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길… 제자들의 길… [막 14:22-31]

묵묵히 걸어가신 죽음의 길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다. 주님께서는 자기 죽음의 의미를 제자들에게 알리시지만 제자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그렇게 마지막 식사를 마치시고 제자들과 감람산으로 나간다. 그곳에서 주님은 제자들이 자신을 다 버릴 것이라 하신다. 목자이신 주님이 돌아가실 때 제자들은 양들처럼 흩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 흩어짐은 다시 모이기 위한 흩어짐이다. 갈릴리에서…. 그리고 세계 모든 열방 가운데서 주님께로 모이기 위한 … Read more

기록된 대로 이루어 가시는 길_최후의 만찬, 배신 예고 [막 14:12-21]

주님과 제자들이 마지막 식탁 교제를 나누기 위해 준비한다. 일반적인 유월절 만찬보다 하루 앞선 만찬이다. 제자들은 유월절 만찬을 어디에 준비할 것인지 묻고, 주님은 두 제자에게 예루살렘 입성 때처럼 암호 같은 말씀을 하신다. 말씀하신대로 두 제자가 가서준비한 후 만찬이 시작된다.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는 주님과 제자들의 모습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님과 제자들이 유월절 음식을 … Read more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막 13:28-37]

예루살렘 성전의 운명과 이어지는 환난, 그리고 종말에 인자가 와서 구원하게 되는 하나님의 계획을 설명하신 주님은 제자들과 무리에게 깨어 있을 것을 명령하는 두 비유를 가르치신다.    종말을 사는 제자들에게 인자가 반드시 온다는 사실은 몇 가지 중요한 제자도를 요구한다. 먼저 제자들은 분별력을 겸비한 영적 명민함을 지녀야 한다. 다양한 징조들을 잘 분별해 미혹 당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영적으로 민감해야 … Read more

환난과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 반드시 다시 오실 주님 [막 13:14-27]

예루살렘 성전 붕괴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에 대해 주님의 답변이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예루살렘이 언제 파괴될 것인지 가르치기 시작하신다. 가장 큰 환난의 명백한 징조는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서는 것이다. 그것을 본다면 바로 도망쳐야 한다. 환난의 정도가 창조 이래 전무후무할 것이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때에도 거짓 그리스도들과 선지자들이 일어나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할 … Read more

성전은 무너지지만, 믿음은 무너지지 않는다 [막 13:1-13]

성전을 떠나시면서 주님은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고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보고 앉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미혹 받지 말고 스스로 조심하라고 당부하신다.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 구조물 중의 하나였을 가능성이 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보다 두 배 정도의 규모였고 바벨론 유배 이후 돌아온 유대인들이 지었던 제2 성전을 … Read more

나를 위한 위선과 외식이 아니라 주님을 위해 전부를 드리는 마음으로 [막 12:35-44]

막 12:35-44 나를 위한 위선과 외식이 아니라 주님을 위해 전부를 드리는 마음으로 서기관과의 대화 이후 주님은 무리를 향해 가르침을 주신다. 하지만 그 가르침이 서기관들 전체를 향한 날선 대립각을 세운다. 주님은 하나님이 약속한 메시아가 유대인들이 전통적으로 기대하는 ‘다윗의 자손’을 뛰어넘는 인물이 될 것을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한편 메시아에 대해 잘못 가르치고 있던 서기관들의 행동에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므로 도덕적인 … Read more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막 12:28-34]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 사두개인들의 계략을 물리친 주님께 서기관 한 명이 다가와 질문을 던진다. 서기관의 반응을 보신 주님은 그가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았다고 칭찬하신다. 세 번의 논쟁 이후 긍정적인 대화가 오간 것이다. 주님은 이 대화 이후 종교 지도자들과의 갈등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린다. 본문의 대화는 무화과나무 저주, 성전심판 사건과 포도원 농부 비유를 아우르며 성전 중심의 유대교가 영적으로 … Read more

성전 논쟁 2, 3 : 세금, 부활에 관하여 [막 12:13-27]

무리가 두려워 주님을 잡지 못한 지도자들은 이제 바리새인들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어 주님을 잡을 계략을 꾸민다. 하지만 주님은 그들의 계략에 빠지지 않는다. 사두개인들의 계략도 역시 주님 앞에서는 무력할 뿐이다. 그들은 주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로마에게 바쳐야 했던 세금 문제를 들고 나왔다. 주님은 솔로몬과 같은 지혜로 그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이어 사두개인들이 부활의 문제를 걸고넘어졌을 때에도 … Read more

성전 논쟁 1_권위 : 무슨 권세?, 누가 준 권위인가? [막 11:27-12:12]

성전 심판을 선언하신 주님께서 다시 성전에 나타나자 유대 지도자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그들은 예수가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주님은 비유로 그들이 처한 상황을 알려 주시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예루살렘 입성부터 본문까지 매우 중요한 주제들을 드러내셨다. 예루살렘 입성에서는 다윗의 아들 메시아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셨고, 무화과나무 저주와 성전 청결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채 오랫동안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나무와 겉만 … Read more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성전을 심판하시다 [막 11:12-26]

예루살렘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다. 무화과나무를 저주한 사건과 성전을 청소하신 것을 다룬다. 또한 주님은 믿음과 용서에 대한 가르침도 덧붙이셨다. 두 번째 날 주님과 제자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시장하셨던 주님은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다가가 열매를 찾으신다. 하지만 열매가 없자 나무에 저주를 선포하신다. 그 후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서 매매상과 환전상들의 좌판을 엎으시고 쫓아내신다. 날이 저물자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