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언약을 잊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렘 33:14-26]
 – 2024년 07월 18일
– 2024년 07월 18일 –
바벨론 군대에 의한 예루살렘의 함락으로 다윗 왕조가 종말을 고하고 성전은 파괴되고 하나님 백성은 유배를 떠났다. 여호와의 선택에 근거한 이스라엘의 신학적 전통이 뿌리째 뽑혔다. 여호와의 구원 약속은 이스라엘 백성의 귀환으로 마무리되지 않는다. 예언자는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올 것을 선포하고, 그가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 선언한다. 덧붙여서 예레미야는 왕위에 앉을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 약속하신다.
    
    
    
1. 다윗의 왕권과 레위의 제사장직(14~18절)
심판 이후 구원의 시대를 이끌어갈 왕권과 제사장직에 관한 말씀이다. 15~16절은 각각 다윗의 후손에 의한 공의로운 통치와 유다와 예루살렘의 구원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로 시작하는 17~18절은 각각 다윗 왕권과 레위 제사장직의 영속성을 약속한다. 도입에 해당하는 14절은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구원 시대가 시작되고 있음을 선포한다. 구원 약속의 대상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유다에 약 120년 앞서 앗수르에 멸망 당한 북 왕국 이스라엘도 미래의 구원에 유다와 함께 참여한다.
    
먼저 다윗 왕조의 회복에 관한 약속이 주어진다.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한 공의로운 가지(공의의 싹, 가지)”를 돋아나게 해서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이루게 하신다(15절). “가지(싹)”는 다윗 왕조가 멸망했음을 시사한다. 줄기가 잘리고 그루터기만 남은 나무에서 새순이 돋아나듯이, 여호와께서 바벨론에 멸망한 다윗 왕조를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새로운 통치자가 태어나게 하신다. 왕정 시대 예루살렘의 왕들에 의해 무시됐던 정의와 공의가 구원 시대의 통치자에 의해 회복된다.
    
“그 날에”로 시작하는 두 번째 약속은 유다와 예루살렘을 대상으로 한다(16절). 여호와의 약속이 성취되는 날 예루살렘은 여호와의 신실하시고도 의로운 역사를 경험한다. 여호와의 의가 의로운 왕의 정의와 공의를 통해 예루살렘에 구현되고, 주민들도 여호와의 의에 참여해 정의와 공의를 행한다. 심판이 예루살렘에 집중된 것처럼(4~5절) 구원 또한 예루살렘의 회복에서 정점에 도달한다. 왕권(왕궁)과 제사장직(성전)은 예루살렘의 두 중심축이었다. 이는 미래의 구원 시대에도 달라지지 않는다. 이 두 제도의 부패와 타락이 심판을 초래했지만 그렇다고 폐지되지는 않는다.
    
    
    
2. 항구적인 관계와 번성의 약속(19~22절)
20~21절은 자연 질서와의 비교를 통해 17~18절의 약속을 한 번 더 심화한다. 낮과 밤의 주기적 교체는 창조 이래로 변함이 없었다. 마찬가지로 다윗과 레위인 제사장과 세운 언약도 여호와께서 세운 언약이기에, 다윗 집안과 레위인 제사장들에 의해 깨어지지 않는다. 한편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깨뜨리신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맺은 옛 언약과 다르다.
    
22절은 아브라함에게 준 후손의 번성에 관한 약속(창 22:17)의 비유적 표현을 다윗의 후손과 레위인들에게 적용한다. 그들이 번성하여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셀 수 없이 많아진다. 이는 한편으로는 아브라함의 경우처럼 여호와의 특별한 간섭이 다윗의 씨와 레위인들을 셀 수 없이 많게 하실 것을, 다른 한편으로는 다윗의 후손들과 레위인 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로 언급됐음을 표현하려는 것이다.
    
    
    
3. 여전히 유효한 야곱(이스라엘)과 다윗 왕조 선택(23~26절)
이스라엘과 다윗 왕조를 선택하신 하나님 선택의 유효성이 주제로 등장한다. 이것은 심판으로 인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을 무효로 했다(버리셨다)고 비난하는 자들에게 주는 답변이다. 여호와께서 일부 백성들의 이러한 불만을 인용하시면서, 그러한 불만이 “그들”에게 주는 부정적인 결과를 지적하신다(24절). 여호와의 선택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남다른 관계가 끝났다는 “이 백성”의 불평으로 “내 백성”이 이방인들 사이에서 멸시당한다. 이방인들은 여호와의 백성을 자랑하던 자들이 민족으로 살아남지도 못하게 되었다고 조롱한다.
    
이러한 “이 백성”의 비난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민족과 다윗 왕조를 선택한 것은 낮과 밤의 창조 질서처럼 앞으로도 언제나 유효하다고 주장하신다(25~26절). 주전 587년 바벨론에게 유다가 멸망 당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선택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호와의 선택은 이 땅의 정치적인 사건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여호와의 선택이 여전히 유효하므로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시고 자비를 베푸실 때를 보게 될 것이다. 한편 “이 백성”은 유다 백성으로 예레미야서에서는 자주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 심판의 대상이 된 백성을 가리킨다. 또 “두 가계”는 20~22절에 나오는 “다윗 집안과 레위 지파”보다는 한 민족을 구성하는 “유다와 이스라엘”을 지칭한다. 그리고 “야곱”은 이스라엘과 유다가 한 뿌리에서 나온 민족임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나는?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선한 말씀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 다윗에게 약속하신 대로(삼하 7장)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왕을 사로잡아가더라도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의로운 분이시다. 당신의 나라를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실 것이다. 한 의로운 가지를 보내서 이루실 것이다. 그 나라는 어떤 곳보다 안전하고 평안할 것이다. 메시아(그리스도) 예수님이 그 하나님의 의를 이룰 다윗의 가지며,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시는 왕이다. 그 신실한 사랑을 덧입어 아는 우리(이 땅의 교회)가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를 이루며 살도록 부름을 받았다.
    
-언약대로 말씀을 버린 자를 심판하셨지만, 언약 관계 자체를 파기하지 않으셨다. 아브라함을 불러 이 언약의 역사를 시작하셨듯이, 또다시 은혜로 주의 백성을 택하시고 셀 수 없는 하늘의 별들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백성들이 많아지도록 번성케 하실 것이다. 낮과 밤의 조화로운 질서를 깨실 수 없듯이, 이 약속도 절대로 파기하지 않으실 것이다. 다윗과 아론에게 주신 약속을 따라 다윗 계열의 왕과 레위 계열의 제사장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 예언 모두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속죄 제물이 되심으로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사신 예수님에게서 성취되었다.
    
-이 백성은 하나님이 유다와 이스라엘 두 가문을 버렸으니 다시는 한 나라로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주변 나라들도 이스라엘을 멸시하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낮과 밤의 언약을 깨거나 하늘과 땅의 법칙을 깨지 않는 한 야곱과 다윗과 맺은 언약도 깨지 않고 지키실 것이라고 하신다. 아무도 못 믿을 크고 기이한 일이지만, 주께서 여전히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니 무참히 무너진 이 민족이라도 결국 돌아와 한 나라를 세우게 하실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을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는 주의 긍휼로 이뤄진 나라이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다윗의 위가 영원할 것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하신다. 밤과 낮의 질서가 어긋나 주야로 그때를 잃게 할 수 없다면 결코 자기 약속을 깨시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을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보며 주의 인자하심을 고백하고 지는 해를 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연약함만 보면 늘 실망스럽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이 있기에 다시 일어나 온전함에 대한 소망을 품을 수 있는 것이다. 아침과 저녁이 있는 한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백성을 향한 약속을 거두지 않으실 것이다.
    
*다윗의 가지에서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실 한 왕을 보내실 것이다(15~16절). 그가 통치 하시는 성은 “여호와 우리의 의”로 불릴 것이다. 실제 역사에서는 이스라엘 왕위가 끊긴다. 하지만,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약속은 성취되었다(마 1:1~16).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공평하고 정의롭게 다스리신다. 그렇다면 주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과 교회 역시 의로운 자(여호와 우리의 의)로 불려야 한다. 나의 삶 속에 주의 다스리심이 드러나고 있는가? 하나님과 사람에게서 의로운 자로 인정받고 있는가?
    
*새롭게 회복될 이스라엘의 집을 다스릴 이상적인 왕과 제사장을 세우시고 그 후손들을 셀 수 없이 많게 하신다(17, 18, 22절). 신약성경에서 표현되는 참 왕 되시며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 된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하나님의 이와 같은 오랜 계획과 약속과 성취의 결과이다.
    
*버림받은 족속이라고 멸시와 조롱을 받았던 이스라엘에게 긍휼을 베푸셔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오늘날 우리를 대신하여 버림받고 조롱과 멸시를 받으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약속이 성취되었다.
    
    
    
*주님,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오늘을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내도록 이끄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 신실하신 하나님 사랑의 증거가 아침과 저녁이 어김없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음을 찬양합니다. 기록된 말씀뿐 아니라 자연의 이치 속에서 약속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알려주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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