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제사장의 옷을 입고서… [출 29:19-34]
 – 2021년 10월 10일
– 2021년 10월 10일 –
출 29:19-34 제사장의 옷을 입고서…

제사장으로서 위임식은 속죄제에 이어 숫양의 제사, 소제물 제사로 이어진다. 이중에서 숫양의 제사가 위임식의 핵심으로 보인다. 상당히 복잡한 절차를 따라 진행 되는데, 제물로 바쳐질 숫양의 머리에 아론과 그 아들들이 손을 얹고 안수한 후 잡음으로 시작된다. 그 숫양의 피는 제사장들의 신체 여러 부분에 발라지고 제단에 뿌려진다(20절). 특히 피가 발려진 부분은 귀, 손, 발은 제사장으로서의 사역과 행동거지에 있어 특히 ‘구별’되어 져야 할 것을 강조한 것일 게다.

그리고 제단 위의 뿌려진 피와 관유(붓는 기름)를 가져다가 아론과 아들들과 그들의 옷에도 뿌림으로 그들과 그들의 옷을 거룩하게 구별한다(21절). 기억해야 할 것은 아론과 그 아들들의 제사장 옷에 피를 뿌리기 전에 먼저 번제를 드렸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서 레위기에서는 제물을 드리는 사람의 죄를 대속하는 제사임을 알려준다(레 1:3-9). 제사장이기 이전에 죄 사함이 필요한 인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19-28절까지 위임식을 위한 숫양 제사이다. 이것을 “위임식의 수양(22절)”이라고 불렀다. 속죄제(번제)를 드린 후에 화목제, 요제(흘들어 드리는 제사) 순서로 진행 되었다. 번제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화목제를 통해 아론과 그 아들들은 자신들이 맡은 제사장직으로 인한 위로를 얻었다.

속죄제와 번제로 제물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그들의 몸을 씻기며 준비한 제사장 옷을 입게 하시고, 아론과 그 아들들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주셨다. 위임식을 7일 동안 진행 하면서 그들은 구별된 ‘성의’를 입고 있어야만 했다(29-30절). 왜냐하면 제사장으로 거룩하게 구별 받은 후 7일 동안 매일 수송아지를 제물로 속죄제를 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제단을 깨끗하게 하고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면, 그 제단은 가장 거룩하게 되고, 그 제단에 닿는 것도 모두 거룩하게 될 것이다(36-37절). 이를 위해 7일 동안 제사장은 옷을 벗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속죄를 위해 속죄제를 드린 후에는 화목제를 통해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중재하는 화목의 직분을 맡았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화목제를 드리고 하나님 앞에서 함께 먹고 마시는 교제도 역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제사장이 감당해야 할 특별한 직분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즉, 세상과 하나님을 연결하는 직분을 맡은 제사장으로서 먼저 하나님 앞에서 서로 화목을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제사장이 백성들의 제물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전하는 사람으로서 먼저 하나님과 화목해야 한다. 먼저 누리지 못하면 전할 수 없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먼저 하나님과 화목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 제사장의 옷을 입고 산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화목을 누리는 삶을 보여주는 삶이다.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살고 있음을 자각한다면, 어떤 가치보다 화목하며 살아야 하리라… 하나님과 화목하고 이웃과 화목해야 하리라…

나는?
*주님, 교회가 서로 화목하여 세상이 하나님을 알게 하겠습니다.
*주님, 내가 먼저 화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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