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주님의 대제사장적인 기도 [요 17:1-16]
 – 2022년 04월 09일
– 2022년 04월 09일 –

예수님께서 기도하신다. 중보기도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자신을 영화롭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대제사장적 기도”라고 불리우는데 하나님과 제자들 사이를 화목케 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이 기도는 제자들을 위하여 주님께서 하나님께 대신 기도하신 것이다. 무슨 내용일까?



1.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1절)
“….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되게 하셔서, 아들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 주십시오(새번역_1절).”

주님께서 하나님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신다. 자신을 영화롭게 하여 주사 하나님 아버지도 영화롭게 하여 주시도록 구하신다. “하나님의 구원을 온 세상에 드러내게 하옵소서”라는 의미다. 바로 십자가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겠다는 결단의 기도인 것이다.

실제로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에서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고백했듯, 하나님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시기 위해 생명까지 버리셨다. 바울은 이러한 주님의 모습을 이렇게 고백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8).”

*십자가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다. 주님께서는 이것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셨다.



2.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5절)
“아버지,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누리던 그 영광으로, 나를 아버지 앞에서 영광되게 하여 주십시오(새번역_5절).”

창세 전에 아버지와 함께 누렸던 그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천한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 들이셨다. 그리고 그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간구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그의 뜻을 따라 십자가를 지심으로 이다. 세상에서 가장 저주받은 죽음을 받아들이시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이루는 완전한 방법이었다. 주님께서는 이 십자가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여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져서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이 드러낼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하신 것이다.

*가장 수치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여 구원받을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뜻을 알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주님의 십자가에서의 처절한 죽음이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할 것이므로 마땅히 십자가의 저주의 죽음을 받아들이도록 간구하신 것이다.



3.제자들을 위한 기도(6-16절)
주님께서는 자신에게 맡겨진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내셨다. 제자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다(6절). 제자들은 주님께서 행하신 모든 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고 있다(7절). 그리고 아버지께서 주님께 주신 말씀을 받아들였고, 주님께서 아버지께로부터 왔음을 믿었다(8절).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이 아버지께로부터 왔음을 “알았다. 받아들였다. 믿었다. 지켰다.” 주님의 3년간의 가르침은 제자들이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온 말씀을 지키고, 알고, 받아들이며 믿었음의 열매가 있음을 주님께서 증언하신다.

이렇게 “지키고, 알고, 받아들이며, 믿는” 제자들을 위하여 주님께서 기도하신다. 주님은 제자들을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새번역_6, 9)”로 고백하였다. 제자들은 “아버지께서 주신(온) 말씀” 지키고, 알고, 받아들이며, 믿는 “아버지의 사람들(아버지의 것_9절)”이다. 주님의 것은 아버지의 것이므로 주님께서는 제자들로 인해 영광을 받았다(10절).


*하나님 아버지께서 제자들을 지켜 주셔야 할 이유는 “아버지의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아버지께로 가시면서 이 땅에 남은 제자들을 “아버지의 이름으로 지켜 주시고” 주님과 아버지께서 하나 이듯, 제자들도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신다(11절).

*주님은 아버지께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남아있는 제자들을 지켜 주시되 세상에 속하지 않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기도하신다(13-16절).

*세상이 제자들을 데려가지 않도록 “제자들이 하나가 되도록” 기도하신다. 제자들이 서로 하나가 되는 것은 세상에 속하지 않기 위해서 이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세상에 속하지 않은 그들을 지켜 주시도록 간구 하신다.



나는?
-주님께서 기도하신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여 하나님의 구원의 뜻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그리하여 하나님의 이름과 뜻이 온전히 드러나도록, 하나님 다움의 구원의 역사가 완성되도록,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하신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잘 감당 하기를 기도한 것이다.

-또한, 이 땅에 남을 제자들이 사랑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간구하신다. 주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는 것은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기 위해 그들을 지켜 주시도록 간구하신 것이다.


*기도는 최선의 사랑이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제자들을 향한 최고의 사랑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주님께서 이 땅에 남겨질 제자들을 사랑하시는 최고의 행동은 “중보기도”셨다.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도록 십자가의 죽음에 완전한 순종을 하도록, 제자들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잡히시는 순간이 다가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를 놓치 않으신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에서 멈추지 않으셨다. 가르침을 받은 그들을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간구한다. 서로 누가 높으냐며 분쟁했던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 하시며 다가오는 세상의 적대를 하나되어 헤쳐 나가도록 아버지께 간구하신 것이다. 자신의 죽음이 코앞에 다가온 그 순간에도 제자들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은 기도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마치고 기도 하시러 겟세마네 동산으로 걸어가시면서 선포하듯 드린 이 기도를 제자들은 들었지만, 떠나 가신다는 당혹감, 세상이 적대할 것이라는 경고가 주는 두려움, 뿔뿔히 흩어질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직후 두렵고 떨리는 마음의 제자들은 심란 하기만 했을 것이다. 주님을 뒤따르며 들리는 주님의 기도가 서글프기 그지 없다.

*그럼에도 기도해 주시는 주님의 마음을 본 받아야지… 그럼에도 기도하시기를 멈추지 않으신 걸음을 본 받아야지…



*주님, 아버지의 뜻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이루신 순종의 길을 본 받겠습니다.
*주님, 세상의 적대 속에서 “서로 사랑하며 하나 되어” 믿음을 지키겠습니다.
*주님, 그럼에도 기도해 주신 주님처럼 목회 하겠습니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