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말씀이 주는 평안… [요 14:22-31]
 – 2022년 04월 03일
– 2022년 04월 03일 –

주님을 사랑하는 이는 주님의 계명을 지킨다. 주님을 사랑하는 이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것이며, 주님께서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자신을 드러 내실 것이다(21절) 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에게 가룟인이 아닌 유다가 물었다. “왜 주님은 세상에는 주님을 드러내지 않으십니까? 무슨 까닭입니까?(22절)” 주님께서는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거할 것이며(23절)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주님의 말을 지키지 않는다(24절). 주님과 함께 하지 않기에 이미 드러나 있어도 볼 수 없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주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이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님이 오셔서 “….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며,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하게 하실 것(새번역_26절)”이라고 약속하셨다.

주님께서 떠나 가신다고 하셨기에 불안하기만 한 제자들이다. 주님께서는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늘 함께 계실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불안해 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불안하고 근심에 가득한 제자들에게 “평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새번역_27절).”

“평안(평화_에이레네)”는 일반적으로 “전쟁이 끝나고 평화의 상태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는 사람의 마음에 불안이 없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 평안을 “세상이 주는 평안과 다른 것”이라고 말씀 하셨다. 전쟁이 끝나 행복한 평안을 넘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누리는 평안을 의미한다. 죄로 인해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이어주는 평안이다.

무엇보다 본문은 주님께서 참 평안을 주실 수 있는 것은 성령께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과 주님께서 말씀해 주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기에 가능하다고 말씀하신다. 주님께서 약속한 참 평안은 “말씀을 더 깊고 풍성하게 알게 되고, 주님께서 말씀하여 주신 것들이 새록 새록 생각이 나서” 누리는 평안이다.



나는?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목전에 두고 주님께서는 자신이 떠나가는 것에 대하여 두렵고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꼼꼼하게 대책을 말씀해 주셨다. 먼저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시행 하시겠다는 기도 응답의 약속이다(13, 14절). 또, 제자들 안에 거하실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의 오심에 대한 약속이다(16, 26절). 그리고 세상이 알지 못하는 참 평안을 주신 것이다(27절, 16:33).

-이 대책은 주님께서 승천 하신 이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약속하신 것이다. 무엇보다 “또 다른 보혜사”되신 성령님을 보내 주심으로 세상 임금이 왕 노릇하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하신다.

-이미 들려 주신 약속의 말씀들을 생각나게 하고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진 일들을 깨달으며 앞으로 일어날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의 소용돌이 속에서 “믿음”을 지키도록 할 것이다. “지금 나는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하려는 것이다(새번역_29절).”

-이렇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일을 통해 “주님이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분부하신 대로 주님께서 온전히 순종 하신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려” 하셨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께서는 “말씀”을 일깨워 주시고 생각나게 하셔서 근심과 두려움을 넘어 평안을 누리게 하여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불안과 근심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말씀의 든든한 방파제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제자들의 불안과 근심이 공감이 간다. 특히 이제껏 의지하는 것에 더 자연스러운 삶이 누군가에게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부담감과 함께 밀려 올라오는 근심과 불안은 당연한 감정이다. 오롯이 홀로 책임 져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오는 근심은 쉽사리 정리하기 어렵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밀려오는 근심을 직면하며 맞설 담대한 방법을 일깨우신다. 그것은 함께 하시는 성령께서 깨우치고 생각나게 하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에서 오는 힘이다.

*말씀이 근심을 넘어 평안을 누리게 한다.



*주님, 오늘도 그 말씀을 누리며 평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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