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람을 부르는 발락 [민 22:1-20]

17-21장은 사사기의 결말이다. 그런데 배경은 사사시대 초기이다. 가나안 땅 분배가 이루어지고 여호수아가 죽은지 얼만 되지 않은 시대를 배경으로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혼란이 어느 정도 였는지를 보여준다. ‘…저마다 자기 뜻에 맞는 대로(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사사시대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연속적으로 배치 되어 있다. 참담하게도 모든 에피소드가 레위인과 관련되어 진행된다. 레위인다운 레위인의 부재가 불러온 사사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 Read more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하고 수치스럽고 송구하지만…. [삿 16:15-31]

세 번의 실패에도 들릴라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반대로 세 번의 경고(기회)가 주어졌는대도 분별하지 못하고 자신을 들릴라의 품에 방치한 삼손은 결국 힘이 빠져 나가 붙잡히고 ‘가사’의 깊은 감옥에서 놋 줄에 묶여 멧돌을 갈다, 자신을 웃음거리로 즐기는 다곤 신전에 모인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이스라엘에게 사사들을 보내 무수한 기회와 경고를 주었음에도 … Read more

하인리히 법칙 [삿 16:1-14]

엔학고레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회복의 경험을 한 삼손이 다시 옛 습관으로 돌아간다. 20년 동안 사사로 지냈지만 특별하게 한 일은 없다. 더구나 자기 눈에 좋을 대로 “보고” 행동하는 모습이 변함없다. 삼손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넋을 잃는 연약함이 있었다. 결국 이것으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삼손의 사사로서의 활동은 두 가지의 특징이 있다. 먼저, 다른 사사들과 달리 철저히 … Read more

라맛레히가 아니라 엔학고레! [삿 15:1-20]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워지게 된 “라맛 레히와 엔학고레” 사건이다. 결혼식 이후 다시 처가에 방문하여 아내를 찾지만 장인은 삼손의 친구에게 딸을 주었으니 동생을 아내로 맞이 하라고 했다. 이에 여우 삼백 마리를 붙들어서 꼬리와 꼬리를 매어 홰를 달아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 밭에 풀어 버린다. 이로 인해 이미 추수한 곡식 단을 비롯해 베지 않은 곡식, 포도원과 감람나무들이 불에 … Read more

사사인가? [삿 14:1-20]

삼손이 블레셋의 딤나에 사는 한 여인과 결혼하는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복을 받고 자란 삼손, 여호와의 영이 움직이는(13:24-25) 삼손의 모습이 맞나 싶다. 참람한 것은 블레셋의 40년간의 다스림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는 것에 그다지 가치를 두지 않는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1.삼손에게서 보이는 이스라엘의 상태(1-4절)삼손의 부모는 아들이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인을 아내로 삼겠다는 말에 낙담한다(2-3절). 부모의 … Read more

삼손의 출생 [삿 13:15-25]

마노아는 하나님의 사자에게 음식을 준비하지만, 이를 거절한다. 마노아는 또 그의 이름을 묻지만 사자는 ‘어찌하여’ 이름을 묻냐며 ‘기묘자’라고 대답한다. 마노아가 준비한 음식은 거절하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라는 여호와의 사자의 말을 듣고 준비한 번제물에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일어나 하늘로 올라가고 여호와의 사자는 그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다. 이를 본 부부는 그제서야 비로소 여호와의 사자인 줄 깨닫는다. 마노아는 하나님을 보았으니 죽을 … Read more

부르짖지 않아도 구원을 행하시다! [삿 13:1-14]

13-16장 까지는 삼손 이야기이다. 8번째 사사 입다 이후에 입산, 엘론, 압돈에 이어서 다스린 31년 동안 평화가 지속되었다. 그러나 또 다시 이스라엘은 여호와 목적에서 악을 행하였다. 이번에는 하나님의 마음도 상당히 상하셨다. 무려 40년 동안 블레셋의 손에 이스라엘을 넘기셨다. 사사기의 압제 기간중 가장 긴 시간 동안 이스라엘은 고통을 당했다. 삼손의 이야기에는 “부르짖음”이 없다. 이스라엘이 부르짖음 조차 하지 … Read more

불안한 평화… [삿 12:1-15]

암몬과의 전쟁은 승리로 끝났지만, 동족과의 전쟁이 뜻하지 않게 발발한다. 에브라임 사람들이 또다시 교만하게 시기와 질투를 부린다. 입다가 암몬 자손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자 전리품을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억지를 부리며 요단강을 건너와 협박했다. “…. 너는 왜 암몬 자손을 치러 건너갈 때에 우리를 불러 같이 가지 않았느냐? 우리가 너와 네 집을 같이 불태워 버리겠다(새번역_1절).” … Read more

어떻게 이런 일이… [삿 11:29-40]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암몬의 억지는 대단했다. 결국 전쟁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런데 개전에 앞서 입다는 경솔한 약속을 하고 만다. 아무리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 하여도 결코 하지 말았어야 할 인신 제사라는 서원을 하고 만다. 이렇게 라도 반드시 승리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서원은 비극으로 치닫고 말았다. 성경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로 남게 되었다. *서원은 … Read more

지식, 지혜, 상식 [삿 11:12-28]

길르앗의 지도자가 된 입다는 곧바로 전투에 임하지 않는다. 먼저 도발을 단념 시키려고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암몬 족속들에게 정확한 역사지식에 근거하여 반박하고 상식적으로 통하지 않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판단해 주실 것을 선언한다. **입다에게 이런 모습이라니…“큰 용사”인 입다는 싸움만 잘하지 않았다. 그의 “큰 용사”됨은 무력에 의지한 것이 아닌것이 본문을 통해 밝혀진다. 길르앗의 머리가 되어 암몬의 침입에 맞서기 위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