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들려주다 [창 24:28-49]
 – 2026년 04월 12일
– 2026년 04월 12일 –
창 24:28-49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들려주다
 
아브라함의 종과 가축들의 물을 먹인 리브가는 재빨리 집으로 가서 이 사실을 알린다. 손님의 신속한 환대를 위해 달린 그녀가 이제 신속한 소식 전달을 위해 달려간다. 그녀의 달려감은 손님을 빨리 집으로 초대하기 위한 것이었다. 여기서도 그녀의 마음씨가 잘 드러난다. 리브가에게서 귀빈 방문 소식을 들은 오빠 라반이 또한 달려 나온다. 그는 방문객 일행을 극진하게 환대하지만, 그의 의중에는 순수하지 않은 것이  엿보인다. 
 
리브가의 가족을 만난 종은 그녀를 이삭의 신부로 데리고 가기 위해 그녀의 가족을 설득한다. 종은 두 가지 부분으로 설득하는데, 하나는 아브라함이 매우 부유하게 살며 아들 이삭이 이 모든 것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리브가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삭의 신부라는 것이다.
 
 
 
1. 아브라함의 종을 초대하는 라반(28~33절)
리브가는 우물에서 ‘어머니의 집’으로 즉시 달려가 귀빈 방문 소식을 알렸다. 리브가가 ‘어머니의 집’으로 달려갔다는 표현은 29절에서 아브라함의 종을 마중 나온 사람이 그의 아들 라반이었다는 표현과 함께 브두엘이 이미 사망했거나 실제적인 가장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추측하게 한다. 53절에서는 그 종이 가족에게 큰 선물을 줄 때 리브가와 ‘그의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 주었다고 언급하는 부분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50절에서 라반과 브두엘이 함께 등장하는 것을 보면 브두엘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장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실제적인 가장 역할은 브두엘이 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리브가에게는 라반이라는 오빠가 있었다. 그는 리브가가 전한 소식을 듣고 즉시 우물로 ‘달려가’ 그들을 마중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리브가와 같이 손님을 환대하는 듯 보이나 30절에서 리브가의 귀금속에 대한 언급을 보면 매우 의도적인 행동임을 알 수 있다. 그는 누이에게 비싼 순금과 은 장신구를 선물한 큰 부자가 자신의 집에 머물려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렌 것이다. 그의 인물됨에 대해 짐작하게 하고 오랜 후에 야곱과의 충돌 과정에서 확실하게 드러난다(30~32장). 리브가는 환대를 위해 달렸지만, 라반은 탐욕에 끌려 달렸다. 
 
라반은 우물가에 많은 낙타들과 함께 서 있는 방문단의 규모에 크게 놀랐을 것이다(30절).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급히 인사를 건네고 아브라함의 종 일행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이미 그들이 묵을 공간과 낙타들이 쉴 공간까지 마련해두었다. 라반은 그를 극진히 예우한다. 낙타들에게서 짐을 내린 뒤 사료를 먹이고, 종과 수행한 모든 사람들의 발 씻을 물을 내놓는다(32절). 그리고 음식을 준비한다. 
 
아브라함의 종은 그렇게 준비된 음식을 먹는 것을 유보한다(33절). 종일 여행 끝에 해질 때쯤 도착했으니 일행 모두는 대단히 허기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음식에 손대지 않고 자신의 중대한 임무를 일단 마무리하려 한다. 먼저 자신의 일을 그들에게 다 말하고 나서 음식을 먹겠다고 고집한다. 
 
 
 
2. 아브라함 종의 간증(34~49절)
종은 34~41절을 통해 자신은 아브라함의 종임을 밝히고. 그가 명령한 지시 사항을 들려준다. 먼저 종은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얼마나 큰 복을 주셨는지 말한다. 본문의 기록은 간결하지만, 아마 상당히 장황하게 어떻게 그 큰 복을 받았는지를 설명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당시 유목민들에게 귀한 재산의 품목들이 나열된다. 소 떼와 양 떼는 고기와 우유의 공급원이고 은금은 현금과 같은 재산이며, 인력 자원인 남종과 여종, 현대의 승용차와 트럭과 같은 운송용 가축들이다. 이어 종은 말하고 싶은 본론으로 들어간다. 
 
그는 자신의 주인에게 물질의 복을 풍성히 주신 하나님께서 드디어 아브라함 노년에 아들을 보게 해주셨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어서 자신의 주인이 그 아들에게 재산을 다 물려주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사실 아브라함은 아직 재산 상속을 하지 않았고, 이삭에게 상속되기 직전이었다(창 25:5). 그런데 그 종의 말을 경청하고 있던 브두엘의 가족들도 가장이 생존해 있는 가운데 아들이 이미 유산을 넘겨받았다는 이야기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실질적으로 이삭에게 상속될 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어지는 간증은 앞선 장면을 반복하는데, 종의 의도가 잘 전달되는 방식으로 재구성 되었다. 그는 복을 받은 아브라함이 족자 이삭의 신붓감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이곳에 보냈다고 설명한다. 이삭과 가나안 여자와의 결혼은 불가하므로 리브가의 자녀들이 이삭과 함께 그 모든 유산을 누리게 될 것임을 상기시킨다. 그는 만일 신붓감인 처녀가 고항을 떠나 먼 가나안 땅으로 시집오기를 싫어한다면, 자신들이 빈손으로 돌아갈지언정 이삭이 이곳으로 올 수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아브라함의 종은 이렇게 다른 대안의 가능성을 처음부터 차단하면서 브두엘 가족의 선택과 결단을 압박한다. 종은 아브라함이 보장한 ‘하나님의 천사’의 인도하심을 강조하여 이 만남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강조한다. 
 
 
 
3. 리브가를 만나게 된 사연(42~49절)
ㄱ그가 리브가를 만나게 된 이유는 바로 그 천사를 통한 하나님의 섭리 때문이라고 그들을 설득한다. 그는 그날 저녁 즈음에 있었던 리브가와 신비하고 극적인 만남을 간증한다. 자신의 기도가 어떻게 정확히 응답되었으며 자신이 리브가를 검증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설명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바른 길로’ 인도해주셨다. 
 
아브라함의 종은 브두엘 가족의 빠른 결단을 요구한다. 그들의 답변에 따라 그도 다음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리브가가 걸고 있는 값비싼 코걸이와 손목 고리를 본 라반은 우물가로 아브라함의 종을 찾아와 극진히 환대한다. 하지만 훗날 물질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야곱을 속이는 라반을 생각할 때, 순수한 환대만은 아닐 것이다. 그는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면서도 누이의 결혼을 치부의 기회로 삼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도 있겠다. 
 
-아브라함의 종은 지루하다 싶을 만큼 아브라함이 자신에게 맡긴 사명과 하나님께 의지하여 이삭의 배우자를 구한 일, 기도한 대로 라반의 누이리브가를 만난 일, 공교롭게도 그가 바로 아브라함의 친족이었다는 사실 등을 아주 상세하게 소개한다.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셔서 성취하고 계심을 라반에게 분명히 알리신 것이다. 
 
-우리의 삶도 이처럼 주께서 삶의 구석구석까지 간섭하셔서 이루신 놀라운 섭리들의 역사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되돌아보면, 주님께 경배하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일들 때문에 오늘 여기에 서 있지 않은가!
 
-아첨에 가까운 라반과 달리 아브라함의 종은 긴 여행으로 피곤할 법도 한데 라반의 호의를 잠시 거두고 자기가 온 목적을 먼저 상세하게 소개한다. 그는 우선순위를 잘 알고 있었으며, 받은 사명에 충실한 종이었다. 아첨이나 위압적인 태도 없이 솔직하고 힘 있게 하나님의 확실한 인도의 과정을 소개한 후 라반의 결정을 요구한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늘 말씀으로 동행한 그였기에 이렇게 당당하지 않을까! 말씀 묵상으로 충만한 영혼은 절대 축 처진 어깨로 살지 않는다. 아첨이나 비굴함에 단호하다. 당당하지만 겸손함으로, 담대하지만 무모하지 않는 지혜로움으로 삶을 감당한다.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걷는 인생은 그가 믿는 것이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과 능력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신다. 아브라함의 가산에 복을 주시고, 사라의 태를 열어 주시고, 그 아들의 아내를 이미 준비하시며, 종의 걸음을 순적하게 인도하신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권세가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협한다 한들 결국 하나님은 의의 길로 인도하시고 하늘 기업을 상속받게 하신다. 나와 공동체의 삶을 아름답게 지어가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대해야 할 것이다. 
 
*본문의 대부분의 내용이 아브라함 종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위해 하신 일을 상세하게 들려주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셔서 리브가를 만나게 하셨는지 이야기하며 모든 일을 주도하신 하나님이심을 강조한다. 이런 과정에서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이 모든 일을 이루실 것이라 믿지만, 결코 자기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이런 신실한 일꾼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신다. 
 
*그리고 여호와의 행하신 일을 모두 진술한 종은 이제 라반에게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인지 결정하라고 촉구한다. 최선으로 자기 역할을 다한 후에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긴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일꾼의 바른 태도(마 25:14~30)가 아니겠나!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주님, 모든 일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주님, 지금 제게 맡겨진 사역에 최선을 다하기를, 주님 앞에서 부끄러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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