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함께 했기에 감당할 수 있었던… 귀한 동역자들… [골 4:10-18]
 – 2021년 12월 31일
– 2021년 12월 31일 –
바우라 자신의 동역자들을 소개하며 편지를 마무리한다. 두기고와 오네시모(7-9절)에 이어 아리스다고, 마가, 유스도 예수, 에바브라, 누가, 데마까지 소개한다. 바울의 복음의 일꾼된 여정의 든든한 동역자들이다. 또, 라오디게아의 눔바에게 문안하고, 아킵보에게는 받은 직분을 잘 감당할 것을 전하였다.

바울은 홀로 사역하지 않았다. 함께 사역하였다. 편지를 쓸때에도 함께 이름을 올리며 원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일일이 자신과 함께 하여 수고하고 있는 동역자들의 이름을 소개한다.

이들을 골로새 교회나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이 알고 있을 수 있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복음 전도의 길을 함께 걷는 동역자에 대한 바울의 각별한 동지애, 혹은 전우애의 마음이 담겨 있음을 감출 수 없다.

*나도 함께 동역하는 이들을 어느곳이나, 누구에게든지 소개하며 하나님 나라 공동체의 지경을 이끌어가야겠다. 함께 땀을 흘린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그들의 사역을 소개하는 바울의 배려와 존중의 마음 때문에 더욱 감동이 된다.

*또 소개하는 면면마다 그의 마음이 담겼다. 아리스다고, 마가, 유스도는 할례받은 자(즉 유대인)였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이들(동역자들)이며 자신에게 위로가 되어 준 이들 이라고 소개한다.

이어 에바브라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으로 소개하면서 골로새교회 성도를 위해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거하기를 중보하고 수고 하였다고 증언한다. 의사인 누가와 데마도 대신 문안을 포기하지 않는다.

라오디게아 교회 형제들, 눔바(자기의 집을 내놓아 라오디게아 교회로 세운 여인)에게 문안해 달라고 요청하고, 아킵보에게는 “받은 직분을 유의하여 완수하라”고 권면했다.

*바울은 이들을 “함께(10절)”, “기도하고(12절)”, “수고하며(13절)”, “사랑받는(14절)”이들 이라고 소개한다.


나는?
-동역자는 “함께”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이며, “수고”를 머뭇거리지 않는다. “사랑”받는 사람이기도 하다. 바울은 이런 동역자들과 함께 사역하였다.

-바울의 동역자들은 인종과 신분에 관계의 기초를 두지 않았다. 바울은 예수님 안에서 유대인(아리스다고, 마가, 유스도 예수)이든 헬라인(에바브라, 누가 , 데마)이든 부한 자이든 노예(오네시모)이든 관계를 맺는 것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예수님 안에서 이런 조건들은 세상의 헛된 철학이나 속임수를 따르는 것들, 즉 땅의 것에 불과 헸다. 위의 것을 추구하는 모습을 몸소 본을 보인 바울은 인간관계도 상황과 여건, 신분이나 인종에 따라 구별을 두지 않았다.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아들인 모든 이들이 친구였고, 복음의 일꾼된 모든 이들이 동역자였다. 조건으로 관계를 맺지 않았다.

-더온누리공동체의 관계도 세상의 것을 따른 관계가 아니라 복음의 관계에서 출발함을 잊지 않겠다. 예수님처럼 섬기며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저 복음 안에서 예수님의 사람을 흉내 내는 것이리라!


*바울 곁의 친구들, 동역자들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이들이 있다. “아리스다고, 마가, 유스도 예수이다. 이들은 “유대인”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이었다. 그런데 이들은 “할례파(11절)”였다. 할례파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골로새 교회에게 강력하게 경고하는 거짓 진리를 주의하라는 가르침의 원인을 제공하는 거짓 교사들의 이력 가운데 하나이다.

유대교 전통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은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 들인다고 하여도 “할례”는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행 15:5). 바울은 이 주장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를 참석하여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할례가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기에 이방인들에게 할례라는 무거운 짐을 지우지 말자는 결의를 이끌어 낼(행 15:28-29) 정도로 바울의 신학과 대척점에 있었던 이들이 “할례파”였다. 이런 할례파를 설득하고 함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일은 매우 버거운 일이었다. 이때 바울의 편에 서서 그의 주장을 지지해 준 이들이 “아리스다고, 마가, 유스도”였다. 그래서 감사의 인사를 빼놓지 않은 것이다.

아리스다고는 데살로니가 출신으로 바울의 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 사역 현장에서 은장색 데메드리오의 선동에 의해 폭도들에게 바울과 함께 끌려 가기까지 한 사람이었다(행 19:23-29). 그는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전도여행에 동참하고 예루살렘에까지 함께 동행했다. 그리고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압송을 당할 때 함께 동행하고, 로마의 감옥수발을 했던 인물이다.

마가는 1차 전도여행을 함께 동행 하다, 도중에 포기했다(행 13:13). 이 일로 바울과 바나바는 크게 다투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마가는 바나바와 함께 전도활동을 하고(행 15:39), 후에 베드로와도 함께 사역했다(벧전 5:13). 그런 마가를 골로새 교회에 “잘 영접 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을 보면 어느 시점에서 화해가 이루어졌고 이후 바울 옆에서 신실하게 사역을 도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바울의 사역은 결코 혼자 감당한 사역이 아니었다. 바울이 하난미 나라 복음의 일꾼으로 오롯이 그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늘 도움을 주었던 든든한 동역자들이 있었다. 하나님 나라는 홀로가 아닌 함께 하는 나라이다!


*주님, 함께 하는 관계의 위로와 격려가 힘이 됩니다. 나와 함께 하는 동역자들을 바울처럼 예수님처럼 섬기겠습니다.
*주님, 바울의 바울됨이 동역자들의 도움이 컸음을 봅니다. 저도 늘 일관된 동역자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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