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대속죄일의 상세 규례, 아사셀로 보내는 염소… [레 16:11-22]
 – 2022년 03월 29일
– 2022년 03월 29일 –

대속죄일에 대제사장 아론이 행해야 할 일들을 상세하게 말씀 하신다. 제사장 자신을 위한 속죄제와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한 속죄제, 그리고 아사셀 염소를 광야로 보내는 과정이다.


먼저 아론 자신을 위해 “수송아지(새번역은 수소)”를 바쳐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11-14절). 백성들을 위해 숫염소를 잡아 속죄제를 드린다(15-20절 상). 그리고 살려둔 숫염소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그 숫염소에게 씌워 광야로 내 보낸다(20절 하-22절).


본문에서 아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속죄한다(카파르_11절)”는 말은 “덮는다”, “가린다”, 혹 “덧칠한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아론의 죄, 이스라엘의 죄를 수송아지나 숫염소가 전가 받아 피를 흘리므로 죄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속죄 제물의 피가 잠시 동안 인간이 지은 죄의 문제를 살짝 덮었다는 의미다. 짐승의 피로 잠시 동안 인간이 지은 죄를 살짝 덮었다.

그렇기에 일 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반드시 이 규례를 지켰다.


나는?
-대제사장은 백성들의 속죄제를 드리기 전에 먼저 자신의 속죄제를 드렸다. 자신이 먼저 죄에 대해 반응하여 해결하고 백성들을 위해 섬기는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죄의 문제를 인간이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없기에 매해 정기적으로 “덧칠하고, 덮어야” 했기에 반드시 드려야 할 제사였다.

-근본적으로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에 매년 속죄일에 드리는 속죄제는 다시 거룩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갱신의 날이었다. 죄의 문제가 그 때 그 때 해결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데 마음의 무거운 짐이 되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부정한 상태 속에서 결국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시지만, 늘 멀리 계신 하나님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일 년에 한 번 하나님 앞에서 해결되는 죄의 문제가 다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오도록 마음을 새롭게 해 준다.


-특히 대속죄일의 “아사셀”로 보내는 염소에게 이스라엘의 모든 죄와 악을 전가하여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광야(미드바르)”로 놓아주는 것은 마치 불뱀에 물린 이스라엘을 치료하기 위해 놋뱀이 들려져 그것을 바라본 이들이 회복 된 것 처럼, 모든 죄와 악이 전가된 숫염소를 광야로 보내면서 회복과 치유를 얻었음을 바라보고 믿게 하는 “모형”과 같을 것이다.

-오늘날 아세셀에게 보내지는 염소와 같이 나의 완전한 죄와 사망에서의 구원함을 확인할 수 있는 분명한 증거가 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이다. 2천년 전 분명히 일어난 이 역사적인 사건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죄로부터 궁극적인 회복과 치유를 바라보고 믿게 하는 증거다. 아사셀에게 보내는 숫염소처럼 모든 죄를 담당하고 십자가에서 그 죄를 해결하신 사건은 이제 매년 다시 “죄와 악의 문제를 숫염소의 피로 덧칠하지 않고” 단 한번의 죽으심으로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분명한 “실제”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의 대제사장 되신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일을 이렇게 선언하였다.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히 7:27).”

-그래서 바울은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새번역_갈 2:20).” 이라고 담대하게 선언하였다.


*아사셀로 보내는 염소처럼 나와 우리의 모든 죄를 전가 받아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으로 “단 번에” 죄의 문제를 해결하여 주신 주님의 은혜가 믿음으로 살게 하는 원동력이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 이로다(롬 14:7-8).”


**주님, 아사셀에게 보내진 염소처럼 우리의 모든 죄를 단번에 가져가서 십자가에서 해결해 주셨음을 믿습니다.
**주님, 오늘도 이 믿음 안에서 맡겨주신 사명 따라 성실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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