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하나님의 성막 어떻게 만들어 갈까? [출 35:30-36:7]
 – 2021년 10월 23일
– 2021년 10월 23일 –
출 35:30-36:7 하나님의 성막 어떻게 만들어 갈까?

브살렐과 오홀리압 지명하여 세우신다. 성막을 만드는 모든 과정, 그 시작과 출발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왜, 어떻게, 누가 만들어야 하는지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 이미 준비한 것을 막힘없이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처럼 완전하다.

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늘 함께 거하시기” 위해서 임을 누누히 밝히셨다. 또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재료와 방법도 구체적으로 알려 주셨다. 하나님의 계획을 들은 백성들이 기뻐하며 자원함으로 모두 함께 자신의 소유 중에서 하나님께서 말씀 하신 재료들을 “기꺼이” 드림으로 가슴 벅찬 제작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본문은 ‘누가’ 만들어야 하는 것 까지도 이미 준비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막, 어떻게 만들어갈까?


1.누가? 어떻게?(1절)
“그러므로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기술 있는 모든 사람, 곧 주님께서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성소의 제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주님께서 명하신 그대로 만들어야 합니다.(새번역)”

이미 모세에게 알려주신 “브살렐을 총 책임자로 오홀리압을 그를 돕는 헬퍼로 그리고 기술 있는 사람들”을 통해 만들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부르신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지혜와 총명”을 주셨다.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만들어야 했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더 나아가 깊은 공감과 해석이 필요한 제작 과정이었다. 그러므로 “지혜와 총명”을 주신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하나님나라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부름 받았다면, 하나님꼐서 부르시고 명하신대로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저 자기 생각과 능력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총명”을 따라 감당해야 한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라고 부름 받은 이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 “분별력”과 “판단력”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총명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분별하고 판단하도록’ 도와 주시는 은총이었다.

*나의 삶에도 주님의 마음에 합한 분별력과 판단력을 끊임없이 성찰하되, 정죄를 위한 판단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살리기 위한 분별의 마음을 성찰해야 하겠다.


또, 성막을 만들어 갈 때 ‘지혜와 총명’이 필요한 이유는 “명령하신 대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된 성막 제작의 수준은 매우 높았다. 그들이 상상도 해 보지 못한 정교한 제작법들이 “그대로 구현”되어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깨우쳐 주시는 은혜가 반드시 필요했다.

지혜와 총명은 지식적인 부분에만 국한 되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구현해 내는 “기술”이 필요했다. 기술은 오랜 시간 손에 익혀서 자유자재로 재료들을 다루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만들어 내는데 중요했다.

*오랜 시간 숙련된 기술에 덧입혀진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총명”이 이전에 만들어 보지 못한 하나님의 집을 완성하도록 이끌었다. 나의 재능과 지식…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순종 하며 나아갈 때 나의 성전도 하나님의 마음과 뜻대로 단단히 세워져 나갈 것이다.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


2.기꺼이 일하고자 하는 마음(2절)
“모세는,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주님께서 그 마음에 지혜를 더하여 주신 기술 있는 모든 사람, 곧 타고난 재주가 있어서 기꺼이 그 일을 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불러모았다.(새번역)”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불렀다. 그리고 그 마음에 지혜를 더하여 주신 기술 있는 모든 사람, 곧 타고난 재주가 있어서 “기꺼이 그 일을 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불러 모았다.

중요한 것은 “기꺼이 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했다는 것이다. 자원하는 마음이다. 그것도 “모든 사람”의 자원하는 마음이다. 자원하는 마음은 하나님에게 마음이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을 위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이런 자원함이 나올 수 있다.

*혹시 내가 하나님께 어떤 영역이건 자원하는 마음이 없는 듯 하면,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해는 것이 좋다. “자원함”, “기꺼이 나아옴, 드림”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마음과 행동이기 때문이다.

*또, 나는 재능이 없으니, 나는 기술도 없으니 할 수 없겠다는 마음이 “자원하는 마음”을 가로막을 수 있다. 그런데 본문을 곰곰히 생각하면서 이런 마음이 생겨났다. 하나님께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특정하여 부르신 것은 그들의 기술력이 장인 수준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을 도와 함께 일할 기술력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들과 엇비슷한 기술력이 있지는 않았을 터다. 그들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도구와 장비를 다루는데 어색하지만 않으면 됐겠다 싶다. 하지만 꼭 그런 숙련공들만 왔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된다. 모두가 숙련공이면 그들을 도와줄 헬퍼들은 어찌 할 것인가? 그렇다! 기술이 없어도, 재능이 미치지 못해도 “기꺼이 이들을 도와” 성막을 제작하는데 함께 할 마음만으로 나온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을 적재 적소에 배치하여 효과적으로 사역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몫은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을 받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리더십이었다.


3.정직한 절제(3-7절)
너무나 놀라운 일이 성막 제작 현장에서 벌어졌다. “그래서 모세는 진중에 명령을 내려서 ‘남자든 여자든, 성소에서 쓸 물품을 더는 헌납하지 말라’고 알리니, 백성들이 더 이상 바치지 않았다.(새번역_6절)”

이야… 필요한 만큼만 받은 것이다. 교회가 이런 유혹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 가져온 대로 받으면 남는 것은 곧 수입일 텐데… 그것을 정직하게 절제한 것이다. 이것이 건강한 교회다. 이것이 추구해야 할 지도자의 욕심이다.

*내 마음의 욕심을 늘 절제하는 훈련을 해야 하겠다.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야지… 넘치면 반드시 죄의 유혹을 받게 된다. “필요한 만큼만” 이 고도의 절제선을 늘 지키도록 노력해야지…”과유불급”의 선조들의 지혜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물질만 그럴까? 마음의 자세도 마찬가지다! 할수만 있으면 더.. 무엇이든 더… 그 이상을 추구하고 쌓아 놓으려는 욕구는 늘 털어내고 생긴다.

*교회도 더 크게… 더 많게… 이 욕구를 늘 절제해야 한다. 하나님꼐서 허락하시는 대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만 감당하는 것이 최선이고, 최고다! 나의 “넘침”에 대한 욕구를 잠재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주님, 결국 나의 욕심이 말씀 앞에 투영됩니다. “말씀하신대로, 자원하여, 함께” 그리고 더욱 절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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