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베풂은 생명의 샘이다. [잠 11:16-31]
 – 2021년 05월 21일
– 2021년 05월 21일 –
거의 모든 사람들은 부자 되기 원한다. 그래서 저마다 부요함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솔로몬도 부요함을 어떻게 쌓을 것인지 진지하게 알려 준다. 그를 통해 알려 주시는 진정한 부요함에 이르는 길은 무엇일까?


1.대체할 수 없는 인과응보의 원리
솔로몬은 부요함에 이르는 원리에 대해 여러가지로 일러준다. “근면(16절)”, “공의(정의)를 뿌린 자(심는 자_18절)”, “올바른 길을 걷는 것(행위가 온전한_20절)”, “남에게 나누어 주는 것(24절)”,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것, 남에게 마실 물을 주는 것(새번역_25절)”, “좋은 일을 애써 찾는 것(27절)”  등이다.

반면 가난에 빠지는 경우도 알려 주는데, “마음이 비뚤어진 자(새번역_20절)”, “마땅히 쓸 것까지 아끼는 자(새번역_24절)”, “내놓지 않는 자(곡식을 저장하여 두기만_26절)”, “나쁜 일을 애써 추구하는 것(27절)”, “자기 재물을 의지하는 것(28절)”, “자기 집을 해치는 자(29절)”, “악인과 죄인(31절)” 이다.

인과응보의 원리가 철저하게 드러난다. 가장 보편적이다. 그럼에도 세상은 인과응보의 가르침이 아니라 악을 도모하고 부정을 통해서라도 부요하게 되고 싶은 이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처럼 들리는 구절이 있다.

심는대로 거두는 하나님의 질서를 거스르면 안된다.


2.베풂, 그 생명의 몸짓…(24-27절)
의인과 악인의 삶을 가르는 것은 “재물”에 대한 태도와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있다. ‘부지런한 남자는 재물을 얻는다(표준새번역_16절)’, ‘남에게 나누어 주는데도….(표새_24절)’,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는 사람….(표새_25절)’, ‘곡식을 저장만 해두는….(표새_26절)’, ‘자기의 재산 만을 믿는 사람…(표새_28절)’와 같은 표현들은 재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한 가르침을 준다.

특히 “자기의 재산 만을 믿는 사람은 넘어지지만, 의인은 푸른 나뭇잎처럼 번성한다.(표새_28절)”고 했다. 자기 재물을 의지하는 사람은 베풀지 않는 전형적인 자기만을 아는 사람을 가리킬 것이다. 이런 삶의 결과는 “넘어짐(패망_엎드러진다, 떨어진다, 멸망한다)”이다. 베풀지 않는 삶은 망한다.

반대로 베푸는 사람, 즉 의인의 삶은 “번성(파라흐)”이라고 말한다. ‘싹이 튼다, 꽃이 핀다, 날아 오른다’라는 뜻을 가진다. 베푸는 사람의 삶은 자신 뿐 아니라 그를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도 영혼의 생기가 돈다. “싹이 솟아오르고 꽃이 핀다. 마음이 날아 오른다” 베풂은 사람의 마음에 감동의 날개를 달아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돌보아야 할 대상을 늘 상기시켜 주셨다. 고아, 과부, 나그네와 이방인, 가난한 자들…그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라고 하셨다. 마치 나의 가족처럼 그들을 향한 나눔을 주저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것은 고단한 그들의 삶에 생기를 공급하는 것 이었기 때문이다.

베풂은 생명의 생기를 돌게 한다. 그 생기가 나를 살리고 공동체를 살린다. 주님께서 베풂과 나눔, 섬김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 주셨다. 하나님이심을 스스로 포기하신 낮아짐으로 인간이 우리에게 다가오셨고, 더구나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셨다. 내어주심으로 생명을 불러 왔다. 이 땅에서의 재물의 부유함보다 더 소중한 구원과 영생을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 베풀어 주셨다.


3.베풂, 나눔, 구제… 부요함의 샘(25절)
베푸는 삶에 대해 솔로몬은 분명하게 그 결과도 알려 준다. 여로 표현으로 반복하여 말하지만, 특히 25절이 마음에 들어온다.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부유해 지고, 남에게 마실 물을 주면, 자신도 갈증을 면한다.(표새_25절)”

베풂은 부유해지고, 갈증을 해소 시켜 준다.  재물의 부유함보다 가치있는 것은 마음의 부유함이다. 실제로 세상은 넘치는 재물을 가진 사람보다 의외의 사람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여기에 “도움을 받아 본 사람이 돕는 것”을 알 수 있다. 절망의 끝에서 누군가에게 조건없이 도움을 받아 본 이는 언제든지 자신이 받은 도움의 가치를 알고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다.

삶의 풍족함은 재물의 양이 아니라 마음의 크기에 따라 좌우 된다. 나누고 베푸는 삶은 자신 뿐 아니라 모두의 마음을 꽉 채워주는 기적을 가져온다. 목마른 이들에게 ‘가서 물 마시라’가 아니라 직접 건네 주는 “한 모금의 물”이 서로의 갈증을 풀어준다.


나는?
-재물이 사람을 사람다움으로 세운다고 사람들은 절대적으로 여긴다. 재물이 필수불가결한 “윤택(광택에 윤기가 있음, 살림이 풍부함)”의 조건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오히려 강조하며 재물을 모으려고 광분한다.

-하지만 삶의 진정한 “윤택”은 재물에 있지 않다고 솔로몬은 충고한다. 삶을 삶답게 하는 것은 “베풂(나눔)”이다. 사람들은 재물이 많을 수록 살림이 여유롭고 넉넉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솔로몬의 지혜는 단언컨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

-재물의 많고 적음이 “윤택”을 결정하지 않는다. 삶의 광택과 윤기는 재물이 넘치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베풂(나눔)”으로 인생을 닦고 채울 때 빛나게 되어 있다.

-베풂은 남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 그들의 살림살이에 생기를 돋게 한다. 거기서 끝인가? 아니다. 베푸는 자신도 “윤택”해 진다. 표준새번역은 갈증 해소라고 번역했다. 

-베푸는 삶이 영혼의 목마름을 해소 시킨다. 삶의 갈증은 재물이 메말라서 오는 것 보다 마음, 관계가 메말라서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누군가 나를 위해 베푸는 선의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 마음이 영혼의 갈증을 해소 시켜준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갈증 해소가 있다. 더 근원적인 해갈이 있다. 바로 하나님이시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 55:1)” 진정한 베풂과 갈증해소는 하나님의 사랑이시다. 재물이 없어도 와서 누구든지 사서 목마름을 배고픔을 해갈 하라고 하셨다. 그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사는 지혜로운 인생은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갈증도 풀어준다.

-사도 요한도 하나님의 영원한 해갈의 복음을 선포하면서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 22:17)”라고 하셨다. 궁극적인 구원의 목마름의 해결은 하나님의 내어주심, 베풀어주심 밖에 없다.

-그 하나님의 베풀어주심을 맛보았다면, 나도 베푸는 삶을 따라가는 것이 당연하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라면 그 길을 외면할 명분이 없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것이 은혜 받은 이가 은혜 베풀 충분한 명분이 된다.


*주님, 베풂을 주저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 베풀므로 윤택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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