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갈릴리 사역 _ 치유하시고, 가르치시고, 전파하시는 예수님 [눅 4:31-44]
 – 2025년 02월 18일
– 2025년 02월 18일 –
눅 4:31-44 갈릴리 사역 _ 치유하시고, 가르치시고, 전파하시는 예수님
 
4:14-9:50은 예수님이 갈릴리를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내용을 기술한다. 예수님의 사역은 가르치는 사역에서(4:14-30) 이제 치유와 전파하는 사역으로 전개된다. 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기르치는 사역 치료하는 사역, 전파하는 사역으로 요약된다. 예수께서 악신 들린 자와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여러 동네와 회당에서 복음을 전파하신다.
 
 
 
1. 귀신 들린 자와 예수님(31~37절)
예수님의 치유 사건을 다루면서 먼저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신 사건을 배열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마태복음은 나병환자의 치유 사건을 먼저 배열하는 것과 비교도 된다. 예수님께서 악신을 축출하는 것은 하나님 아들로서 그의 권세를 드러낸 데 가장 효과적이다. 하늘로부터 난 소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로 인정받은 예수는 이제 악한 영들에 의해서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된다(34, 51절).
 
본 단락은 예수님께서 악신 들린 자를 고치신 사건에 대한 서술인데, 그 내용은 예수의 권위 있는 가르침(31~32), 악신 들린 자를 고치심(33~35절), 사람들의 반응(36~37절)으로 구성된다. 먼저 31~32절은 갈릴리 가버나움 사역의 개괄적인 진술이다. 가버나움 회당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역 장소가 나사렛에서 가버나움으로 바뀌었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회당에서 가르치신다. 32절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청중들의 반응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권위 있는 말씀에 놀랐다.
 
33~35절은 귀신 들린 자의 치유에 관한 진술이다. 귀신 들린 자가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그는 계속 질문을 이어갔고 이는 곧 쫓겨날 것에 대한 다급함과 비참함을 내비치는 것이었다. 그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거룩한 자”로 말하는데, 이 표현은 1:35의 천사의 메시지를 상기시킨다. 35절은 예수님이 악신을 쫓아내는 장면이다. “꾸짖어”, “잠잠하고”는 악한 영을 제압하는 예수님의 능력을 드러낸다. 예수님은 악신 들린 자를 향하여 단호하게 명령하셨다. “잠잠하라! 그리고 그로부터 나오라!”이에 귀신은 떠나고 악신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은 치유된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더러운 귀신에 사로잡힌 사람을 고치시고 저물 때에 찾아 온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서 귀신들을 쫓아냄으로 그들을 치유하셨다.
 
이로 볼 때 예수님의 지상 사역 중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악한 영들의 세력을 추방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11:20에서 “내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귀신들을 내쫓으면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임한 것이다”라고 선언하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메시아의 도래로 하나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고 그 하나님 나라에 악한 영이 있을 곳은 아예 없다.
 
36절은 예수님께서 귀신들을 쫓아낸 것을 목격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백성들은 예수님의 권위 있는 말씀에 놀라서 “이 말씀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37절은 예수의 소문이 두루 널리(가버나움의 근처 마을들) 전파되었다고 서술한다.
 
 
 
2. 많은 병자들과 예수님(38~41절)
본 단락은 예수님께서 시몬의 장모의 열병을 고치시고 많은 병자들을 치유하신 것을 소개한다. 38절은 “중한 열병”으로 기록하지만. 동일한 사건을 언급한 마태와 마가는 단순히 “열병”으로 진술한다. 참고로 바울은 골로새서 4:14에서 누가를 “의사”로 언급한다. 의사의 시각으로 시몬의 장모 열병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열병을 꾸짖으셨고 시몬의 장모는 곧 일어나서 그들에게 시중을 들었다. 누가복음에서 이 치유 사건은 네 명의 제자를 부르신 사건(5:1~11) 앞에 위치한다. 누가복음은 연대순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어서 저자의 해석에 따라 사건의 순서가 뒤바뀌기도 한다. 시몬의 장모 치유 사건과 제자들을 부르신 사건이 전형적인 예다. 누가가 무슨 의도로 이렇게 사건을 배치했을까?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에서는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은 후에도 가정을 돌보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가복음에서는 부르심을 받기 전에 장모가 치유되었으므로 예수님께서 그들을 제자로 부르셨을 때 “모든 것(5:11)”을 버리고 준미을 따라갈 수 있었다. 마가와 마태복음에서는 당연히 “모든 것”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제자로 부름 받은 이들에게 철저한 헌신을 강조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40~41절에서도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계속된다. 해질 무렵 많은 병자들이 찾아왔고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그 위에 손을 얹고 치유하여 주신다. 예수님의 치유사역은 병든 자들의 치유에 목적이 있지 않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드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1:34, 36, 41). 즉 치유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치유하신 분이 누구인가를 분명하게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오늘날 하나님의 치유해 주심을 경험했다면 단지 병이 나아서 회복한 것에 감사의 초점이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하고 더 감사할 일이 있다면 이 치유를 통해 주님을 더 깊이 아는 것에 있다. 41절은 악신들이 떠나가면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쳤음을 진술한다. 그런데 예수님꼐서는 소리 지르는 악신들에게 더 이상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그 이유는 자기를 그리스도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아직 하나님의 아들이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신 것을 드러내실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3. 복음을 전하는 예수(42~44절)
예수님께서는 전날의 인상적인 사역을 뒤로하고 한적한 곳으로 가셨다. “한적한 곳(42절)”은 광야다. 그런데 그곳에서 무리를 만나자 그들은 예수님께 청하여 자기들과 함께 거할 것을 부탁한다. 이에 예수님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보냄을 받은 자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신 것이다.
 
하나님께 사역자로 부름을 받아 사역의 자리에 서 있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 정체성을 분명하게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요구에 수시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많은 무리의 요구에도 전혀 미동하지 않으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자각했기 때문이다. 정체성이 분명한 사역자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역의 길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역의 길을 온전하게 나아가고 ㅡ분의 사역에 헌신하게 된다.   
 
44절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신 것을 언급한다. 회당은 얘수님의 사역의 터전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셨다. 하나님 나라 복음을 두루 전하셨다. 예수님의 가버나움 사역은 그의 사역에 있어 가르치는 사역, 치료하는 사역, 전파하는 사역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 나라는 근본적인 사역인 말씀이 전파되고, 치유가 일어나며, 전도의 열매를 맺히며 앞으로 나아간다.
 
 
 
나는?
-주의 성령이 임하신 거룩한(34절) 하나님의 아들(41절, 1:35), 그리스도(기름 부음 받은 자 18, 41절)이신 예수님은 성령의 권능으로(14절)  악신(귀신)을 쫓아내고 중한 열병에 걸린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시며,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셨다. 눈과 귀로 보고 듣도록 하나님 말씀의 인격성과 창조성을 입증시키셨다. 이로써 자신을 통해 자유와 치유의 시대인 “주의 은혜의 해”가 이미 임했으며(18절, 사 61:1,2), 그 나라의 왕을 통해 사탄의 나라를 이기고 하나님 나라(43절)가 세워지고 있음을 보여주셨다.
 
-우리가 듣고 배우고 묵상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책 안에 갇힌 죽은 문자가 아니다. 말씀은 우리의 인격을 변화시키고, 시들어가는 공동체를 일으키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며, 썩어가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창조하는 능력이다. 이제 이 동일한 말씀으로 살리고 세우는 은혜의 해의 역사가 순종을 통해서 이뤄지게 하는 일, 그것이 제자의 사명이다.
 
-더러운 영인 악신(귀신)은 예수님이 성령으로 충만한 거룩한 분이고 하나님의 아들이고 메시아임을 잘 알고 고백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를 칭찬하는 대신에 침묵하게 하시고 쫓아버리신다. 구신의 지식은 ‘순종’을 위한 지식이 아니다. ‘거역과 방해’를 위한 지식이다. 제아무리 대단한 능력과 신적 지식을 겸비했다 하더라도 사람들을 구속하고 착취하며 괴롭히는 데 사용한다면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사탄의 도구일 뿐이다.
 
-예수님은 환호를 받을 때 뒤로 물러나 광야(한적한 곳)를 찾으셨다. 사람들이 찾는 사람이 되기 전에 하나니을 찾는 사람이 되기로 하신 것이다. 또 자신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들과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간곡한 잔류 요청을 마다한 채,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으로, 하나님 나라의 소식이 필요한 사람에게로 떠나셨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성공이 기다리는 곳에 머물지 않고 소명이 부르는 곳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은혜의 해는 거룩한 영(성령)에 의해 더러운 영이 떠나갔다. 열병에 갇힌 베드로 장모가 나았다. 왕이신 예수님에 의해 하나님 나라 복음이 선포되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도록 구체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였다. 세상을 창조한 말씀의 능력이 예수님을 통해 드러났다. 사탄의 나라를 이기고 하나님 나라가 세워져 가고 있음을 보여주셨다.
 
*말씀으로 살리고 세우는 은혜의 해의 역사는 지금 여기에서 우리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진다. 나의 진실한 순종을 통해 지금 여기 하나님 나라가 세워져 간다.
 
*악신(귀신)은 예수님을 잘 알고 있었다. 더러운 영은 입으로만 예수님이 성령으로 충만한 거룩한 분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아이심을 고백했다. 예수님은 이런 악신에게 침묵을 명령하시고 쫓아버리신다. 귀신의 말은 사실이었으나 순종하기 위한 말이 아닌 거역을 위한 말이었다. 아무리 사실을 말할 지라도 순종(행함)이 없는 지식의 나열이 삶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예수님은 한적한 곳으로 나아가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다. 사람들의 환호와 인정이 넘쳐났지만, 하나님과의 교제가 그 어떤 것 보다 우선이었고 중심이셨기에 가능했다. 사람들이 찾는 자리가 아닌 하나님을 찾아 만가기 위한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습관을 따라 나가셨다. 매일 사역을 마치시면 반드시 하나님께 나아갔다.
 
*또, 하나님 나라 복음이 필요한 곳으로 나서는 걸음을 주저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간절한 잔류 요청을 마다하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으로 하나님 나라 복음의 소식이 필요한 사람, 마을에게로 나아가신다.
 
*더 예수님처럼 나의 삶의 걸음이 성공과 인정과 좋은 평판이 기다리는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사명의 자리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주님, 선포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은혜의 해가 말씀하신대로 이루시는 은혜로 역사하여 주심을 믿습니다.
*주님, 더 예수님처럼 나를 원하고 그들의 필요가 여전한 곳이 아닌 하나님 나라 복음이 필요한 곳이 먼저 힘차게 발을 내딛겠습니다. 내가 안주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르신 곳에 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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