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이렇게 살아라! [잠 28:19-28]
 – 2021년 06월 24일
– 2021년 06월 24일 –
이 잠언들이 히스기야왕 때 편집된 것으로 장래 지도자로 성장해야 할 젊은이를 위한 교육 지침서로 활용 되었을 것으로 본다. 정치적, 경제적 힘을 바르게 행사하고 남용하지 않도록 교훈하고 있다. 본문은 재물과 풍요, 가난 문제에 대한 잠언으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정의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하여 건강한 사회를 형성하도록 촉구하는 교훈들이다. 지도자로서 정의롭게 살도록 하는 지혜는 무엇일까?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본이 되는 지혜로운 삶은 무엇일까?

잠언은 지속적으로 지혜로운 삶을 강조한다. 지혜로운 삶이 주는 행복을 알려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교훈 한다. 성실하게 토지를 경작하는 자가 먹을 것이 많겠고(19절), 꾸준하고 믿을 만한 신실한 사람은 ‘많은 복’을 받는다(20절). 바르게 꾸짖는 이는 더욱 사랑을 받고(23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된다(25절). 지혜롭게 행하는 자가 구원을 받으며(26절),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가 궁핍하지 않는다(27절).

지혜로운 삶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성실”하게 “꾸준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웃을 돕고” 사는 것이 지혜다. 특히 본문에서는 어떻게 지혜 있는 삶을 교훈 하는가?


1. 바른 삶(19-20절)
농사를 지을 때 매우 중요한 것은 “때”를 맞추는 것이다. 밭을 갈아야 할 시기에 밭을 갈아야 하고 씨를 뿌려야 할 시기에는 씨를 뿌려야 한다. 그래야 수확철이 이르면 거둘 것이 있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과정의 성실함이다. 본문은 밭을 갈아야 할 때 밭을 가는 과정이 충실하게 채워져야 소산물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런 “과정의 성실함을” 무시하는 사람은 늘 궁핍하게 살 것을 경고한다.

이 “과정의 성실함”을 솔로몬은 “충성(에무나)”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히브리어 ‘에무나’는 충성됨 이라는 의미와 함께 진실, 신뢰, 정직, 진리 등의 의미를 함께 가진다. 영어 번역에서는 신실(faithfulness_KJV)로 번역했다.

삶의 과정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를 의지하는 신실함으로 채워지는 인생은 주어진 삶의 기업을 허투루 내버려 두지 않는다. 때를 따라 기경하고 파종하며 열매를 거두는 일상을 부지런히 감당한다. 지혜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의 때를 따라 살아간다. 그런 신실한 이에게는 “먹을 것이 넉넉하고(19절)”, “많은 복을 받는다(20절).” 하지만 게으르고 방탕한 과정에 충실하지 못한 이는 궁핍함이 많고(찌들리게 가난하고_19절), 형벌을 면치 못한다(20절).

*때를 따라 성실한 이의 삶은 부요하다. 과정이 성실하면 열매는 자연히 풍성하다. “때와 과정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실함의 바른 삶을 살라”


2.바르게 판단(21, 26절)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재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람은 빵 한 조각 때문에 그런 죄를 지을 수도 있다(표준새번역_21절).”  “자기의 생각만을 신뢰하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이지만, 지혜롭게 사는 사람은 구원을 받는다.(표새_26절)”

삶 속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때, 지혜로운 사람은 공정하게 판단한다. 21절은 재판을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으로 “사람의 얼굴을 보고” 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한다. “관계에서 오는 정일 수도 있겠고 개인의 욕심과 연결되어 왜곡된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리는 어리석은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특권을 “겨우 떡(빵) 한 조각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판결을 내리는 재판장이 될 수도 있고, 증언을 하는 증인의 자리에서일 수도 있겠고, 송사를 제기한 원고일 수도 있겠으며, 피고일 수도 있겠다. 모두가 자신의 입장과 욕심을 따라 어긋난 결정과 판단, 증언, 고백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매우 어리석은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기억하며 바르게 판단하고 판결하고, 증언하며, 고백한다. 특히 지금 당장 자신과의 관계 때문에 어긋난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재판관들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 자기 의생각만을 신뢰하는 사람을 미련하다고 한다.

*바른 재판은 하나님의 앞에서 그의 공의로움을 따라 판결한다. 자기 생각에 함몰되어 판단하지 않는다.


3.바른 재물관(22, 25, 27절)
“죄악에 눈이 어두운 사람은 부자가 되는 데에만 바빠서, 언제 궁핍이 자기에게 들이닥칠지를 알지 못한다.(표새_22절) … 자기 부모의 것을 빼앗고도 그것이 죄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살인자와 한패이다(표새_24절).  욕심이 많은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지만, 주님을 의뢰하는 사람은 풍성함을 누린다.(표새_25절)”

재물에 욕심이 많은 이는 정직하지 못한 방법이라도 얻기만 하면 그만이다고 여긴다. 재물을 모으기에만 급급한다. 심지어 부모의 것도 갈취한다. 부정부패와 각종 비리와 위선, 속임의 행동들은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훌륭한 수단처럼 여긴다. 이와 같은 어리석은 욕심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릴 궁핍이 순식간에 들이 닥치고, 사람들과 다툼을 일으킨다.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모든 재물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안다. 그렇기에 지혜롭게 모으고 사용하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어떻게 사용해야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일까?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은 모자라는 것이 없지만, 그를 못 본 체하는 사람은 많은 저주를 받는다.(새번역_27절)” 하나님께서부터 재물이 온다는 것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마음으로 재물을 사용해야 한다. 구제, 나눔, 섬김을 위해 재물의 넉넉함을 주신 것이다.

*재물은 소유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다.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해 흘려 보내라고 주신 것이다. 저수지의 물은 맑을 수 없다. 하지만 흐르는 물은 맑다. 재물은 하나님으로부터 흘러 나와 맑게 흘러가야 한다.


4.바른 말(23절)
“아첨하는 사람보다는 바르게 꾸짖는 사람이, 나중에 고맙다는 말을 듣는다(표새_23절)”

지혜로운 사람은 “정직한 사람(바르게 꾸짖는 사람)”이다. “경책(바르게 꾸짖음_야카흐)”은 지적한다는 기본 의미에 특히 “잘못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혜로운 이는 잘못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잘못을 덮고 아첨하지 않는다. 

*나는 어떨까? 실상은 반대다. 바르게 말해 주는 이는 상당히 거북스럽다.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다. 반면 아첨하는 사람은 괜히 기분이 좋다. 묵상 하면서 이런 나의 진심을 확인하니, 난 참 어리석은 사람이 확실하다.

*그래서 두렵다. 이런 어리석은 이가 어떻게 진리를 바르게 가르칠 수 있을까? 특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꾸짖어야 할 때 나는 과연 당당할 수 있을까? 담대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를 바르게 꾸짖을 때  기뻐하며 기꺼이 받아들이는 내 마음이기를 소망 한다. 어느 누구를 통해서 라도 나에게 들려지는 하나님의 꾸짖음이 인정될 때 겸손하게 받아들이기를 소망 한다.

*내 귀에 듣기에 좋은 말에 마음까지 빼앗기지 않도록 각성해야 하겠다. 나를 기분 좋게 하는 말은 배격하고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은 함께 높이 들어 올리기를 기대한다.

*할 수만 있다면 말씀으로 권면 하는 것을 더욱 담대함으로 감당해야 겠다. 말씀의 꾸짖음을 내 자신 뿐 아니라 나에게 맡겨진 공동체와 함께 달게 듣고 받는 삶이어야 하겠다.


나는?
주님, 과정의 성실함을 우직히 감당하게 해 주십시오.
주님,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판단하게 해주십시오.
주님, 재물의 유혹이 나를 타락 시키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주님, 말씀의 바른 꾸짖음을 늘 겸허히 받아들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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