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은혜로 살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시편 78:12-33]
 – 2022년 02월 26일
– 2022년 02월 26일 –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셨던 하나님의 영예로운 능력과 이적들의 역사를 소개한다. 그것은 은혜의 역사였다.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행하신 은혜의 역사를(12-20절) 통해 하나님을 기억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

*이스라엘이 듣고 기억해야 할 출애굽의 하나님 이야기는 역사책 속에 머무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삶의 현장에서 기억해 내어 “더욱 믿고 의지해야 할” 하나님이심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시인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역사만 이야기 하지 않는다. 자기의 조상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며 배신한 역사도 솔직하게 고백한다. 출애굽의 전 과정에서 하나님의 전능하신 채워주심의 은혜를 경험하고도 여전히 하나님을 믿지 않고 그의 구원하여 주심을 의지하지 않는(22절) 모습을 감추지 않는다. 또, 더 많이 차지하려는 욕심을 버리지 않은 것과(30절) 여전히 범죄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이한 이적들을 믿지 않는(32절) 불신앙을 모두 고백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서 은혜의 역사를 경험 했으나 결국 헛된 삶, 여전히 세상의 속에서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았노라(33절) 자조한다.



1.은혜의 역사로 이끄시다(12-16절, 23-29절)
애굽에서 노예로 살아가는 삶… 이 절망의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더 좌절스러운 것은 노예인 그들에게 초강대국 애굽을 벗어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했기에 그저 동물처럼 하루 하루 연명할 뿐이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탈출이라는 “기적(기이한 일)”을 일으키셨다(12절). 홍해를 갈라서 건너게 하셨고 구름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다. 광야에서 바위를 쪼개셔서 강처럼 물이 흐르게 하셨다(12-16절).

불신하고 불평하는 조상들에게 “그러나(그런데도)” 하늘 문을 여시고 만나를 비처럼 내려주셔서 풍족할 만큼 내려 주셨다. 고기를 먼지처럼, 새를 바다의 모래처럼 내려 주셔서 마음껏 먹고 배불렀다. 하나님께서는 불평하고 불신하는 그들에게 “그러나(그런데도)” “원하는 대로 넉넉히” 주셨다(새번역_23-29절).

*하나님은 은혜는 “그러나(그런데도)” 은혜이다. 그래서 “은혜”라고 표현하나보다. “은혜”의 사전적 정의는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사랑으로 베풀어 주는 신세나 혜택’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투정에도 은혜로 반응하시는 사랑이다.그들이 매일 먹고, 마신 만나와 물은 “그러나(그런데도)”의 은혜의 증거이다.



2.그러나, 그럼에도… 불평하다. 불신하다(17-22절, 30-32절)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 죄를 지었다. 은혜를 누리고 있던 그 곳 광야에서 거역했다. 하나님을 시험하며 입맛대로 요구했고, 심지어는 “하나님이 무슨 능력으로 이 광야에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으랴?…어찌 자기 백성에게 밥을 줄 수 있으며, 고기를 먹일 수 있으랴?(새번역_17-20절) 라고 불평했다.

먹을 것이 아직 입 속에 있는데도 더 먹으려는 욕망을 버리지 않은 그들에게 마침내 하나님께서 진노 하시고 ‘살진 사람들을 죽게 하시고 … 젊은이들을 거꾸러뜨리셨다. 이 모든 일들을 보고서도 “그들은 여전히 죄를 지으며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기적을 믿지 않았다(새번역)30-32절)”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기적을 매일 맛 보았는데 어떻게? …. 한편으로는 기적과 함께 생활하면 기적이 일상이 되기에 아무리 놀라운 기적도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불평이 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대로된 먹거리를 구할 수 없는 광야 한 복판에서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하늘 양식을 맛보고 있었지만 고기를 원했고, 고기를 원없이 보내 주셔서 맛보았지만, 과일과 채소를 원했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자 불평하고 불만을 터뜨렸다. 인간은 이런 존재인가 보다.

*또, 기적의 한 복판에 있다보니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을 의외로 찾아 볼 수 없다. 사랑하여 주셔서 은혜로 기적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을 오히려 외면하고 거부했다. 어디서 이런 베짱이 나올까?….

*불평과 불신을 하나님께서 간과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마침내 진노 하셨다. 불평하고 불신 하므로 하나님의 진노로 죽어 나가도 그들은 “여전히 죄를 짓고,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기적을 믿지 않았다(새번역_32절).”

*오늘날도 다를 바 없지 않을까?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서도 불평하는 것도, 하나님의 진노가 심판으로 행해지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세상은 “여전히 죄를 짓고, 기적의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3.그래서 헛되이 끝났다(33절)
그들은 깨닫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들의 생애는 헛되이 끝났으며, 그들은 남은 날을 두려움 속에서 보냈다(새번역_33절).”

하나님의 은혜 앞에 불평하고 불신 하며 배신한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들 이라 할지라도 분명한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을 언급한다. 그렇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풍요로울 때 하나님의 은혜를 잊으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은혜의 역사로 우리를 이끌어 내신 것을 기억할 때, 특히 “마음껏 먹고 배불리…우너하는 대로 넉넉히(새번역_29절)”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된다.

*이를 잊어버리는 순간 “먹을 것이 입 속에 있는데도 더 먹으려는 욕망에(새번역_30절)” 빠져 버린다. 그렇게 되면 은혜를 입은 생애가 헛되이 끝나 버린다.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 출애굽의 은혜 안에 있었지만, 가나안 땅을 바라보지도 못하고 광야에서 죽는다. “은혜”를 잊어 버렸기 때문이다.

*은혜를 잊으면 하나님께 잊힘을 당한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고 광야에서 책임져 주신 그 은혜가 지금 나에게도 예수님을 통해 역사로 세워지고 있음을 믿는다.

-하루 하루가 하나님의 은혜의 현장이다. 혹시 잠시라도 불평하고 불신하더라도 주님의 사랑의 은혜는 영원하다. 더 풍요롭다. 이 은혜를 끝까지 배신하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릴 뿐이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를 하나님께서 베푸셨던 은혜로 지나서 여기까지 이른 우리들이다. 그 은혜의 흔적들이 분명히 우리 가운데 분명히 남아 있지만, 껏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범죄하고 그를 배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은혜를 잊으면 심판만 남을 뿐이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로 인해 우리의 삶이 더 풍요로워 질 수록 그 풍요 때문에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코로나가 빼앗은 무수한 것들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속히 되찾아 와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정작 먹고 살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면 안 된다.

-은혜로 누리는 풍요 속에서 더욱 하나님의 의를 구하고 따르는 삶이 곧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멸망과 죽음을 맞서는 것이다. 주님의 은혜로 고난의 때를 극복 했다면 그 은혜 안에 늘 거해야 하겠다.


*주님, 은혜로 살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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