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경고, 분명히 알라 분명히 알지니라 [렘 42:15-22]

여호와께서 유다에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기에 가나안에 머물라는 권면의 말씀(10~12절)에 이어 경고의 말씀(13~22절)이 길게 나온다. 여호와의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고 애굽으로 내려간다면 이들은 그곳에서 다시 한번 여호와의 심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본문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24장의 두 무화과 광주리의 이상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 이상에 따르면 주전 597년의 제1차 바벨론 유배민들이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 Read more

하나님의 뜻을 구해본들, 이미 정한 마음이 흔들릴까? [렘 42:1-14]

애굽으로 내려가는 도중 게롯김함에 임시로 머물던 요하난 일행은 예레미야를 찾아가 여호와의 신탁을 부탁한다. 이들은 여호와로부터 어떤 말씀이 주어지더라도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예레미야에게 확약한다.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유다가 멸망했기에, 예레미야의 예언적 권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굳건해졌다. 또, 예언의 성취를 몸으로 경험했기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하실 말씀에 대한 신뢰를 진정성 있게 고백하는 것처럼 보인다(6절).          … Read more

이스마엘의 악한 이기심이 무너뜨린 유다 재건의 꿈 [렘 41:1-18]

그다랴는 요하난이 제보한 살해 위협을 일축했다. 결국 다윗의 가문 이스마엘은 그댜랴를 살해하고 예루살렘으로 순례하는 자들도 살해한다. 이에 요하난은 이스마엘의 뒤를 추격하여 사로잡힌 자를 구출하여 돌아오지만, 바벨론의 보복이 두려워 애굽으로 도피하려고 한다. 이에 따라 그다랴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치로 안정을 찾아가던 유다는 다시 극심한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본문은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살해한 동기나 목적에 관해 알려주지 않는다. 단지 이스마엘이 … Read more

심판 이후 유다 땅의 상황 [렘 40:1-16]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파괴해버린 바벨론은 그다랴를 총독으로 임명한다. 혼란과 두려움에 빠진 유다의 안정을 되찾게 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제한된 범위에서 자치권을 허락받은 그다랴는 미스바에 자리를 잡고 신속하게 혼란을 수습하여 파괴된 유다를 재건한다. 한편 석방된 예레미야는 고국에 남아서 백성과 함께 하는 길을 선택한다.    1. 예레미야의 석방(1~6절)예레미야가 라마에서 풀려난 후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였다(1절). 그런데 이 말씀의 내용은 42:7~18에 … Read more

심판과 구원 [렘 39:1-18]

예루살렘은 시드기야 왕 제9년에 바벨론에게 포위를 당하여 제11년 4월에 함락된다. 본 장은 시드기야 제9년(주전 588)을 언급한다. 37:5과도 연결된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제11년 4월에 함락되고 그곳에 있던 모든 지도자가 도망갔지만, 결국 바벨론에게 잡혔다고 기록한다. 시드기야도 예외가 아니었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와 그 아들들이 당한 일을 자세하게 기록하는데, 그들은 ‘여리고 평원’에서 붙잡혔고 시드기야는 아들들의 죽음을 봐야만 했다. 왕을 따르던 귀족들은 … Read more

무조건 항복만이 살길이다 [렘 38:14-28]

시드기야 왕이 시위대 뜰에 구금된 예레미야를 성전 셋째 입구로 불러 만난다. 왕이 예레미야에게 신탁을 묻자, 예레미야는 왕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해준다. 왕은 여호와의 예언자 예레미야를 신뢰하고 그에게 신탁을 묻지만, 그가 전해주는 신탁에 순종하지는 않는다.            1. 예레미야에게 묻는 시드기야(14~23절)시드기야 왕과 예언자 예레미야의 마지막 만남이다. “여호와의 성전 셋째 문”으로 불러 만난다. 이 문은 왕이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 Read more

죽이려는 사람들 vs 살리려는 한 사람 [렘 38:1-13]

예레미야가 다시 고관들에 의해 반역자로 체포돼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진다. 물은 없고 진흙만 있는 구덩이에 빠졌기에 예레미야가 생존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도움의 손길이 완전히 끊어진 순간에 전혀 예기치 못했던 곳에서 도움이 온다. 본문은 종교 지도자뿐만 아니라, 정치 지도자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는 상황을 묘사한다. 죽이려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의 심판 선포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구덩이에 던져져 죽을 … Read more

억울한 투옥_토굴 감옥에서 시위대 뜰로 [렘 37:11-21]

예루살렘의 운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예레미야의 고난도 더 심해진다. 예루살렘의 포위가 잠시 풀린 틈을 타서 집안일을 처리하려고 고향으로 내려가던 예레미야는 베냐민 문에서 적에게 항복하려 성을 떠난다는 억울한 죄목으로 체포된다.    예언자들의 고난과 관련하여 여호야김에 의해 죽은 예언자 우리야의 경우(렘 26:20~23)를 제외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예언자가 당국자들에 의해 체포되어 구금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왜냐하면 예언자의 체포는 예언자가 대변하는 … Read more

스스로 속이지 말라 [렘 37:1-10]

본 장은 시드기야가 왕으로 등극하게 된 계기를 잠시 언급한다. 바벨론은 그를 왕으로 세웠으나 시드기야는 바벨론을 배신하려 한다. 이에 바벨론이 예루살렘으로 진격했고, 이후에 잠시 예루살렘을 떠나며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선언한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심판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유다의 멸망이 초읽기에 들어간다. 시드기야는 여호와의 긍정적 개입을 기대하며 예레미야에게 사절을 보내 신탁을 구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의 바람일 뿐이었다. … Read more

동일한 말씀, 다른 반응 [렘 36:20-32]

예레미야가 선포한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한 두루마리가 겨울 궁 화롯불의 불쏘시개가 된다. 유다 왕 여호야김에게 왕권을 비판하는 예언자는 제거해 버려야 할 사회적 불안 요소 또는 정적에 불과했다.   예레미야의 말을 기록한 바룩은 그것을 고위 서기관들에게 낭독했었다. 그들은 경악했고 바룩에게 기록하게 된 경위를 물었었다. 이어 서기관들은 바룩이 낭독한 내용을 왕에게 전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16절). 이렇게 하여 여호야김에게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