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퍼지지 않으면 정결!… (다시) 퍼지면 부정하다! [레 13:18-39]
 – 2022년 03월 21일
– 2022년 03월 21일 –

악성 피부병에 대한 진찰(신중하게 바라봄)과 규정 과정을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종기, 화상, 옴과 같은 피부병을 어떻게 판별할 것인지 알려주신다. 역시 “면밀하고 신중하게” 진찰하여 증세를 파악하고 7일 간 격리 시킨 후 다시 진찰하여 최종 판결을 내리게 하셨다.



1.퍼지지 않으면 정결하다!(23, 28, 34절)
종기, 화상, 옴과 같은 피부병을 “꼼꼼하고 신중하게” 진단하기 위해 7일 간의 격리 후에 피부에 더 이상 퍼지지 않은 흔적으로 “정하다”고 선언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 얼룩이 한 곳에 머물러 있고 퍼지지 않았으면, 그것은 종기의 흉터일 뿐이다. 제사장은 그에게 ‘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새번역_23절).” 28절과 34절도 흔적이 남아있으나 퍼지지 않았으면 정하다고 선언 하라고 하신다.

*살다 보면 상처가 생길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삶의 흔적이 남을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흔적이 더 퍼지지 않는 것이다. 비록 어떤 이유든지 하나님 앞에서 “부정한” 흔적이 새겼을 지라도, 일정한 기간이 지나도 더 이상 퍼지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흔적이 지워지지 않았어도 중요한 것은 “퍼지지 않은(않는) 것”이다. 죄의 영향이 더 이상 나의 삶에 퍼지지 않도록 더욱 보호와 치유의 은혜를 나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께 구할 때, 죄의 흔적은 남았을 지라도 죄의 영향력은 퍼지지 않았으니 그것으로 된 것이다.

*주님께 구원 받기 전에 죄가 나를 잠식했다. 사망이 나를 덮었다. 하지만 주님께서 나를 그 가운데서 건져 주셨다. 구원의 은혜 안에 들어왔지만, 죄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더 이상 퍼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정하다!

*”남아 있는 죄의 흔적, 퍼지지 않는 죄의 영향력”, 나를 죄에 넘어뜨릴 수 없는 주님의 보호… 죄의 흔적이 있어도 오늘을 담대 하게 주님과 동행할 수 있는 이유다!



2.퍼졌으면 부정하다!(27절)
하지만 7일 간의 격리 기간 후 다시 진찰할 때 피부에 병이 퍼져 나가 있다면, 그는 부정하다. “이레째 되는 날에 제사장이 그를 살펴서, 얼룩이 살갗에 퍼졌으면, 그에게 ‘부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그것은 악성 피부병에 감염된 것이다(새번역_27절).”

피부에 퍼져 나갔다면, 공동체에도 퍼져 나갈 수 있으므로 제사장은 부정하다 선언하고 완전히 격리하게 된다. 이같은 조치는 그도 살리고 공동체도 살리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끔 나를 살려주시기 위해 나에게 강제 휴식을 주실 때가 있다. 가령 건강이 이상이 생기든지, 갑작스러운 상황을 만나게 하시든지, 이제껏 일상적인 삶에서 잠시 비켜 나가게 하실 때 말이다.

*이는 모든 경우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 안에 감춰지고 감춰져 은밀하게 나의 삶에 죄의 영향력이 퍼지는 것에서 나를 격리 시키는 하나님의 은혜의 행동 이시다. 스스로 죄의 달콤함을 단호히 끊을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끊기게 되는 경우다. 당시에는 아쉽고 미련이 남도록 후회 스럽지만, 시간이 지나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면 도리어 감사하게 되는 경우가 꽤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잠시하고 몸과 영혼에 죄의 영향력이 퍼져, 잠식 당해 있을 때, 나의 대제사장 되신 주님께서 비상적이고 신속한 행동으로 나를 그 가운데서 꺼내 주신 것이다. 영적으로 보자면, 강제 격리 조치를 당하는 것은 “나를 살리기 위해, 그리고 나와 연결된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행동 하시는 주님의 사랑이셨다!



3.깨끗한 후에 … 크게 (다시) 퍼지면(35-36절)
이미 깨끗하다 선언을 받은 이후라도 “다시” 옴(백선)이 퍼져 나가면 그는 부정하다(35-36절).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 모두는 피부병, 특히 옴(백선)과 관련하여 환부를 항상 “살피고 관리를 해야” 한다.

*죄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보호 받고 있다고 쉽게 안심해서는 곤란하다. 죄는 언제든 순식간에 들어와 퍼져 나간다. 방심하는 순간 죄에게 붙잡히고 만다. 자기 자신이나 가장, 교회, 나라와 민족을 순식간에 흔들리게 하는 것이 죄의 본성이자 능력이다.

*죄는 무시의 대상이 아니라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대적이다. 죄의 영향력을 결코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순식간에 죄의 영향력이 퍼지기 마련이다.



나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권면 하였던 말씀이 생각난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죄는 나의 능력으로 제어할 수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 이름의 능력을 의지할 때 제어할 수 있다. 주님의 날 구원하여 주신 은혜가 죄의 유혹에 대하여 단호하게 한다.

-죄가 퍼지지 않으면 죄의 흔적(딱지)가 있어도 그것은 흔적일 뿐이다. 하지만 흔적(딱지)을 밀어내는 죄의 새 살이 돋으면 그것은 부정하다.

-나와 함께 하시는 성령께서는 나의 죄의 흔적에서 새로운 죄의 살이 돋아나지 퍼지지 않도록 제어해 주실 것이다. 기록된 말씀을 깨닫게 하여 죄에 대하여 단호하게 대적하게 만드실 것이다. 내가 성령의 음성에 충실하면 충분히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다. 나에게 이전의 죄의 흔적(딱지)를 밀어내고 올라오는 죄악의 새 살을 막아 주실 것이다.


*흔적(딱지)만 있고 퍼지지 않으면 정결하다. 그 흔적은 정결의 증거다. 비슷하지만 흔적이 퍼지면 부정하다. 그 흔적은 도리어 부정함의 증거다. 나에게도 죄의 흔적이 있다. 나에게 있는 죄의 흔적은 더 이상 퍼지지 않아서 정결함의 증거가 되는 흔적 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살아야지… 그렇게 살도록 성령께서 도와 주시겠지…


**백성들이 각종 피부병을 가지고 제사장에게 나아와 보일 때 제사장은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신중하고 꼼꼼하게 살핀다고 했다. 나에게도 이런 목양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기를 결심한다. 성도가 나에게 나아와 삶의 각종 문제들을 내어 보일 때, “진찰(꼼꼼하고 신중하며 세밀하게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 서는 삶을 힘써 도와야지… 악성인지, 그저 그런 피부병인지 분별하고 알려 줄 수 있는 영적 지식과 능력을 겸비해야지… 진단을 내리기 위해 당사자의 격리 기간을 살피며 그가 정결한 삶으로 서도록 돕기 위해 섬기고 섬겨야지….

**오늘 따라 단순 피부병인지, 악성 피부병인지 분별 하느라 마음과 시간을 기꺼이 내어 놓는 제사장의 삶의 모습에서 연민을 느낀다. 각종 피부병으로 고통 당하는 백성들의 병세 진단 뿐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져야 했던 그들의 삶이 얼마나 신중하고 분주 했을지… 상상이 간다. 나의 목양도 그래야 하는데….


***주님, 죄의 흔적이 이전보다 퍼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주님, 죄의 영향력이 더 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님, 백성들을 위해 섬기는 제사장들을 격려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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