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언약식_기록하고…기록한… [출 24:1-18]
 – 2021년 10월 02일
– 2021년 10월 02일 –
출 24:1-18 언약식_ 기록하고… 기록한…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70명의 장로를 산 위로 부르신다. 이 가운데 특별히 모세를 가까이 부르시고 모든 율례와 말씀을 전하신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언약의 피를 통한 시내산 언약을 세우신다. 본문을 언약을 체결하시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모습을 묘사한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며 언약에 대하여 다시 확인한다(3-8절). 모세와 아론, 아론의 두 아들과 일흔 명의 장로들이 여호와께 경배하고 그 앞에서 식사한다(1-2, 9-11절).  모세가 여호수아와 함께 시내 산으로 오른다. 일곱째 날, 오직 모세만 산 위로 올라간다. 하나님께 임재하신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12-18절).

*하나님께서 먼저 만나주시고 언약을 맺으시는 놀라운 은혜가 현실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미 19장에서 백성들은 몸과 마음의 성결 준비를 마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언약식 준비는 마쳤다. 십계명과 언약법전도 주어졌다(19-23장).  이제 조인식이다.


1.언약식 과정
지도자들을 부르시고 모세만 그들 가운데서 특별히 더 나아오게 하셔서 “모든 말씀과 그의 모든 율례”를 알려 주셨다. 이것을 백성들에게 “전하자” 맵성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 하리이다!” 고 외쳤다. 7절에서도 동일하게 외친다!

모세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제단을 쌓고 열 두 지파를 따라 열 두 기둥을 세웠다(4절). 수송아지를 잡아 번제와 화목제물로 드리면서(5절), 꼼꼼히 기록한 “언약의 책”을 낭독한 후에 백성들의 순종의 외침과 함께 백성들에게 피를 뿌리며 언약식을 진행했다(6-8절).

그리고서 모세는 아론, 나답과 아비후, 이스라엘 장로 70명과 함께 산에 올라 하나님을 뵈며 먹고 마셨다(10-11절).  이후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따로 불러 “백성을 가르치려고 몸소 돌판에 기록한 율법과 계명을 주겠다”고 하셨다. 모세는 하나님께 올라가기 전에 장로들에게 일러 두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돌아올 때까지 여기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십시오. 아론과 훌이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니, 문제가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들에게로 가게 하십시오.”(새번역_14절)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사건을 일으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인상 깊다. 아론은 모두지 나타나지 않는 모세에게 불만을 품고 분란을 일으킨 그들에게 결과적으로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

모세는 산에 올라 엿새 동안 구름 덮인 산에 머물렀다. 그리고 7일째 되던 날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셨다. 산 아래 백성들은 산 꼭대기에서 마치 타는 불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고 모세는 40일 동안 그 산에 머물렀다.


2.한 목소리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지키겠나이다!”(3,7절)
개역 개정은 “준행하리이다’로 번역된 “아사”는 동사이다. “수행하다, 실행하다”라는 기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 말씀을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우리가 행동하겠습니다”라는 의미다. 온 백성이 “한 목소리”를 내어 이구동성으로 외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수행하거나 실행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실행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

*하나님의 말씀은 실행하는 사람을 통해 증명된다. 그리스도인이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세상은 말씀을 알아채지 못한다.


3.기록하고(4절)…기록한(12절)
모세는 하나님께 들었던 모든 말씀을 산을 내려와서 전하고 기록으로 남긴다(4절). 또 하나님께서도 언약식 이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이 언약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시려고 직접(몸소) 돌판에 기록한 율법과 계명(12절)을 모세에게 주셨다.

*하나님께서도 직접 기록하셨다. 모세도 “듣고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했다. 기록의 힘은 강조하고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의 기억은 기록을 통해 역사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묵상을 기록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단지 마음과 생각에 멈추지 않고 글로 남기는 것은 묵상한 대로 살아보려는 의지를 유지시켜준다.

*기록하지 않은 역사는 금새 사라진다. 나의 믿음의 이력도 묵상을 기록하면서 선명하게 기록으로 남겨진 것을 경험했다. 몇 년전 기록한 묵상 글에서 지금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기억이 소환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기록하고 기록해야 한다.

*나는 목사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글로 신앙의 역사를 남겨 주는” 것에 게으르면 곤란하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도 기록하신 분이라는 사실에 감탄이 된다.


나는?
-언약식을 묵상하면서 “기록하고.. 기록하신” 모세와 하나님을 바라보다니… 그렇게 기록이 되었기에 오늘날 이 영광스러운 언약식을 글로 읽을 수 있었으리라…. 기록하는 사람 모세로 인해 오늘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의 첫 만남을 볼 수 있었다.

-준행… 모두 다 지키겠습니다. 라는 외침이 주는 전율을 상상해 보았다. 200만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웅장함이 시내산을 뒤흔들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임재의 소리가 하모니가 되어 언약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을 것이다.

-그 놀라운 언약식을 통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들은 말씀대로 “준행”해야 가능하다. 내가 느낀대로가 아니라 들은대로 준행해야 한다. 이것 저것 무수한 가르침들이 들려진 대로 삶 속에서 드러나야 한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주는대로 준행할 때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난다.

-들린대로, 들은대로, 들려주신 말씀따라 준행하는 삶이어라!


*주님, 말이 어눌하여도 기록은 정확하게 하겠습니다.
*주님, 주님의 말씀을 “준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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