, 그 하나님은 지금도 행하고 계시며, 미래와 영원한 종말에 이르기까지 쉬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대대에 영원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하신 일과 더불어 만물은 하나님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 수 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속성과 그의 성품을 찬양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하신 모든 일에는 안자하심, 사랑, 신실하심, 긍휼, 전지전능하심, 정의 공평, 오래 참으심 등 그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많은 성품이 나타난다. 이는 하나님이 이 성품을 토대로 행하신 결과다. 하나님의 셀 수 없는 정의와 은혜의 속성 또한 대대에 성도의 찬양 속에 전파되어야 마땅하다.
 
 
 
3. 악기와 춤과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3~5절)
이 단락은 온갖 악기가 나열되며,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청중을 초대한다. 나팔과 피리와 같은 관악기를 불고, 수금과 비파와 같은 현악기의 줄을 타며, 소고와 심벌즈(제금)과 같은 타악기를 두들기고 울려, 오직 하나님을 노래하며 찬양할 수 있다. 여기에 춤과 사람의 외침과 목소리와 곡조있는 노래가 더해진다.
 
이처럼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에는 제한이 없다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하든 그를 향한 진정 어린 감사와 신뢰가 필요하다.
 
 
 
4. 호흡이 있는 만물의 찬양(6절)
본 시편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로 끝난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를 원문상 직역하면 “모든 호흡은”으로, 사람만이 아니라 숨쉬는 모든 만물을 가리킨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주체가 되어야 할 명단은 시편 148편에 자세하게 나왔다. 천상의 존재들과 하늘 아래 땅과 바다와 산에 거하는 피조물을 하나씩 부르며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 초대했었다. 사람들이 선망하는 모든 대상들은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선명하게 드러냈었다.
 
여기에 본문은 “호흡이 있다는 것”, 즉 “살아 있음”을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근본 이유로 제시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먼저, ‘호흡이 있는 자’는 ‘살아 있는 동안’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시편에서 그가 생존한 동안 하나님을 찬송하리라고 한 것과 같은 이치다(시 63:3~4; 104:33; 146:2). 이와 맞물려 죽으면 찬양할 수 없다는 당시 고대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또, ‘호흡이 있는 자’는 ‘모든 육체(시 145:21)’와 마찬가지로 모든 생물을 뜻하므로, 이들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말은 모든 생물이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동시에 암시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가 만든 모든 생물로부터 찬양받기 원하시며, 그의 찬송을 다른 신이나 우상에게 주지 않으신다(사 42:8). 그리고 ‘호흡’은 육체적 호흡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영적 호흡인 “기도”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숨이 끊어지면, 찬양도 끊기듯이, 기도가 단절되면 하나님 찬양도 거기서 멈출 수밖에 없다. 육신의 호흡이 있는 동안, 영적 호흡을 유지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이후 육신을 벗고 영의 몸을 입을 때(고전 15:51~54), 천군천사와 함께, 세상의 수많은 민족들과 함께, 창조주 하나님,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하고 그를 경배하게 될 것이다(계 4:11; 5:11~14; 7:9~12).
 
본 시편은 하늘에서의 “할렐루야(1절)”에 대해 땅에서의 “할렐루야”로 화답하며, 다시금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사람과 생물의 하나님 찬양을 촉구하며 끝을 맺는다.
 
 
 
나는?
-찬양은 하늘과 땅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되어 하나님을 노래하는 것이다. 땅의 성소와 하늘의 웅장한 창공(궁창)에서, 세상 어디서든지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스리는 여호와 하나님은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다. 찬양은 그 하늘과 땅을 뚫고 천지를 연결한다. 찬양할 때 우리는 하늘에 가 있데 되고, 찬양할 때 우리는 하늘의 은총과 권능을 덧입게 된다. “궁창(창 1:6~7)”에 찬양이 있을 때 태초의 혼돈은 다시 엄습하지 못하고 조화와 샬롬의 세상이 찾아올 것이다.
 
-찬양은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노래한다. ‘놀라운 일’을 행하신 여호와의 위대하심이 우리의 영원한 찬양의 제목이 된다. 그것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이 무너뜨린 언약을 회복하시며, 친히 마련하신 샬롬을 보존하시는 주님의 모든 역사를 가리킨다. 그 ‘기억’이 찬양을 부른다. 감사가 감격을 부르고, 사살이 새 노래를 부른다.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되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새 노래가 따라올 것이다.
 
-찬양은 풍성하게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목소리뿐 아니라 온갖 악기들로 드리는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시다. 찬양은 단지 ‘묵상과 앞드림만 아니라 몸과 정신과 마음을 다 쏟는 일’이다. 더 고백할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더 풍성한 상상력으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도 익숙하고 낯익은 노래와 예배로 자유의 하나님을 내 방식대로 길들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호흡이 있는 모든 자는 찬양하라. 하나님은 호흡이 있는 모든 자에게 언제까지든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시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까지도, 아니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찬양을 받으셔야 할 분이시다. 그 속에 의미와 목적을 두셨고, 보존하시며 지키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은 말로나 삶으로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이다. 자기를 사랑하여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난 우리가 이제 자발적으로 그분을 찬양하는 자리에 나아가게 하신 것, 이것이 모든 창조의 과정이요 목표이기 때문이다. 찬양할 때 영원의 가장자리에 다가가 있는 것이다.
 
 
 
*주님, 모든 만물이, 모든 악기와 목소리로 찬양하는 그 웅장함을 상상하면 전율이 올라옵니다. 그 찬양안에 늘 거하기를 추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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