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지도자들이기에 져야 할 책임 [렘 25:15-29]
 – 2023년 08월 26일
– 2023년 08월 26일 –
민족들의 심판이라는 주제가 이어진다. 그러나 그 표현과 관심 영역에서는 일부 차이가 보인다. 진노 잔의 표상은 이어지지 않고 목자와 양의 표상이 주로 사용된다. 그리고 심판의 대상보다 심판의 철저함을 강조한다. 여호와께서 온 세상을 심판하겠다는 선포 이후에 포효하는 여호와의 모습이 이어진다. 여호와를 “젊은 사자”에 비유한다. 이 표현은 2:14에서도 등장했다. 심판의 때에 이스라엘의 대적자는 겉으로 드러난 바벨론이 아니다. 바로 여호와이시다. 이스라엘의 보호자가 그들의 대적자가 되었다. 이제 이스라엘의 보호막은 사라졌다. 완전히 걷혀 버렸다….
 
 
 
1. 온 땅의 재앙(30~33절)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재앙이 ‘세상의 모든 주민’에게로 확대된다(29절). 특히 하나님께서는 쉼을 마치고 동굴을 나서는 사자가 포효하듯이 성전에서 민족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치신다. 포도를 밟아 포도즙을 짜낼 때 붉은 포도즙이 마치 검붉은 핏자국처럼 온몸에 얼룩지기에 때로는 전쟁과 심판의 표상으로 사용되었다(사 63:1-6). 여호와께서 포도를 밟을 때 포도즙이 옷에 튀어 온통 붉게 물들 듯이 민족들을 짓밟으실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미치지 않을 곳이 없다. 심판은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에서부터 시작하여 “땅 이 끝에서 땅 저 끝에” 미친다(32~33절). 어떤 민족도, 누구도 “높은 데서 포효하시는” 하나님을 피해 숨을 수 없다.
 
그들이 당할 최후는 매우 비참하다. 염습(殮襲_33절)은 죽은 사람의 몸을 씻기고 옷을 입히는 것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사회는 시체가 매장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것을 매우 수치스러운 일 중의 하나로 여겼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이들은 이런 비극을 각오해야 한다. 누구도 재앙을 비껴갈 수 없다.
 
 
 
2. 목자들에 대한 심판(34~38절)
특히 “목자들, 양 떼의 인도자들(지도자들)”에게 무서운 심판을 내리신다. 양을 사냥하기 위해 굴에서 나온 사자처럼(38절) 모든 악한 지도자를 심판하신다. 백성들을 잘못 가르치고, 잘못 인도한 불의한 지도자들은 결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35절).
 
하나님께서 이처럼 지도자들을 엄하게 다루시는 이유는 그들의 책임이 일반 백성들보다 크기 때문이다. 목자들(지도자들)은 백성을 하나님께 잘 인도하고 보살피며, 백성들이 믿음 안에서 평안과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줄 책임이 있다. 백성들의 타락 원인은 일차적으로 지도자들에게 있다.
 
*나는 지도자로서 책임을 잘 감당하고 있을까? 백성들을 잘 돌보고 있을까? 성도들을 말씀으로 잘 가르치며 보호하고 있을까?
 
 
 
나는?
-하나님은 심판을 집행하실 때, 먹이를 찾는 사자처럼, 포도를 밟는 자처럼, 천둥처럼, 법정의 재판관처럼, 전사처럼 심판하실 것이다. 또 하나님은 거룩한 처소(성전)에서 나오실 뿐 아니라 양의 우리(유다와 예루살렘)를 향해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높고 거룩하신 하나님은 열국의 죄상을 낱낱이 아시고 심판하실 것이다.
 
-광풍이 불어 모든 것을 쓸어가듯이 심판이 지나간 자리엔 상상할 수 없는 큰 혼돈과 무질서만 남는다. 재건할 수 없는 처참한 광경을 볼 것이다. 장례를 치를 사람이 없어서 너무도 많은 시신이 길거리에 방치된 채 나뒹굴어 자연스레 비료가 될 것이라고 하셨다. 이런 심판을 각오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지도자들을 향한 심판은 주저함이 없다. 심판의 마지막 칼끝이 목자들(지도자들), 양 떼의 인도자들을 향하고 있다. 이제껏 귀한 대접을 받았지만, 이젠 수치를 당할 것이다. 그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굴에서 나오는 사자처럼 되실 것이다.
 
-지도자들에게 주신 권력은 그들의 것이 아니다. 그들의 지식도 그들의 것이 아니다. 양들도 그들의 양들이 아니다. 그 위에 군림하라고 주신 힘이 아니다. 자기만족에 머물라고 주신 지식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권위로 하나님 노릇을 하였다. 자기의 말을 하나님 말씀이라고 우겼다. 자기 생각과 꿈을 하나님의 계시라고 속였다. 그들은 애통하고 회개해야 할 심판의 때는 이미 지났다고 말한다. 하나님만 의지해야 할 때 열강을 의지하고 우상들과 행음하였다. 그들은 권력의 정점에 있었고, 신학의 수호자로 자처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시대의 타락과 멸망은 지도자들, 그들에게서 시작되었다.
 
 
*이방 나라보다 유다에게 더 큰 책임을 요구하며 먼저 치셨듯이, 백성보다 목자 된 지도자들에게 더 큰 책임을 물으신다. 그들의 삶과 행위가 그들의 인도를 받는 모든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을 향한 말씀이 더 많고, 그들을 향한 심판이 더 가혹하다.
 
*지도자의 특권만 누리려고 하지 말고 그에 따른 책임과 무게감을 충분히 공감해야 한다. 지금 이 땅의 지도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씀이다.
 
*특히 자연 만물이 황폐하여진 것은 사람의 죄와 무관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창조주이시며, 인도자와 섭리자 되신 하나님을 격동하게 하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다. 이 책임감은 아직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을 구령해야 할 막중한 소명이 있기 때문이다.
 
 
 
*주님, 지도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이 땅의 지도자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까요? 그래서 지도자가 받아야 할 심판의 무게가 더 무거운가 봅니다.

댓글 남기기

매일성경 묵상

십자가 아래 새 하늘 가족 [요 19:17-27]

요 19:17-27 십자가 아래 새 하늘 가족 예수께서 결국 십자가에 못 박히신다. 지상에서 보면 이것은 유대 당국자들의 모함과 심약하고 비겁한 빌라도의 판결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빌라도의 심문과 선고 [요 18:39-19:16]

요 18:39-19:16 빌라도의 심문과 선고 빌라도의 계속된 심문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예수님은 왕이시면서 사람이시고,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 묘사된다. 그러나 정작 유대인들은 그러한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요 18:28-38]

요 18:28-38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님과 빌라도가 재판정에서 만난다. 첫 번째 심문을 통해 예수님은 세상 나라와 다른 하늘나라의 왕이시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 나라는 진리에 기초하는 나라다. “유대인의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기꺼이 잡혀 주시는 사랑 [요 18:1-11]

요 18:1-11 기꺼이 잡혀 주시는 사랑 요한은 예수님의 수난을 수치의 길이 아닌 영광과 승리의 길로 묘사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가는 고뇌를 노출하며 모든 사람을 살릴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