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그리고 “되었더라” [출 39:22-43]
 – 2021년 10월 29일
– 2021년 10월 29일 –
출 39:22-43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그리고 “되었더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한 이스라엘이 마침내 성막을 완성하였다. 모세는 일일히 최종 점검을 하며 “명령하신 대로” 제작 되었음을 확인하며 이스라엘을 축복한다. 최종 점검의 초점은 “명령하신 대로” 제작 되었는지였다. 즉, “순종”의 여부였다. 형식적인 순종이나, 지나친 순종이 아니라 “명령하신 대로” 순종 했는가 여부였다.


1.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26, 29, 31, 32, 42절)
“순종(샤마)”의 본래 의미는 “듣는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곧 순종이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마음에 담고 그 말씀대로 행동하는 것이 순종이다. 말을 듣고 마음에 간직하는 것은 비교적 쉽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정말 어렵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행동하였고, 마침내 “명령하신 대로” 성막을 완성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을 합하여 매달린 순종의 결과물을 바라보는 마음은 매우 뿌듯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완성했기 때문이다. 그냥 완성된 것이 아니다. “명령하신 대로”였다.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뿌듯하고 감격적인 죽음의 순간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나는 주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살았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성막을 만드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거대한 신전을 건축 하는데 동원된 노예들이었다. 그 화려하고 웅장한 신전들을 그들 손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꼐서 명령하신대로 만드는 성막은 그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애굽의 가장 낮은 신의 신전보다도 규모도 작고 외형의 아름다움은 찾아볼 수도 없다. 초라하다.

*하지만 그런 애굽 신전들의 웅장함과 화려함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의 임재이다. 시내산 꼭대기에 임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실제가 외형과 규모의 미련을 버리게 했다. 그래서 자신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웅장한 신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명령하신 대로 순종하여 성막과 제사장의 옷을 만든 것이다.


2.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하였으므로)”(43절)
모세의 선명한 행동에서 분명한 메세지를 읽는다. “모세가 그 모든 일을 점검하여 보니, 그들이 주님께서 명하신 그대로 하였으므로,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새번역_43)”

모세는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통솔하에 제작된 성막과 제사장의 옷에 대하여 조립하기 전 백성들 앞에서 검수를 진행한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제작되었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개역개정)”의 “보다”라는 단어는 점검, 검사하다 라는 의미다. 매우 꼼꼼히 점검하고 살펴 보았다는 뜻이다.

놀랍게도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하나님의 마음의 계획이 모세에게 전달되고, 모세가 백성들에게 선포했으며,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세워 설명하고, 그들이 기술자들에게 제작 설명을 하는 모든 과정에서 “착오”가 일어나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이 가능할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서 전해 들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순종하였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 판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적어도 하나님께서 거하실 하나님의 집이기에 하나님의 마음이 중요했다. 애굽의 신전들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초라하고 단순한 이동용 장막이었지만, 한땀 한땀 최선을 다하되 자기 열심으로 하지 않았다. “명령하신 대로” 순종하였다.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의 원리 가운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 도록” 기도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의 뜻이 나의 삶에 현장에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시는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내 삶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과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에 의존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뜻이 나의 삶에서 “그대로” 이루어지는 삶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에게, 주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의 삶의 정체성이다.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나의 경험과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 뜻”을 살피고 그대로 순종하는 삶이기를 “절치부심”해야지….


이렇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는 “축복”을 빌어 주었다. 하나님의 복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이들에게 주신 특권이다. 주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셨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주님의 이루어주심은 내가 “주님 안에 거하며 “내 말(하나님의 말씀, 주님의 가르침)”이 나의 마음에 있을 때” 일어나는 특권이다. 즉 “명령하신 대로” 순종하며 살아내는 삶에는 반드시 주님의 축복안에 머물 게 된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완공된 성막에 하나님께서 언제나 함께 하실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함께 거하는 것 그 자체가 가장 큰 축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나는?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와 “되었더라”가 동일하다. 중간에 “착오”가 없다. 그만큼 모든 백성들이 마음을 집중하여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했다는 것이다. 우리 더온누리 공동체가 그랬으면 좋겠다. 자기 마음대로, 소견대로 행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화려하고 웅장하며, 이치에도 맞고 합리적이기도 하여 세상의 가치와 방법을 공동체 안에서 펼쳐 보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아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공동체는 그런 세상의 색깔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단순하고 담백하게 하나님 나라 공동체의 색상을 구현해 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주님, 주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나의 마음과 세상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주님, 주님 따라가며 복음 순종하는 길이 복된 길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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