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9:1-13 하나님의 보물이 하나님 만날 준비, 다시 오실 주님 만날 준비….
3월 1일…1월 15일에 애굽을 탈출해서 1개월 반만에(개역개정은 삼개월 되던 날로 번역했지만, 원문은 셋째 달 초 하룻날이다) 드디어 시내산 아래 200만이 넘는 민족이 진을 칠만한 널찍한 장소에 도착했다. 애굽에서 열가지 재앙을 이끄시던 하나님,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물과 만나,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하나님이 계시는 곳에 드디어 도착한 것이다. 그 흥분과 감격이 얼마나 컸을까?
모세는 마치 예정된 일정에 맞춰 움직이듯 시내산 앞에 백성들을 장막치게 한 후 산을 올랐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신 목적을 듣게 된다. “너는 야곱 가문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한 일을 보았고, 또 어미독수리가 그 날개로 새끼를 업어 나르듯이,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나에게로 데려온 것도 보았다. 이제 너희가 정말로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가운데서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선택한 백성이 되고,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주어라.(새번역_3하-6)”
하나님의 말씀과 세워진 언약을 잘 지키면 하나님의 보물로서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를 결심하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미리 준비할 것을 명령하신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억하라_”보았고… 보았다”(4절)
시내광야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내산으로 모세를 부르셔서 전할 말을 이르신다. 처음으로 해 주신 말씀은 이것이다.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한 일을 보았고, 또 어미독수리가 그 날개로 새끼를 업어 나르듯이,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나에게로 데려온 것도 보았다(새번역_4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고… 보았다”고 상기 시키신다. 기억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 만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분명히 알고 만나야 한다. 애굽에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 광야의 뜨거운 햇빛에서, 추운 밤에서, 부족한 물 가운데서, 도무지 해결이 안 될 것 같았던 식량 문제 가운데서 모조리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이시다. 이를 분명히 “보았고… 보았으니” 분명히 기억하고 나아와야 한다.
2.하나님의 소유된 세상과 백성 임을 알라_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5-6절)
“이제 너희가 정말로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가운데서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선택한 백성이 되고,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주어라(새번역_5-6절).”
출애굽 과정의 모든 일들을 “보여 주고 보여주심으로” 시내산까지 이끄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어 열방을 하나님께 인도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먼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하심을 맛보아야 열방들에게 행하실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선포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소유된 열방과 백성이기에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연결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제사장 나라의 사명이고 제사장으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하기에 “거룩”히 구별된 백성이어야 한다.
3.성결한 몸과 마음으로 나아오라(10절)
모세가 시내산에서 돌아와 하나님께서 전하라 하신 말씀을 모두 전하니, 백성들이 반응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실천 하겠습니다(새번역_8절)” 이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말씀 하신다.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그들을 성결하게 하여라. 그들이 옷을 빨아 입고서,
셋째 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하여라(새번역_10-11상).”
거룩(6절)과 성결(10절)은 같은 히브리어 단어 “카도쉬”이다. 이 단어는 “거룩하게 만들고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코 거룩할 수 없는 존재들이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정결함을 유지하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는 누구든지 스스로 거룩하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나아가야 함을 일깨운다.
그런데 이 거룩함을 추구하는 구체적인 준비 행동으로 하나님께서는 “르비딤’에서 반석을 쳐서 터져 나온 물줄기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친 시내 광야를 흘렀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옷을 빨라(10절)”고 명령을 하신 것이다. 옷을 빨고 건조하는 시간을 충분히 이틀동안 허락하시고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신다.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만날 때 입을 옷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만날 준비는 좋은 옷, 화려한 옷을 준비하여 입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입던 옷이라도 “깨끗하게 세탁하여” 준비된 몸과 마음으로 만나야 함을 강조하신 것이다.
세탁하고 건조하여 옷 매무새를 단정하게 매만지는 모든 시간이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그만큼 마음을 쓰고 생각을 집중하며 기대감을 가지고 준비하며 기다리라는 의미도 될 것이다.
단지, 옷을 세탁하는 것의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 인간의 편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거룩한 준비가 곧 내가 입고 갈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몸을 깨끗히 씻는 것이다. 그만큼 마음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4.생명이 걸린 경고!(12-13절)
시내산 주위로 경계를 정하고 모세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경계를 넘지 못하도록 강조하신다. 경계를 침범하는 자의 댓가는 “생명”임을 일깨우신다. “
“그러므로 너는 산 주위로 경계선을 정해 주어 백성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백성에게는 산에 오르지도 말고 가까이 오지도 말라고 경고하여라. 산에 들어서면, 누구든지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아무도 손을 대지 말고, 반드시 돌로 치거나 활을 쏘아서 죽여야 한다. 짐승이든지 사람이든지,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라고 일러라. 그러나 산양 뿔나팔 소리가 길게 울릴 때에는 백성이 산으로 올라오게 하여라(새번역_12-13절).”
아무리 깨끗히 세탁을 한 옷을 입고 있어도, 몸을 깨끗히 씻으며 마음의 준비를 하여도 “온전히 거룩”하게 된 것은 아님을 경고하신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것이 그만큼 하나님의 은혜의 허락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나아올 수 없다는 의미도 된다. 인간은 겉모습이 깨끗하다하여 거룩하게 된 것은 아니다. 슷로 거룩하다 여겨서도 안된다. 다만, 하나님께서 “거룩하다” 여겨 주시기에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계선”을 넘어가면 생명을 댓가로 내어 놓아야 했다. 이것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예외가 없었다.
경계선을 넘은 사람이나 짐승은 아무도 손을 대지 말고 반드시 돌로 치거나 활을 쏘아 죽이라고 명령하셨다. 그만큼 위중한 명령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명령의 무게를 깊이 각인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
나는?
-먼저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물로 여기신다는 것이 무척이나 은혜스럽다. 보물로 여기시에 말도 안되는 희생과 사랑을 기꺼이 베푸셨음도 성경을 통해 깨닫게 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그런데 하나님의 보물은 “하나님의 말을 뜩고 세운 언약을 잘 지킬 때” 보물로 여겨주신다. 즉, 모두가 원석이지만, 하난미의 말씀과 언약을 지켜내는 댓가의 세공을 거쳐야만 보석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석이 된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원석과 다른 것을 봉여주어야 하고 보석이 되도록 세공의 과정을 도와 주어야 한다. 그것이 이스라엘의 정체성이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이다. 즉, 열방을 하나님에게로 나아오게 하도록 섬겨야 할 민족이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보물이 된 것도 이 사명 때문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민족주의에 함몰 되면서 열방을 섬기는 것이 않았다. 이스라엘의 실패는 이것 때문이다.
-교회는 온 세상, 모든 만민을 위한 구원의 방주하고 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부여하신 것처럼 땅 끝까지 이르러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 백성 되도록 돕는 제사장적 역할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가 하나님의 보물에만 초점을 맞추고 특권 의식에 함몰되어 제사장으로서 세상을 섬기는 역할을 망각할 때, 이스라엘의 실패가 교회의 실패가 된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섬기는 것을 망각하고 특권의식만 넘쳐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가 오히려 이권을 챙기려하고, 이름을 남기려 하고,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며, 약자들을 향한 억압을 지지한다면, 이미 실패한 것이다.
*더온누리교회가 하나님의 보물로서 제사장적인 섬김과 거룩함의 구별이 상실되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아야 하겠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온 정성과 힘을 쏟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순전함을 기억하고 지금 이곳에서 발버둥쳐야 하겠다.
-하나님은 아무렇게나 만나기 위해 아무런 준비없이 나올만큼 “만홀히(무심하고 소홀하다, 업신여기다, 생각나는 대로, 함부로 행동하는 버릇 없는 행실)” 여김을 받을 존재가 아니시다.
-오히려 차분하고 꼼꼼하게 주어진 시간을 꽉 채워가며 만날 준비 해야할 분이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그렇게 대하여야 한다.
-이렇게 치열하게 준비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기 위해 내려 오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만나러 내려 오시는 하나님…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이셨다. 애굽의 모든 신들은 만나기 위해 가파른 신전을 올라야 했다. 즉, 찾아가는 신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직접 내려오신다니… 그 하나님을 맞을 준비도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라고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이라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광야에서 얼마나 감격하며 옷을 빨았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우리 주님 다시 오실 것이 예고 되어 있는 시간을 살고 있는 나는 이처럼 주님 만날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주어진 시간동안 오로지 하나님 만날 준비에 집중하며 몸을 씻고, 옷을 빨아 건조 시키고 매무새를 단정하게 다듬어 나아오는 그 준비가 나에게 있을까? 다시 오실 주님을 만나기 위한 준비가 이토록 진지하게 준비되고 있을까?
-무엇보다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되짚게 된다.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세상을 향해 어필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은, 하나님이 하신 구원의 일을 “보고 보았기에” 이를 세상에 알리는 제사장의 역할과 세상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기에 “구별”된, 뭔가 다른 모습의 열매를 보이는 것이었다. 제사장의 사명의 핵심은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보이고, 말하여, 전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의당 이렇게 살기위해 부름을 받은 것이다.
*주님,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답게, 세상과 다른 하나님 나라 가치로 충실히 살겠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주님 만날 준비의 무게를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 깨닫습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3월 1일…1월 15일에 애굽을 탈출해서 1개월 반만에(개역개정은 삼개월 되던 날로 번역했지만, 원문은 셋째 달 초 하룻날이다) 드디어 시내산 아래 200만이 넘는 민족이 진을 칠만한 널찍한 장소에 도착했다. 애굽에서 열가지 재앙을 이끄시던 하나님,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물과 만나,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하나님이 계시는 곳에 드디어 도착한 것이다. 그 흥분과 감격이 얼마나 컸을까?
모세는 마치 예정된 일정에 맞춰 움직이듯 시내산 앞에 백성들을 장막치게 한 후 산을 올랐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신 목적을 듣게 된다. “너는 야곱 가문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한 일을 보았고, 또 어미독수리가 그 날개로 새끼를 업어 나르듯이,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나에게로 데려온 것도 보았다. 이제 너희가 정말로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가운데서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선택한 백성이 되고,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주어라.(새번역_3하-6)”
하나님의 말씀과 세워진 언약을 잘 지키면 하나님의 보물로서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를 결심하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미리 준비할 것을 명령하신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억하라_”보았고… 보았다”(4절)
시내광야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내산으로 모세를 부르셔서 전할 말을 이르신다. 처음으로 해 주신 말씀은 이것이다.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한 일을 보았고, 또 어미독수리가 그 날개로 새끼를 업어 나르듯이,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나에게로 데려온 것도 보았다(새번역_4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고… 보았다”고 상기 시키신다. 기억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 만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분명히 알고 만나야 한다. 애굽에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 광야의 뜨거운 햇빛에서, 추운 밤에서, 부족한 물 가운데서, 도무지 해결이 안 될 것 같았던 식량 문제 가운데서 모조리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이시다. 이를 분명히 “보았고… 보았으니” 분명히 기억하고 나아와야 한다.
2.하나님의 소유된 세상과 백성 임을 알라_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5-6절)
“이제 너희가 정말로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가운데서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선택한 백성이 되고,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주어라(새번역_5-6절).”
출애굽 과정의 모든 일들을 “보여 주고 보여주심으로” 시내산까지 이끄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어 열방을 하나님께 인도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먼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하심을 맛보아야 열방들에게 행하실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선포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소유된 열방과 백성이기에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연결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제사장 나라의 사명이고 제사장으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하기에 “거룩”히 구별된 백성이어야 한다.
3.성결한 몸과 마음으로 나아오라(10절)
모세가 시내산에서 돌아와 하나님께서 전하라 하신 말씀을 모두 전하니, 백성들이 반응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실천 하겠습니다(새번역_8절)” 이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말씀 하신다.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그들을 성결하게 하여라. 그들이 옷을 빨아 입고서,
셋째 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하여라(새번역_10-11상).”
거룩(6절)과 성결(10절)은 같은 히브리어 단어 “카도쉬”이다. 이 단어는 “거룩하게 만들고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코 거룩할 수 없는 존재들이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정결함을 유지하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는 누구든지 스스로 거룩하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나아가야 함을 일깨운다.
그런데 이 거룩함을 추구하는 구체적인 준비 행동으로 하나님께서는 “르비딤’에서 반석을 쳐서 터져 나온 물줄기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친 시내 광야를 흘렀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옷을 빨라(10절)”고 명령을 하신 것이다. 옷을 빨고 건조하는 시간을 충분히 이틀동안 허락하시고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신다.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만날 때 입을 옷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만날 준비는 좋은 옷, 화려한 옷을 준비하여 입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입던 옷이라도 “깨끗하게 세탁하여” 준비된 몸과 마음으로 만나야 함을 강조하신 것이다.
세탁하고 건조하여 옷 매무새를 단정하게 매만지는 모든 시간이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그만큼 마음을 쓰고 생각을 집중하며 기대감을 가지고 준비하며 기다리라는 의미도 될 것이다.
단지, 옷을 세탁하는 것의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 인간의 편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거룩한 준비가 곧 내가 입고 갈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몸을 깨끗히 씻는 것이다. 그만큼 마음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4.생명이 걸린 경고!(12-13절)
시내산 주위로 경계를 정하고 모세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경계를 넘지 못하도록 강조하신다. 경계를 침범하는 자의 댓가는 “생명”임을 일깨우신다. “
“그러므로 너는 산 주위로 경계선을 정해 주어 백성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백성에게는 산에 오르지도 말고 가까이 오지도 말라고 경고하여라. 산에 들어서면, 누구든지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아무도 손을 대지 말고, 반드시 돌로 치거나 활을 쏘아서 죽여야 한다. 짐승이든지 사람이든지,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라고 일러라. 그러나 산양 뿔나팔 소리가 길게 울릴 때에는 백성이 산으로 올라오게 하여라(새번역_12-13절).”
아무리 깨끗히 세탁을 한 옷을 입고 있어도, 몸을 깨끗히 씻으며 마음의 준비를 하여도 “온전히 거룩”하게 된 것은 아님을 경고하신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것이 그만큼 하나님의 은혜의 허락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나아올 수 없다는 의미도 된다. 인간은 겉모습이 깨끗하다하여 거룩하게 된 것은 아니다. 슷로 거룩하다 여겨서도 안된다. 다만, 하나님께서 “거룩하다” 여겨 주시기에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계선”을 넘어가면 생명을 댓가로 내어 놓아야 했다. 이것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예외가 없었다.
경계선을 넘은 사람이나 짐승은 아무도 손을 대지 말고 반드시 돌로 치거나 활을 쏘아 죽이라고 명령하셨다. 그만큼 위중한 명령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명령의 무게를 깊이 각인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
나는?
-먼저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물로 여기신다는 것이 무척이나 은혜스럽다. 보물로 여기시에 말도 안되는 희생과 사랑을 기꺼이 베푸셨음도 성경을 통해 깨닫게 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그런데 하나님의 보물은 “하나님의 말을 뜩고 세운 언약을 잘 지킬 때” 보물로 여겨주신다. 즉, 모두가 원석이지만, 하난미의 말씀과 언약을 지켜내는 댓가의 세공을 거쳐야만 보석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석이 된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원석과 다른 것을 봉여주어야 하고 보석이 되도록 세공의 과정을 도와 주어야 한다. 그것이 이스라엘의 정체성이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이다. 즉, 열방을 하나님에게로 나아오게 하도록 섬겨야 할 민족이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보물이 된 것도 이 사명 때문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민족주의에 함몰 되면서 열방을 섬기는 것이 않았다. 이스라엘의 실패는 이것 때문이다.
-교회는 온 세상, 모든 만민을 위한 구원의 방주하고 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부여하신 것처럼 땅 끝까지 이르러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 백성 되도록 돕는 제사장적 역할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가 하나님의 보물에만 초점을 맞추고 특권 의식에 함몰되어 제사장으로서 세상을 섬기는 역할을 망각할 때, 이스라엘의 실패가 교회의 실패가 된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섬기는 것을 망각하고 특권의식만 넘쳐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가 오히려 이권을 챙기려하고, 이름을 남기려 하고,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며, 약자들을 향한 억압을 지지한다면, 이미 실패한 것이다.
*더온누리교회가 하나님의 보물로서 제사장적인 섬김과 거룩함의 구별이 상실되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아야 하겠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온 정성과 힘을 쏟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순전함을 기억하고 지금 이곳에서 발버둥쳐야 하겠다.
-하나님은 아무렇게나 만나기 위해 아무런 준비없이 나올만큼 “만홀히(무심하고 소홀하다, 업신여기다, 생각나는 대로, 함부로 행동하는 버릇 없는 행실)” 여김을 받을 존재가 아니시다.
-오히려 차분하고 꼼꼼하게 주어진 시간을 꽉 채워가며 만날 준비 해야할 분이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그렇게 대하여야 한다.
-이렇게 치열하게 준비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기 위해 내려 오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만나러 내려 오시는 하나님…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이셨다. 애굽의 모든 신들은 만나기 위해 가파른 신전을 올라야 했다. 즉, 찾아가는 신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직접 내려오신다니… 그 하나님을 맞을 준비도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라고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이라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광야에서 얼마나 감격하며 옷을 빨았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우리 주님 다시 오실 것이 예고 되어 있는 시간을 살고 있는 나는 이처럼 주님 만날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주어진 시간동안 오로지 하나님 만날 준비에 집중하며 몸을 씻고, 옷을 빨아 건조 시키고 매무새를 단정하게 다듬어 나아오는 그 준비가 나에게 있을까? 다시 오실 주님을 만나기 위한 준비가 이토록 진지하게 준비되고 있을까?
-무엇보다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되짚게 된다.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세상을 향해 어필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은, 하나님이 하신 구원의 일을 “보고 보았기에” 이를 세상에 알리는 제사장의 역할과 세상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기에 “구별”된, 뭔가 다른 모습의 열매를 보이는 것이었다. 제사장의 사명의 핵심은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보이고, 말하여, 전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의당 이렇게 살기위해 부름을 받은 것이다.
*주님,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답게, 세상과 다른 하나님 나라 가치로 충실히 살겠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주님 만날 준비의 무게를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 깨닫습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