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성전을 심판하시다 [막 11:12-26]

예루살렘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다. 무화과나무를 저주한 사건과 성전을 청소하신 것을 다룬다. 또한 주님은 믿음과 용서에 대한 가르침도 덧붙이셨다. 두 번째 날 주님과 제자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시장하셨던 주님은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다가가 열매를 찾으신다. 하지만 열매가 없자 나무에 저주를 선포하신다. 그 후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서 매매상과 환전상들의 좌판을 엎으시고 쫓아내신다. 날이 저물자 … Read more

예루살렘 입성 [막 11:1-11]

주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며 스가랴서에 예언된 새로운 왕 메시아로 공식적으로 많은 사람의 환영을 받는다. 비록 주님이 메시아로 선언하지 않았지만, 나귀 새끼를 준비시키고 그 위에 앉아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신 것은 스가랴 9:9의 의도적인 성취로 보인다. 그는 진정한 다윗의 자손이며 하나님의 백성을 구할 왕으로 오셨다.            1. 예루살렘 입성을 위한 준비(1~6절)주님은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을 향해 서쪽으로 들어가고 계셨다. 베다니는 … Read more

길가에서 뛰어 일어나 길을 따르다 [막 10:46-52]

주님께서 여리고에 이르렀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허다한 무리가 주님의 뒤를 따른다. 혼잡하기 그지없는 여리고 거리에서 누군가의 나사렛 예수시다는 말을 들은 구걸하고 있던 소경 바디매오가 힘껏 주님의 이름을 부른다. 그는 간절하게 보기를 원했고 그의 요청에서 믿음을 보신 주님은 그를 치유해 주신다. 그는 주님께서 올라가시는 예루살렘 길에서 제자로서 주님의 뒤를 따른다. 10:46~13:37은 수난 전까지 예루살렘에서의 사역을 묘사한다. 본문은 … Read more

섬기러 오신 주님, 으뜸이 되고자 하는 제자들 [막 10:32-45]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에서 주님은 세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신다. 두 번째 예고에 비해 더 구체적으로 알리신다. 그러나 제자들은 여전히 자리다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다른 복음서에서도 동일한 위치에서 수난 예고가 실렸다. 다만 마가와 마태만 제자들의 자리다툼을 언급한다. 제자들은 여전히 세상 관점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고 있다. 주님은 “섬김”이라는 주제로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의 성격을 완벽하게 대조한다. 주님은 지금 … Read more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 [막 10:23-31]

부자가 떠난 후 제자들을 향해 주님의 가르침이 이어진다. 그가 재물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초대에 머뭇거리다이내 포기하고 돌아간 모습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가르치신다. 이 가르침을 들은 베드로가 나서서 준미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따르는 자신들은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묻는다. 주님은 제자가 얻을 현세적 복과 내세적 약속을 들려 주신다. 고대의 부에 관한 개념은 “후원자” … Read more

어린아이에게는 가까우나 부자에게는 먼 하나님 나라 [막 10:13-22]

어린아이와 재산이 많은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에 관한 가르침이 주어진다. 대조되는 두 인물인 어린아이와 부자 청년이 등장하여 누가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지 보여준다.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같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반면 어린아이에 이어 등장하는 부자는 하나님 나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계명을 잘 지킨 그는 정작 많은 … Read more

바리새인들의 오만한 시험 [막 10:1-12]

가버나움을 떠나 유대 지방을 거쳐 요단강 건너편으로 이동하신 주님은 모여든 무리를 향해 가르침을 계속하신다. 주님과 바리새인들의 긴장은 점점 높아만 간다. 바리새인들은 주님을 시험하려고 이혼과 관련하여 민감한 질문을 던진다. 그들은 이혼 허용의 명분으로 모세의 율법을 주저 없이 꺼내 들었다. 하지만 이혼에 대한 주님의 의견은 모세의 율법보다 더 근원적인 원리를 말씀하셨다. 주님의 가르침은 단호하고 명료했다. 주님은 결혼의 … Read more

짠맛 가득 머금은 소금처럼 살리라 [막 9:38-50]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지만, 제자들이 모르는 사람에 대해 예수님은 관대한 태도를 보이신다. 이런 상황 가운데 주님의 제자도에 대한 가르침이 이어진다. 제자 공동체에 들지 않은 누군가 주의 이름으로 축귀를 행한 것을 보고 제자들은 금하고 주님은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 주신다. 그가 예수께 속한 자라면 금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자들은 믿는 누군가를 실족하게 할 수도 있음을 깨닫고 … Read more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아니라 주님이 가신 길로! [막 9:30-37]

갈릴리로 들어오셔서 제자들에게 두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신다. 제자들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누가 더 큰 사람인지를 놓고 서로 다툰다. 이에 주님은 어린아이를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도에 대하여 가르쳐 주신다. 주님이 이루시려는 나라는 섬기는 자가 높임을 받는 나라이다. 세상 논리와 반대되는 하나님 나라의 논리이다. 수난에 대한 가르침은 8:31에서 처음 등장했다. 그 후 변화산에서 내려오실 때 세 제자에게 … Read more

믿음만이 우리를 살린다 [막 9:14-29]

마가복음에서 귀신 축출 이야기는 네 번 등장한다(1:21-28; 5:1-20; 7:24-30; 9:14-20). 본문은 앞에서 등장한 세 이야기와는 다른 초점을 가진다. 주님의 정체성을 귀신들이 알고 있었다는 것(1:24; 5:7)과 귀신들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주님의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귀신 들린 딸을 둔 이방 여인의 믿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와 비교해 본문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이 드러나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