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잡혀주신 사랑… [요 18:1-11]
 – 2022년 04월 11일
– 2022년 04월 11일 –

주님이 잡히셨다. 가룟 유다는 가끔 제자들과 모이시던 곳을 알고 있었다(2절). 유다가 … 데리고 … 그리로 왔다(3절). 주님께서는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누구를 찾느냐(4절) 물으셨다. 주님을 팔아 넘길 가룟 유다도 함께 있었지만(5절), 주님께서 먼저 “내가 그니라” 말씀 하셨다(6절). 이때 사람들이 쓰러졌고, 주님은 다시 “누구를 찾느냐?(7절)” 물으셨다. 나사렛 예수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8절)”라고 말씀하시고 나를 찾고 있기에 이 사람들(제자들)은 물러가게 하라(8절)고 말씀 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예수께서 전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나는 한 사람도 잃지 않았습니다’ 하신 그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는 것이었다(새번역_9절).”

베드로가 가지고 있던 칼로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오른쪽 귀를 쳐서 잘라 버렸다(10절). 주님께서는 “칼을 칼집에 꽂아라…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잔을, 내가 어찌하여 마시지 않겠느냐?(새번역_11절)”고 하신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마지못해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의 길을 따라 나섰다. 주님을 찾으러 온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에고 에이미)” 하시며 당당하게 나서셨다. 출애굽기에서 기록된 하나님의 이름(출 3:14_에고 에이미)이 울려 퍼지자 그들은 땅에 엎드려졌다. 대제사장들의 종들과 군사들은 주님의 이름의 권위 만으로도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런 권세를 사용하지 않으신다. 도리어 절대 순종 하신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않겠느냐”라며 아버지의 뜻에 적극적으로 순종 하신다.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힘을 거두시고 그들 앞에 나아가 붙잡히셨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신의 사명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택한 십자가의 길을 기억하며 그 뜻에 순종해야 한다.

*한편 가룟 유다는 주님께서 어디에 계실지 알고 있었다(2절). 어쩌면 주님과의 공생애 기간 동안 예루살렘에 올라 오실 때 마다 함께 거닐었던 겟세마네 동산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주님과의 함께 한 시간과 흔적이 있는 곳에서 주님을 팔아 넘겼다.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4, 7절)”며 먼저 물으시는 주님은 “내가 그니라(5, 6, 8절)”라고 또 대답하신다. 왜 그러셨을까?

*주님은 함께 있는 제자들과 무리들이 어려움 당하지 않도록 신경 쓰신 것이다. 세상이 적대하여 고난과 환난을 주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도록 놔두지 않으신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 사람이라고 너희에게 이미 말하였다. 너희가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은 물러가게 하여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예수께서 전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나는 한 사람도 잃지 않았습니다’ 하신 그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는 것이었다(새번역_8-9절).”

*그렇다. 주님께서 예전에 말씀 하신 대로 이루시기 위해서 였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나는 한 사람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대로 이루셨다.

*또 한 가지는 “…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잔을, 내가 어찌 마시지 않겠느냐?(새번역_11절)” 이라고도 하셨다.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철저하게 순종 하시려고 “내가 그니라”라고 적극적으로 드러내셨다.

*말씀을 이루시려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려고 자신을 붙잡으러 온 대제사장들의 부하들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내가 그다!” 드러내셨다.

*주님은 잡히시 것이 아니라 잡혀 주셨다. 말씀대로 이루어지도록,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이들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 잡혀 주셨다. 십자가의 길을 잡혀주심으로 문이 열렸다.


*베드로는 주님의 잡혀주심을 이해하지 못했다. 칼을 빼어 들고 휘두른다. 주님께서는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11절)” 라고 말씀 하셨다. 주님이 대제사장의 무리들에게 끌려 가시는 것을 참지 못했다. 진리 되신 주님이 무시 당하는 것을 칼을 빼들어 몸부림 치며 막고 싶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마셔야 한다며 칼을 칼집에 넣으라 하신다. 스스로 고난의 길을 걸으신다.

*나도 칼을 휘두르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주님의 뜻을 이루는 길은 나의 칼이 아니라 진리를 따라 순종 해야 하는 길이다. 자존심이 상하고 혈기가 올라와도 예수님처럼 이다. 십자가의 길로 스스로 나아가신 걸음을 생각해야지… 먼저 칼을 휘두를 일이 아니다.


**주님, 우리 위한 십자가의 길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신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주님, 나를 구원하여 주시기 위해 “잡혀주신 사랑”을 본 받겠습니다.
**주님, 먼저 칼을 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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