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 교회' 를 함께 꿈꾸며

지난 4일간, 우리 더온누리교회는 

‘바로 그 교회 – 하나님은 지금도 진짜 일하신다!’의 주제로 말씀 사경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형국 목사님을 통해 선포된 하나님 말씀을 통해 다시금 그 나라를 꿈꾸며,
[회심 – 성장 – 공동체]로 같이 나아가는 우리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의 마음, 감사의 고백과 결단을, 서로에게 주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마음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 하고싶은 찬양 유튜브 링크나, 사진 등을 함께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나눔에 댓글로 반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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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 교회 – 하나님은 지금도 진짜 일하신다!’의 주제로 말씀 사경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형국 목사님을 통해 선포된 하나님 말씀을 통해 다시금 그 나라를 꿈꾸며, [회심 – 성장 – 공동체]로 같이 나아가는 우리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의 마음, 감사의 고백과 결단을, 서로에게 주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마음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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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회를 마치며

2023.11.02 01:19

최호연

조회323

더온누리교회에 온 지 3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다. 매번 사경회 때마다 실질적인 도전이 하나씩 생기는 것 같다.
작년 이맘때쯤 신명기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어떻게 사랑하시는지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때는 막 결혼한 참에다 코로나 이후 유동성 폭등의 여파로 자산가치가 요동을 치며 벼락 거지라는 말도 나오는 때였다.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물질적인 고민에 한참 빠져 살던 차에 그 말씀을 듣고 과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책임지시고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가 확인하고픈 열망이 생겼다. 그 후 직장에서 남들이 다 하는 거라는 핑계로 해왔던 거짓 출장과 초과근무 등 부정수급을 모두 끊어냈다. 당장 급여가 50만 원은 줄어들었다. 그러다 합법적으로 소득을 늘릴 수 있는 일을 찾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다.

교회를 다니며 항상 공동체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며 리더의 자리에도 많이 서봤고 선교단체에도 열성을 쏟았었다. 하지만 확신하건대 단 한 번도 주님께 인생의 100%를 드려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돌이켜보니 나는 항상 가성비가 좋아 보이는 일들만을 해온 것 같다. 소위 남들이 보기에 신실해 보이고 열심인 일들은 도맡아 해왔지만, 마음 한편에는 나만 알고 있는 은밀한 죄성이 남아있었다. 단 한 번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말씀대로 순종하고 따르기로 작정해본 순간이 없었다. 항상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 나는 내 마음에 원하는 대로 선택했다. 그런데도 감사한 것은 시간이 지나며 말씀의 요구에 따르고자 하는 마음들이 자라났고 언젠가 어느 순간에는 마음에 결단을 내리고 전폭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몇 해 동안 꼬리를 무는 고민과 어느 영역에서 막힌듯한 느낌이 이어졌고 이제는 기어이 내가 변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점점 더 들어갔다. 이제 세상에서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마저도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해결해야 하는구나, 세상의 방식대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사경회 소식을 들었다. 풍성한 삶의 첫걸음 양육을 받았는데도 누군지 몰랐다가 그분이었구나 하고 김형국 목사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나에게 회심은 그저 구원의 서정에 있어 예수님을 믿고 따르겠습니다 하면 통과되는 이미 지나간 관문의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말씀을 들어보니 그것은 아주 기초적인 초급수준의 회심에 불과했다. 어디서 주워들은 건 많았으나 나는 결정적인 영역은 내가 꽉 쥐고 있는 채로 회심한 척한 것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지금이 내가 느끼고 있던 그때인 것 같다. 이제는 끊임없이 나를 염려하게 만드는 실질적인 세상의 문제들을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예수님이 꿈꾸시던 바로 그 교회는 번화한 세상에서 예수님이 주인이심을 선포하는 자들의 모임이라고 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정립하면 남과의 비교를 통해 우월감과 열등감을 느껴가며 자신의 가치를 파악하는 비루한 삶이 아니라 창조주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보이신 그런 사랑을 받는 존재로 각성하게 된다. 그 사랑을 깨달으면 그 사랑은 나만을 위한 사랑이 아님을 알게 되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웃을 또한 사랑하게 된다. 그렇게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는 결국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어그러진 세상을 회복시키는 일에 관심을 쏟게 되고 하나님의 만물을 회복하는 사역에 동참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이다.

사실 너무 거창하다. 좋다, 나는 하나님 나라를 사는 자다! 라며 인식을 해보려고 하지만 아직은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고 싶다. 그러나 그렇다면 당장 내일 내 삶에 닥친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인구절벽과 기후위기로 인해 예견된 암울한 미래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니 당장 두 달 뒤에 아기가 태어나는데. 아기가 태어나면 시험이 100일밖에 안 남았는데, 2050년에 지구가 망하면 노후대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근데 그때면 애가 지금의 내 나이만큼도 안 되겠네, 이런 세상에서 애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청년들과의 문답 시간에서 김형국 목사님께 이런 질문들을 해보았는데 답은 아쉽게도 두리뭉실했지만, 방향은 어렴풋이 깨달았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을 부르셨다. 일률적으로 부르시지 않고 인격적으로 부르셨다. 그래서 저마다 자기 눈에 보이는 영역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영역을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회복시키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문제의식을 느끼는 영역이 있다면 그에 관해 공부하고, 다시 말씀으로 돌아와라. 그러면 말씀 중에 깨닫게 하시는 바가 있을 것이다. 그럼 그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여 살아가면 된다.

결론은 끊임없이 고민하며 어그러진 세상에 저항하며 사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다. 어느 목사님 말씀에 이미 왔지만 아직 오지 않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삶은 남들과 다르게 살아가며 끊임없이 드는 이게 맞나? 하는 의문을 죽을 때까지 품고 가는 삶이라고 했다. 순응하면 세상에 동참하는 자가 된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마땅히 사랑해야 하는 내 가족과 주변인들부터 사랑하는 것이다. 누구 말대로 방구석도 못 치우면서 세상을 바꾼다고 나대는 것은 우습다. 가장 가까운 이들조차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겠다고 외치는 것은 헛된 메아리다. 내게 주신 사람들을 바로 세우면서 마주하게 되는 삶의 문제들을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시작이리라. 그렇게 살려면 정말 용을 쓰면서 살아야 할 것 같다. 이전투구와 같은 삶을 살아내야 하는데 시작하기도 전부터 두렵다. 그래서 더욱더 공동체가 필요한 것 같다. 함께 같은 소망을 바라보며, 그 길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때론 같이 울고, 함께 웃으며 서로를 격려하며 달려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길을 완주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먼저 내게 주신 소중한 사람들을 세우고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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