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예수, 세상의 참 구주 [요 4:27-42]
 – 2026년 02월 11일
– 2026년 02월 11일 –
요 4:27-42 예수, 세상의 참 구주
    
사마리아 여인이 드디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다.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에게 전도한다. 한 사람의 변화를 위해 쏟은 예수님의 열정이 결국 많은 사마리아인의 회심으로 이어졌다. 예수님이 한 여인을 설득하는 데는 집요한 질문과 대화가 필요했다. 하지만 한 여인이 설득되고 예수의 정체성을 어렴풋이 알고 고백하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몰려왔고, 예수님은 이때가 바로 추수할 때라는 것을 알아채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그리고 이 여인의 간증과 예수님의 말씀 선포를 통해 사마리아 선교는 크게 성공한다.
    
    
    
1. 사마리아 여인의 증언과 예수님의 말씀(27~34절)
27~30절에서 사마리아 여인의 증언이 서술된다.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는 예수님이 여인에게 자신이 메시아라고 계시하는 장면에서 중단된다. 동네에 음식을 사러 갔던 제자들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기들의 선생님이 여인과 대화하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마도 그런 일은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스승을 존경하고 있었기에 예수님께 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했는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아무도 묻지 않는다. 제자들이 질문으로 남겨둔 것이 아니라 선생님에게는 자기들이 모르는 더 큰 뜻이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했을 것이다. 제자들은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다.
    
그 사이에 여인은 예수가 메시아라는 말에 감동되어 동네로 들어가 예수에 대해서 전한다. 이 예수가 자신의 과거를 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사실 예수가 말한 것은 남편에 대한 것뿐이었지만, 여인은 약간 과장해서 말한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이야말로 유대인이 기다리는 그리스도(메시아)일 것이라고 증언한다. 이에 사람들이 예수를 보러 동네에서 나온다. 여인은 계속해서 예수님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다가, 이제는 자신이 아는 만큼 예수를 증거하는 사람으로 변모한 것이다.
    
31~34절에서 예수님과 제자들 간의 대화로 장면이 바뀐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음식을 가지고 와서 먹기를 청한다. 그런데 이때 예수님은 대뜸 육체를 위해 먹는 음식이 아니라 음식으로 비유되는 다른 말을 하기 시작한다. 자기 음식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요한복음에서 항상 그렇듯 먹는 음식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생수’가 먹는 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었듯이 말이다. 하지만 제자들은 사마리아 여인처럼 오해한다. 그들은 먹는 음식 이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그 일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자기 양식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예수님의 사명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은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다(6:38). 그렇다면 예수님은 이 장면에서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사마리아 지역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사마리아 선교라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고, 또 그 선교를 이어 나갈 것인데, 이처럼 먹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신의 본래 사명, 즉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2. 선교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35~38절)
이어서 예수님은 35~36절을 통해 제자들에게 사마리아 선교를 추수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주위를 돌아보면서 예수님은 씨가 뿌려진 땅에 추수하려면 넉 달이 지나야 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 뿌린 사람은 추수를 기대하고 있고, 그때가 언제인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영적 추수를 언급한다.
    
사마리아인들이 몰려온 것을 보면서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의 말을 듣고 자신에게 다가온 무리를 보면서 이들을 밭으로 은유하고 또 추수할 때가 왔다고 비유로 말한 것이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밭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고, 더군다나 지금이 추수할 시기라는 것은 더더욱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눈에는 그것이 보였다.
    
예수님은 말세에 있어 추수를 예언한 아모스 9:13의 말씀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예수님의 눈에는 벌써 추수하는 사람이 임금도 받고 열매를 모으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씨 뿌리는 자와 추수하는 자가 같이 즐거워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씨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는 누구를 지칭할까? 36~37절로만 본다면 씨 뿌리는 자는 하나님으로, 거두는 자는 예수님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즐거움과 예수님의 즐거움이 합해져서 함께 즐거워하는 장면으로 봐도 잘 어울린다.
    
그런데 그 다음 구절에서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의 범위가 좀더 확대된다.
    
37~38절은 추수 비유의 설명 내지는 적용이다. 요한은 심는 이와 거두는 이가 있다는 것을 말한 다음에, 그것을 곧바로 제자 무리의 선교와 연관시킨다. 이 단락에서 제자들은 가두는 자들로 등장한다. 그런데 중요한 특징이 있다. 그들은 거두는 자들일 뿐 자신들의 노력으로 그 농작물을 키운 자들은 아니다. 여기서는 씨를 뿌린 사람에 대한 언급은 없고 자라게 한 사람만 말하고 있다. 그것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따로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 비유에서 제자들보다 앞서 노력한 사람들은 누구를 가리킬까? 아마도 구약의 선지자들과 바로 앞에서는 세례 요한을 가리킬 것이다. 이 모든 설명을 통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제자들은 자기들 앞서 여러 사람이 노력한 것을 거두는 사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3. 사마리아 사람들이 믿음(39~42절)
39~40절은 사마리아 여인의 간증 하나로 많은 사마리아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보도한다. 이렇게 말을 통해 전도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기대했던 바다(17:20). 예수님이 남성 제자들에게 기대했던 바를 이미 사마리아 여인이 순종(실행)한 것이다.
    
그런데 사마리아 사람들은 이제 그녀가 증거한 예수를 만나자, 그의 말씀을 직접 듣고 싶어서 그에게 거기 머물기를 청한다. 사실 예수님은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고 있었지만, 이들의 청을 들어 거기에 이틀이나 머물며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한다.
    
41~42절을 통해 요한은 예수님의 직접 전도로 사마리아 사람 중 믿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고 증언한다. 한 여인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그녀의 선포를 통해서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제 예수님의 직접 선교를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이다. 이제 그들은 간접 증거가 아니라 예수님의 말을 직접 듣고 예수님을 “세상의 구주”로 고백한다. 이 뜻이 어떤 뜻이든 간에 이들은 유대교에서 말하는 메시아로 예수를 인정한 것이다.
    
메시아 대신 “세상의 구주”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자신들이 기대하는 사람은 “타헵”이었는데, 이 말이 그것까지도 포함될 수 있는 광범위한 표현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는?
-사마리아 여인은 최초로 여인으로서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다. 예수님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정체를 드러내자, 사마리아 여인은 그것을 믿었다. 믿고 곧장 마을로 들어가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증언한다. 자신이 말하지도 않은 일까지도 다 알고 계시는 예수님은 필시 메시아인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을 것이다. 여인이 전한 것은 잘 정리된 신학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다가와 자기 인생 이야기에 관여해 주신 예수님을 경험한 것을 나누었을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일 자체가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그것 자체가 복음이었다.
    
-양식을 구해 온 제자들이 먹을 것을 권했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양식은 자신을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고 대답하신다. 이제 추수할 때가 되었는데 제자들은 심는 일에 이바지하지 않았지만, 거두는 기쁨에는 참여할 수 있다고 하신다. 제자들로서는 “양식과 추수” 둘 다 문자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었다. 하지만 예수가 자기 일을 온전하게 다 이루시는 날에는 성령께서 그 말씀의 뜻을 헤아리게 하실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의 증거를 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예수께로 가서 머물며 직접 말씀을 듣는다. 예수께서도 이틀을 더 유하면서 복음을 전한다. 그 말씀을 들은 후에 믿는 자들은 더 늘었고, 이제 사마리아 여인에게서 듣고 믿은 차원보다 더 깊은 차원의 믿음으로 나아간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있었던 예수와의 인격적이고 개인적인 만남과 충격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도 일어난 것이다. 내가 들었고, 나만이 경험한 내가 만난 예수님에 대해 할 말이 있는가?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를 만나 예수의 증인이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가장 근본적인 필요를 간파하고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을 만났기 때문이다. 자신을 다 알고도, 있는 그대로 받아 주는 이를 만나고도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증인은 증거하지 않을 수 없어 증인이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길로 통과하기로 하고,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걸고 자신을 알려주기 위해 긴 대화를 나눈 이 모든 것은 결코 충동적인 일이 아니었다. 사마리아까지도 당신의 나라가 될 것이라는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려는 의도된 걸음이었다. 희어져 추수할 때가 다 된 사마리아를 보셨기 때문이다.
    
*공생애 사역 초기 사마리아 수가성 방문과 부흥은 철저히 구약 약속의 말씀이 성취되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은 세상에서 지리적으로 소외된 지역, 이방인보다도 못한 사마리아 지역에, 그 당시 인격적인 대상이 되지 못한 여인, 그것도 가장 비루한 생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비천한 여인의 예수 만난 이야기를 전하는 담대함의 통로를 통해 성취되었다.
    
*여인의 증언이 사마리아인들을 예수님께로 향하게 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입에서 예수님을 세상의 구주로 인정하는 고백이 나온 것은 예수님과 함께 머물러 그분의 말씀을 배우고 난 후였다. 예수님에 대해 아는 것에 머물지 않고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한 후 그분 자신을 알 때 제자로 태어난다.
    
*내가 만난 예수님은 “동네로 들어가 전해야” 할 분이시다(28~30절).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 주저하지 않고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이웃에게 그리스도를 전한다. 주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원하시는 것은 단순하다. 그저 내가 만난 예수님, 내가 경험한 예수님을 이웃에게 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영적으로 충만하게 된다(31~34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함으로써 힘을 얻으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 자신의 양식이라고 하셨다. 혹시 육의 양식을 구하기 위해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으면서 정작, 영의 양식을 구하는 일에는 너무 소홀하고 나태하지 않은가?
    
*영적 추수의 원리는 심는 자와 거두는 자가 각각 자신의 역학을 충실하게 행하는 것이다(35~38절). 나는 추수하는 자로서 나의 시각과 마음을 따라 아직 믿을 준비가 되지 않았을 거라는 판단으로 복음 전하는 것을 미루지 않는가? 그들이 선뜻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그들을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주님은 피곤하고 주리신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을 기뻐하셨다. 제자들이 구해 온 음식을 앞에 두고 굳이 31~34절의 말씀을 하시는 것은, 육신의 필요를 채우는 일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서였다. 지금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이나, 나의 영육 간의 상태를 이유로 너무 쉽게 순종하기를 포기하지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여인의 증언으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마리아 사람들의 요청으로 이틀을 더 유하며 전한 복음을 듣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분명한 신앙고백으로 예수님을 믿게 된다. 사람의 입술은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하나님 말씀의 능력만이 참된 믿음을 줄 수 있다.
    
    
    
*주님, 주님의 뜻을 기쁘게 행하며, 주님이 온 세상의 구주이심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주님, 거두는 자의 기쁨을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희어져 이미 추수할 때가 지난 세상에서 거두는 기쁨을 누리며 살아내겠습니다.

댓글 남기기

매일성경 묵상

예수, 세상의 참 구주 [요 4:27-42]

요 4:27-42 예수, 세상의 참 구주    사마리아 여인이 드디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다.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에게 전도한다. 한 사람의 변화를 위해 쏟은 예수님의 열정이 결국 많은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니고데모가 찾아오다 [요 3:1-15]

요 3:1-15 니고데모가 찾아오다 명절 기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많은 표적을 행하신다. 그때 유대인의 지도자 니고데모가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다. 마치 유대교를 대표하듯 예수님의 정체성과 행하신 표적에 반응한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