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지금 바로 이 곳에…. [시편 80:1-19]
 – 2022년 04월 29일
– 2022년 04월 29일 –

아삽의 부르짖음이 간절하다. 귀를 기울이소서 빛을 비추소서(1절), 구원하러 오소서(2절), 구원을 얻게하소서(3절), 비추사 구원을 얻게 하소서(7절),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14절), 주의 손을 얹으소서(17절), 소생하게 하소서(18절), 우리에게 비추소서(19절)…

하나님이여(3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4절), 만군의 하나님이여(7,14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19절) 과 같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서 부터 하나님, 만군의 하나님,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로 점점 더 간절하고 간절하게 부르짖는다. 어떻게 부르짖었을까?


1.귀를 기울이소서(1절)
양의 음성을 아는 목자에게 양이 울부짖는다. 울부짖음을 들어 주시는 하나님께 더욱 귀 기울여 고난 중에 처한 자의 부르짖음을 들어 주시기를 간구한다.

“귀를 기울이소서” 아무리 간절하게 부르짖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너무도 감사하게 하나님은 늘 우리의 기도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주신 다는 사실이다.


2.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어 주소서(1, 7, 19절)
“비추소서”를 3번이나 반복하며 부르짖는다.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춰달라는 것은 회복의 영광을 비춰주시도록 구하는 것이다. 주의 얼굴의 광채를 구하는 삶은 어떤 고난 중에 처하더라도 주님의 회복의 은총을 굳게 사모한다.

성경에서 주의 얼굴은 복의 근원을 상징한다(민 6:25-27). 은혜와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을 묘사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얼굴의 광채를 비춰주소서 라는 간구는 하나님의 축복의 대상으로 다시 회복시켜 달라는 간구이다.


3.손을 얹으소서(17절)
하나님의 손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과 권능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손을 얹어 달라는 것은 하나님의 권능의 손으로 힘을 주시고 보호해 다라는 간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님께서도 손을 얹어 치유하신 경우가 꽤 있었다. 병자와 귀신들린 자들에게 손을 얹으셨을 때 고침을 받았다. 이와같이 고난의 시간을 통과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손을 얹어 달라는 간구는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필요하다.



나는?
-귀를 기울여 민감하게 반응하고 응답하시는 하나님, 광채를 비춰 주심으로 회복을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 손을 얹어 권능으로 보호하시는 하나님…

-하나님 밖에 들어 주실 이 없다는 간절함이 시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토록가절할 수 밖에 없을 절망과 비탄의 순간을 만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삶이란게 소망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에…하지만 그런 절망의 순간에 부르짖을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 이것이 복음이다. 이것이 힘이다.

-비록 그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받는 심판의 순간이지만,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4절)” 라고 부르짖음을 포기하지 않는다. 신앙은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것을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주님은 포도나무를 가꾸셨다. 애굽에서 뽑아와서 가나안 땅에 심으셨다. 그리고 온 땅에 퍼졌다(8-9절). 온 땅을 채웠다(10-11절). 그런데 주님께서 보호의 담을 허무셔서 지나가는 사람들, 멧돼지들, 들짐승들이 그 열매를 먹어 치운다(12-13절). 더 황폐해 지기 전에 이 포도나무들을 보살펴 주시라고 절규한다(14-15절). 불타고 꺽여 멸망해 가는 포도나무를 살려 주시라고 절규한다(16절). 꺽이고 불탔지만, 다시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주님의 손”을 얹어 주시고, “새 힘”을 주시라고 절규한다(17-18절).

*줄기차게 회복시켜 달라고 절규하는 시인의 마음이 애잔하다. 그 모습에서 하나님에게서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본다. 하나님이시니 꺽이고 불탄 포도나무를 다시 살리실 수 있다는 믿음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하나님이시니까…

*역설이다. 가장 절망스러운 곳에서 가장 희망을 찾는다. 하나님의 이름 밖에 없음을 간절히 부르짖는다. 하나님의 백성의 삶은 하나님이라는 빛을 바라고 또 바라는 삶인 것이다.

*끝까지 바라보아야 할 하나님의 얼굴의 빛….

*끝까지 부르짖어야 할 하나님, 그 구원의 이름….

*어쩌면 믿음의 선조들이 그리했듯 바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하고, 다음세대가 이어 받아야 한다.


*주님, 얼굴 빛을 비추어 주십시오. 지금 비추어 주십시오.
*주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손을 얹어 주십시오. 간절히 구원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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