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멀리하고 경계해야 할 것들… [잠 20:1-15]
 – 2021년 06월 07일
– 2021년 06월 07일 –
지혜자의 삶은 한마디로 성실한 삶이다. 술과 다툼을 멀리하고(1,3절), 게으름을 경계한다(4절). 사람의 생각을  길어 내고(5절), 인자함(성실함)과 온전함(흠 없음)으로 산다(6,7절).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진노를 발하게 하고(2절),  규격에 맞지 않는 추와 되로 속이며 자신의 욕심을 채운다(10절).  지혜자가 멀리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1.포도주와 독주, 다툼을 멀리하라(1, 3절)
포도주와 독주가 가져오는 어두움이 있다. 포도주는 ‘거만’하게 만들고, 독주는’ 떠들게 만든다. 이것이 지혜롭지 못하게 한다.

포도주와 독주는 이를 마시는 사람이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다. 말도 통제 하지 못하고 행동도 물론이다. 주변에서 익히 보는 것이지만 술에 취한 사람은 평소보다 말이 많아진다.. 그것 참 신기하다… 왜 그럴까?

또 술에 취하면 무엇이든 선을 쉽게 넘는다. ‘거만’해진다는 말은 후회할 행동을 거침없이 한다는 의미이고 할 것이다. 자연스레 그의 삶은 성실하지 못하다. 이런 모습은 지혜롭지 못하다. 멀리해야 한다.. 의지적으로….

다툼을 일으키는 이도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쉽게 다툰다. 누구와도 쉽게 다투는 삶의 자세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스도인은 온유해야 한다.


2.게으름과 기만(속임)을 경계하라(4, 13, 10~12, 14절)
“게으른 사람은 제 철에 밭을 갈지 않으니, 추수 때에 거두려고 하여도 거둘 것이 없다.(새번역_4절)”
“가난하지 않으려면 잠을 좋아하지 말고, 먹거리를 풍족히 얻으려면 깨어 있어라.(새번역_13절)”
“규격에 맞지 않은 저울추와 되는 모두 주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이다.(새번역_10절)”

밭을 갈고 씨를 뿌려야 할 시기에 게으름(아쯜라)을 피우는데, 즉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결국 추수때 거두지 못하게 된다. 게으른 농부에게 수확은 없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게으름’은 치명적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는 심판때에 거둘 것이 없게 된다. 요한 사도는 주님의 최후 심판때 인생을 판단하시는 근거를 “행실”이라고 했다(계 19:8).  일상 생활에서 실지로 드러나는 행동이나 몸가짐을 의미한다. 주님과 함께하는 어떤 행동이나 몸가짐에 게으르면 영원의 삶을 추수할 수 없다.  베드로 사도도 분명하게 권면한다. “이렇게 모든 것이 녹아버릴 터인데,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 날을  앞당기도록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새번역_벧후 3:11-12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잠자기만 좋아하면, 빈궁(가난)해 진다. 풍성한 관계가 아닌 메마른 관계가 된다. 잠자는 내 영혼아 깨어라! 주님과 더욱 부지런하게 동행하자!

또, 속임(기만)을 경계하라고 당부한다. 그것은 주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이다.  저울 추와 되는 장사하는 이들이 물건을 주고 받을 때 기준이 되는 무게와 양의 단위이다. 이것을 속여 더 많은 이익을 취하려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장사하는 자들뿐 아니라 구매자(소비자)들의 정직함도 언급한다. “물건을 고를 때는 “나쁘다, 나쁘다” 하지만, 사 간 다음에는 잘 샀다고 자랑한다.(새번역_14절)” 물건값을 깍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쁘다’고 말하고 싼 값에 구입하고서는 되려 ‘자랑한다’ 정직하지 못한 속임을 하나님은 싫어 하신다.

*세상은 때로 이런 기만과 속임으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라고 부추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정직”이다. 손해를 당해도 정직하라고 하신다. ” 당신들은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올바르고 선한 일을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들이 잘 되고, 주님께서 당신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저 좋은 땅에  들어가서, 그 곳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새번역_신 6:18)”

*무엇보다 이렇게 정직해야 할 이유를 11~12절에서 이렇게 밝힌다. “비록 아이라 하여도 자기 행위로 사람됨을  드러낸다. 그가 하는 행실을 보면, 그가 깨끗한지 더러운지, 올바른지 그른지, 알 수 있다. 듣는 귀와 보는 눈, 이 둘은 다 주님께서  지으셨다.(새번역_11-12절)”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정직함을 주님께서도 역시 지켜 보신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에서든지 정직한 삶을 살아야 한다.


나는?
-“의인은 흠 없이 살며,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다.(새번역_7절)”이라고 말씀 하신다. 멀리하고 경계 해야 할 것들에 철저하여 “온전하게(흠 없이)” 살아내는 삶이기를 이 아침에 다시 결심해 본다.

-하나님께서는 술 취하는 것과 방탕한 것을 경계하신다. 음주에 대해서는 유독 크리스찬들이 관대하다. 이것은 척박한 이스라엘 땅에서 포도주가 음료수를 대용한 것처럼 시대의 문화라며 음주를 가볍게 여긴다. 

-음주가 죄일까? 그건 아니다. 하지만 음주로 인해 ‘거만하고, 떠들게 되는 것’으로 인해 따라오는 행실이 문제다. 그래서 음주는 절제의 대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건강한 대화를 위한 한 잔 보다는 그저 마시기 위한 “한 병, 한 통, 한 말”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음주에 대하여 “미혹되지 말라”고 경계 한다. “딱 한 잔만….”은 결코 없다. 들이키다 보면 이미 넘어가 있다. 넘어가면 거만함과 떠듦의 부끄러운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다. 

-특히 청년들에게 민감한(?) 주제일 것이다. 음주… 내 자신을 술 뒤로 감추는 것이다. 술이라는 가면 뒤에서 욕망을 분출하고 싶은 유혹에 쉽게 미혹 될 수 있다. 하지만 술에 붙잡히면 거만함과 떠듦이 그를 장악한다. 주님께서 나의 전부가 되신다는 고백이 무색하도록 주(酒)가 전부가 되어 버린다.

-세상 즐거움에 취하면, 주님 안에서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

-또 속이는 마음, 정직하지 못한 행동에 대하여 판매자나 구매자로 각각 언급하였다. 하나님께서 속여 파는 것이나 진실하지 못한 구매자의 행태를 그대로 보고 계신다.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것에서 얼마든지 드러난다. 정직함이 하나님의 영광이다.


*주님, 이 땅의 하늘 백성들이 음주의 즐거움 보다 주님과의 즐거움을 더 알게 하소서
*주님, 이 땅의 하늘 백성들이 다툼을 멀리하게 하소서
*주님, 이 땅의 하늘 백성들이 부지런하고 정직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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