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시려는 사랑, 은혜, 치유와 회복 [호 14:1-9]

    13장은 아이 밴 여인의 배가 찢기는 잔인한 장면으로 끝났다. 그리고 14장은 “돌아오라 이스라엘이여(1절)”로 시작한다.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고통스러운 사랑을 담은 호세아의 애절한 목소리이다. 호세아서 전체가 이스라엘의 남편이자 어머니이며 아버지인 하나님의 배신감과 분노, 이에 따른 엄중한 심판과 형벌 선언이 이어진다. 14장 마지막은 절망과 죽음이 깔린 한복판에 희망의 빛이 비친다. 심판 경고와 비난이 … Read more

교만한 이스라엘을 향한 분노 [호 13:1-16]

    13장은 온통 심판 경고로 가득하다. 에브라임은 북이스라엘의 가장 뛰어난 지파로 이스라엘을 대표한다. 북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여로보암 1세가 에브라임 출신이기도 하다. 본 장은 네 개의 심판 신탁으로 구성된다. 이 신탁들은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를 진단하고 그들이 직면할 무서운 미래를 경고한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이 음란하게 바알을 숭배하고 자기의 기호에 맞게 우상들을 제작하여 여호와 신앙을 사람의 입맛에 맞게 … Read more

왜 바람을 잡으려는가? 야곱의 후손아! [호 11:12-12:14]

    11장 12절은 마소라 본문에 따르면 12장 1절이다. 호세아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1~3장, 4~11장, 12~14장), 이 단락들은 모두 언약 백성에 대한 비난과 책망과 심판을 다루며 희망적인 메시지로 종결되는 특징이 있다. 본문은 언약 백성에 대한 비난과 책망을 모호한 문장들과 야곱에 대한 발언을 통해 제시하여 해석상 모호한 부분이 분명하다. 옛적 야곱을 닮지 말아야 하는 이스라엘의 … Read more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머물게 하리라 [호 11:1-11]

  11장은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표현한 감동적인 문장들을 모아놓은 모음 글이다. 호세아서에서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언약 관계는 “결혼 은유”를 통해서였다. 그런데 본문은 부모와 자녀라는 관계로 표현한다. 1, 7, 10절을 제외하고 하나님이 일인칭 화자가 되어 백성들에게 직접 말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사건을 회고하는 것을 통해 이스라엘을 다시 구원하실 계획을 갖고 계신 것을 표현하신다. 또 반역한 자기 백성을 … Read more

묵은 땅을 기경하라. 흡족한 공의의 비가 내려 풍성한 인애의 열매가 맺힌다. [호 10:1-15]

    왕권과 제의가 나라의 안전을 지켜주고 번영을 가져다주리라는 믿음은 거짓에 불과했다. 여호와를 배반한 왕권과 제의는 기대와 달리 멸망을 초래할 뿐이었다. 송아지가 여호와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하나님의 집이었던 벧엘이 죄악의 소굴인 벧아웬이 되고, 그 영향으로 이스라엘의 종교와 왕정도 여호와를 떠난다. 제의는 번성했지만, 여호와는 부재하게 되었다. 또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는 왕권은 아무 유익도 가져다주지 못한다. 하나님 백성이 송아지의 … Read more

풍요의 배반, 축제의 날이 심판의 날로 [호 9:1-17]

    에브라임은 이방 민족처럼 결실의 풍성함에만 관심을 보인다. 여호와와 바알이 뒤섞인다. 혼합주의에 물든 이스라엘은 모든 것을 빼앗기고 멸망할 것이다. 예언자는 타작마당에서 초막절을 즐기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앞으로는 축제가 더 이상 없을 것을 선포한다. 제의적으로 불결할 이방 땅으로 쫓겨날 것이기에 명절과 절기가 돌아와도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거나 축제의 모임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초막절의 들뜬 분위기에 젖어있던 자들은 … Read more

우상을 섬기다가 선(언약과 율법)을 버렸다. 심판이 찾아왔다. [호 8:1-14]

    8장은 곧 닥쳐올 재앙의 이유와 심판의 필요성, 그리고 심판의 결과를 예고한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가장 큰 문제인 언약을 어긴 것을 지적하는데, 두 가지 문제에 초점을 둔다. 그것은 잘못된 예배와 정치다. 왕과 관료들의 그릇된 판단에 따른 정책과 추진을 우상숭배와 연결한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인해 여러 나라들 사이에 흩어져 쇠락하고 능욕당할 것이고 끝내 그들의 신분은 조상들이 애굽에서 … Read more

도무지 여호와께 돌아오지 않는 에브라임 [호 7:1-16]

    인애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이스라엘은 왕과 관리들도 총체적으로 부패했다. 그로 인한 혼란은 정치의 영역에 여호와가 사라지고 오직 권모술수와 모반만이 반복된다. 정치지도자들은 권력에 눈먼 자들로, 이스라엘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당파적인 이기심과 권력욕에 사로잡힌 자들에 의해 나라가 무정부 상태의 혼란에 급격히 빠진다. 정권 탈취에만 광분할 뿐, 누구도 여호와의 의지와 뜻을 구하지 않는다. 이런 국내 정치의 … Read more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것은 [호 6:1-11]

 호세아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두 개념이 6장에서 소개된다. 먼저 하나님께 “돌아간다(2:7; 3:5; 5:4; 7:10, 16; 11:5; 12:6; 14:1~2)”라는 개념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다. 6장은 하나님께 돌아가자는 예언자의 호소와 함께 하나님의 직접적인 질책과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의 확실성을 통보한다. 삶의 방향성을 되돌리고 재설정하는 것과 하나님에 관한 지식의 중요성은 언약과 관계성의 문제이기에 분리할 수 없다. 또 호세아는 여호와를 … Read more

교만과 위선, 심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 [호 5:1-15]

5장은 4장이 다룬 이스라엘의 범죄 사실들을 조목조목 짚어낸다. 초점은 종교 지도자들과 왕족, 귀족들의 잘못으로 나라 전체가 파탄에 이르고 음란한 영에 사로잡혀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지식의 결핍 상태를 강조한다. 여전히 회개하지 않는 지도자들에 대한 질타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 신탁으로 이어진다. 우상숭배가 이스라엘의 종교적 삶을 넘어 정치와 사회 전반의 영역까지 확대되고 만다. 즉, 제의에서뿐 아니라 정치와 사회에서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