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발람의 네 번째 신탁(예언) [민 24:10-25]
 – 2023년 05월 08일
– 2023년 05월 08일 –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던 계획을 완전히 실패했다. 발람과 자연스럽게 결별한다. 또 이스라엘이 만날 위대한 미래를 예언하고, 그에게서 일어날 한 별은 주변 나라를 모두 무너뜨릴 것이다. 자기 백성을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더욱 분명하게 이방세계에 울려 퍼지게 된다. 무엇보다 발라밍 이스라엘 진영을 바라보며 세 번에 걸쳐 예언한 내용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과 긴밀하게 연결 되어 있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의 일하심이 실로 놀랍기 그지 없다. 첫 번째 축복에서 수많은 자손에 대한 약속이 강조되었고, 두 번째 축복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축복의 약속이, 세 번째 축복에서 땅에 대한 약속이 깃들어 있다. 하나님의 자기 백성을 위한 축복의 선언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신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이방민족에게 증거된 것이다.
 
 
 
1.결별(10-14절)
발락과 발람의 결별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발락이 얼마나 화가 치밀어 올랐든지 손뼉을 치면서 분노를 표출했다(10절). 복채도 주지 않고 당장 떠나라고 외친다. 협박이었다. 자신의 욕망을 이루어주지 못하는 발람은 더 이상 필요없다. 발람이 아무리 하나님의 뜻을 전한다고 항변해도 소용없다. 그는 하나님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발람을 쫓아내면서 “여호와께서 그대를 막아 존귀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한다. 자신은 발람에게 부귀영화를 주려고 했지만 하나님이 막은 것이다.
 
발람은 쫓겨가면서 어쩔 수 없는 자신의 입장을 항변한다. 자신은 하난미이 허락하신 것만을 말할 수 있다고 처음부터 말했음을 상기 시킨다. 아무리 돈을 많이 주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떠나기 전 발락에게 또 다른 예언의 말씀을 전달한다. 모압 왕의 입장에서 보면 미래에 일어날 재난에 대한 경고이자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계획을 보여 주는 것이다.
 
 
 
2.네 번째 예언(15-25절)
세 번째로 주어진 예언을 더욱 구체화하며 모압, 에돔, 아말렉, 겐, 앗수수르 족속을 대상으로 예언한다. 모압을 향해 예언할 때는 세 번째 예언과 동일하게 시작한다. ‘눈을 감았던 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지식을 아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로 묘사했다. 특히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지식을 아는자” 라는 표현은 네 번째 예언이 하나님의 지식에 속한 것임을 드러낸다. 그것은 미래에 관한 일이다. 모압에 관함 예언의 핵심은 야곱/이스라엘에게서 한 별/ 한 규가 일어나 모압을 꿰뚫어 멸망에 이르게 할 것이다는 것이다.
발락은 기가 막혔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왕은 모압뿐 아니라 셋의 자손들도 멸망시킨다.
 
발람은 에돔(세일)을 향한다. 향후 에돔은 이스라엘의 대적자로 불린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나 이스라엘의 유산이 될 것이라는 것은 에돔 역시 정복 당할 것임을 나타낸다. 아말렉은 민족들중 으뜸이라고 하지만 그들 역시 멸망하고 말 것이다. 출애굽 당시 광야 생활하는 이슬엘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두 번에 걸쳐 전쟁을 했고 한 번은 패하였다(14:45). 하나님께서는 이미 출애굽기 17:16에서 이스라엘은 아말렉과 대로 싸울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이 예언은 사울과 다윗(삼상 15:18), 히스기야(대상 4:43), 에스더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진다. 겐 족속은 모세의 장인이드로가 속한 족속인데 그들도 결국 앗수르에게 멸망 당할 것이다. 견고한 요새에 거하는 겐 족속을 무너뜨린 앗수르지만 그들 역시 깃딤 해변에서 오는 이들에게 에벨과 함께 학대 당하고 멸망한다. 깃딤의 정체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예언을 마친 발람은 메소포타미아로 돌아간다. 하나님께서는 모압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는 악한 의도와 발람의 탐욕까지 사용하셔서 당신의 백성을 축복하시는 계획을 완성하신다.
 
 
 
나는?
-발람의 신탁에 발락은 분노했다. 그는 발람을 존대한다고 하지만 여호와와가 막았다며 왔던 고승로 도망가라고 협박한다. 이에 발람은 모든 것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한 것 뿐이라고 변명한다. 복채에 대한 탐욕으로 왔다가 하나님의 뜻만을 확인하고 돌아간다. 당대의 영성가라면 하나님께서 들려주시고 보여주신 것에 더 집중했어야 하지만, 그의 영성은 탐욕에 끌리는 마음을 포장하는 포장지에 불과헀다.
 
-나의 영성은 마음과 행동이 동일하게 주님과 동행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발람의 탐욕을 가린 영성이라는 포장지처럼 하나님 앞에 위선적이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이스라엘을 향해 저주하기를 그토록 원한 모압 왕 발락에게 저주를 선언한다. 발람은 이 예언이 협박하는 발락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자신은 브올의 아들오 우상을 숭배하고 주술을 행하던 자였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보지 못하는 눈 감았던 자였지만,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가 되었고, 그의 지식을 아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게 되었고, 그 앞에 엎드리게 되었다며 그 권위로 예언하는 것임을 밝힌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발람과 같았다. 출애굽한 직후 이스라엘은 발람처럼 눈이 감겼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어두웠다. 하지만 발람이 하나님의 영이 임한 후에 그의 우상과 무지에서 깨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계시해 주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순종해야 살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달았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성막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광야의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쌓여갔다. 결국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해야 살 수 있는 존재임을 무수한 고난을 넘어서고야 깨닫게 되었다.
 
-나도 마찬가지 아닌가! 매일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온전히 쌓여가면서 더욱 바른 신앙으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발람이 선언한 예언은 지금 일어날 일도 가까운 시일내에 일어날 일도 아니라고 말한다. 이 일은 “여곱(이스라엘)에게서 한 별과 한 규가 나와 일어나서 일어날 일”이라고 예언한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에돔과 모압에게 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던 민족이 그들을 포함한 가나안 민족들을 완전히 제압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예언의 말씀이 성취된 것을 역사를 통해 확인했다. 그렇다면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또 말씀에 대한 합당한 반응은 기록된 말씀을 붙잡고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삶을 사는 지금, 우리 가운데서 우릴르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나라를 이미 살고 있음을 기억하고 말씀을 따라 살아내는 믿음의 싸움을 꿋꿋히 감당하며 살아내는 오늘이 되기를 사모한다.
 
 
-당대의 가장 강한, 민족의 으뜸으로 알고 있는 아말렉도 결국 종말에 이를 것이다. 겐 족속의 거처가 견고한 바위에 있더라도 앗수르에게 쇠약해지고 무너질 것이다. 세상 나라중 영원하고 안전한 것은 없다. 그럼에도 지금 누리는 권세, 소유가 영원할 것처럼 행동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지 아니하시면, 함께 하지 아니하시면,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모두가 영원할 수 없음을 겸손히 인정하며 그 은혜와 인도하심 안에 거하는 것을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발람과 발락은 각각 자기의 길로 돌아갔다. 그러나 발람이 곧바로 메소포타미아의 브올로 돌아간 것 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모압 평지에서의 타락 사건에 결정적인 모의를 제공한 자가 발람이었다고 모세가 밝히기 때문이다(민 31:36).
 
-발람은 하나님을 대면하고 그의 신탁을 전하는 자로 쓰임 받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어느 정도 소유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거나 믿지 않은 것이다. 결국 그가 있어야 할 곳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이다.
 
-발락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네 번에 걸쳐 하나님의 신탁을 들었으나 완고한 자신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자신이 고집한 길을 고수한다.
 
 
*내가 늘 가야 할 곳, 서 있어야 할 곳, 바라보아야 할 곳은 주님이시다. 주님께서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는 그 곳에 함께 거해야 한다. 주님께서 보내시고 역사하시는 그 곳에 가야 한다. 오늘 나의 “그 곳은” 말씀의 자리, 말씀을 통해 주님을 대면하는 그 자리가 아니겠는가! 그 말씀을 통해 나를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따라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발락과 발람이 돌아간 그 길은 심판이 따라가는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주님, 예언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시기에 그 말씀 붙잡고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주님, 언제나 주님과 함께, 바로 그 자리에서 이탈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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