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대하여 감사와 기도(1:1-14)를 한 뒤에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말했다(1:15-23). 그리고서 자신이 예수님을 알리기 위해 부름 받아 사역하는 “하나님의 일꾼”임을 소개한다(1:24-2:5).
바울은 복음의 소망 되신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의 일꾼’이 되었다. 복음의 일꾼은 먼저 예수님이 나를 위해 고난 당하신 것처럼, 교회를 위하여 고난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육신으로 채워간다(24-25절). 즉, 복음의 일꾼으로 직면하게 되는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 섬김의 모습을 교회를 위해 기꺼이 감당한다는 의미다.
복음 되신 예수님으로 인한 소망은 영원 전부터 “감추어진 비밀의 영광(26-27절)”이었는데 이 복음의 소망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리고,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 복음의 일꾼되어 “권하고, 지혜를 다하여, 가르친다(27-28절).” 권하고 지혜를 다하여 가르치기 위해 바울은 자신 속에서 능력으로 작용하는 “역사(활력)”을 따라 수고하고 애쓰고 있다(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_29절)”고 고백한다.
바울의 이런 사력을 다한 섬김을 골로새와 라오디게아 지역의 성도들이 알기를 원한다고 고백한다(2:1). 그런데 그저 자신의 수고를 알아달라는 의미가 아니다. 바울이 최선을 다하여 복음 되신 예수님을 전하고 , 지혜를 다해 가르치는 것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여러분 모두가 사랑으로 결속되어 마음에 격려를 받고, 깨달음에서 생기는 충만한 확신의 모든 풍요에 이르고,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새번역_2:2).”
사랑으로 결속되어 결국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어야 할 분명한 이유도 함께 밝힌다. “…아무도 교묘한 말로 여러분을 속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4절), 그리고 진리 되신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처럼 심령(영)으로 함께 있음을(5절) 알게하여 마음에 위로와 격려를 주고 싶은 것이다. 거짓 교사들의 교묘한 유혹들 앞에 “복음 되신 예수님과 함께”, “복음의 일꾼된 바울과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달아 이기도록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표현한다.
*바울은 복음의 일꾼된 자의 자세를 온 몸으로 보여준다.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25절),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며(24절), 힘을 다하여 수고한다(29절)” 이렇게 하는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함이고(25절),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해(28절),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고(2:4)”였다.
*즉,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워, 어느 누구도 거짓 교훈에 흔들려 요동하지 않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해 나의 발버둥은 무엇일까? 나는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세울 수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에 “현타”가 온다.
*바울은 자신이 직접 세우지도 않은 교회, 에바브라가 에베소에서 자신에게 복음을 듣고 골로새로 돌아가 자신의 집에 세운 교회를 직접 가보지도 못했지만, 그리고 지금은 로마의 감옥 있어 육신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영으로 함께 있어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이 질서 있게 행하는 것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굳건한 것을 “보고” 기뻐한다고 고백한다.
*또, 건물이나, 외형, 외모로 판단하는 교회가 아니라 성도 각 개개인이 ‘질서 있게 살아가는 것’이나, 믿음의 굳건함을 통해 마음의 기쁨을 얻는 성도들이 기쁨이 된다고 고백했다. 바울의 고백이 곧 나의 고백이 되기를 원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 하시고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시고 죽으셨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승천하셨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이 구원에 이르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바울은 예수님의 그 고난을 기억하며 자기도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기의 육신으로 채워간다(1:24)”고 고백한다.
*주님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승천으로 구원이라는 선물을 주셨지만, “고난”도 함께 남기셨다. 구원받은 하나님 나라 백성은 그 고난을 몸에 새기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바울이 채웠고 나도 채워야 하며 우리가 채워야 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무엇일까?
*먼저, 25절은 ‘내게 맡기신 사명을 따라 교회의 일꾼이 된 이유인 하나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말씀을 전하기 위해 어떤 고난 앞에서라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난을 각오하며 전해야 할 말씀은 무엇일까? 28절은 바울이 “이 그리스도를 전한다”고 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 “권하고, (지혜를 다하여) 가르친다”고 했다.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를 전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세워져 가기 위해 “지혜를 다하여” 권하고 가르치는 것에 고난을 각오하고, 실제로 고난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것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우는 것이다.
*그런데 2:1에서 바울은 이렇게 언급한다. “여러분(골로새 교회)과 라오디게아에 있는 사람들과 그 밖에 내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내가 얼마나 애쓰는지 여러분이 알기를 바랍니다(새번역).” 말씀을 통해 “모든 사람”을 온전하게 세워가는 것이 복음의 일꾼의 사명인데, 그 “모든 사람”이 “자신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까지 온전히 세우기 위해 애썼다는 것이다. 사명의로 복음을 전하는 이의 진실된 모습이 여기에 있다. 자신과 연결된 이들에만 충성을 다하여 전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해서도 기꺼이 충성을 아끼지 않겠다는 자세다. 참된 복음의 일꾼은 대상과 여건을 가리지 않고 “권하고 가르치는” 기회가 주어지고 연결 될 때 고난을 감수하며 충성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축하하는 오늘.. 나는 다시 나에게 맡기신 “복음의 일꾼”으로서의 사명을 되새긴다. 나의 사랑하는 주님께서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의 길을 온 몸으로 담당하셔서 구원을 이루어 주신 것을 내게 맡겨주신 더온누리공동체 뿐 아니라 기회가 되어 전하고 가르칠 수 있는 어떤 자리, 어떤 관계에서도 꿋꿋이 최선을 다해 감당 하기를 결심해 본다.
*오늘 나를 복음의 일꾼으로 세워 주신 시간 동안 부끄럽지 않는 일꾼 되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권하고 가르쳐서 내일은 또 다른 복음의 일꾼들이 세워지기를,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게 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태어나신 것을 감사하는 이 날, 더욱 사명의 길을 되짚어 보며 주님께서 나에게 남기신 구원과 고난을 오롯이 감당하는 생이 되기를 결심해 본다.
*주님, 이 땅에 내려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온 세상에 구원의 복음이 충만하여 다시 이 땅에 오실 그때까지 이 복음을 충성 되이 전하고 권하며 가르쳐 그리스도 예수의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겠습니다.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주님, 그렇습니다. 복음으로 교회가 온전히 세워지고, 믿음 안에 든든히 서 있음이 기쁨인 목회를 꿈꾸겠습니다.
**주님, 복음의 일꾼 되겠습니다.
**주님, 주님의 남은 고난, 기꺼이 복음을 전하는 면류관으로 제 생에 채우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힘을 다하겠습니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편 111:1-10]
이 시는 ‘할렐루야’로 시작하는 찬양시이다. 구조적으로 72개의 단어로 구성된 이 시의 특징은 할렐루야 이후 마지막 시행까지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첫 글자가 시작되는 알파벳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