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앞서 가시며, 세밀하고 적절하게 [출 23:20-33]
 – 2021년 10월 01일
– 2021년 10월 01일 –
출 23:20-33 앞서 가시며, 세밀하고 적절하게

언약법전의 마무리이다. 보통 레위기 26장과 신명기 27028장과 같은 법전의 결론 부분에는 순종 여부에 따른 축복과 저주가 선포된다. 하지만 본문은 주어진 많은 법들에 대한 순종을 요청하지만, 복과 저주의 선포가 없다.

언약법전에 대한 순종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광야의 행진에서부터 가나안 정복이 마무리되어 하난미 나라 법으로 삶을 세워 나갈 때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구체적인 예를 들며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가르쳐주심에 귀를 기울여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세밀하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법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제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으로 세밀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한다.


1.사자를 앞서 보내리라(20절)
“이제 내가 너희 앞에 한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켜 주며, 내가 예비하여 둔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겠다(새번역_20절).”

개역개정은 ‘사자’로 번역한 ‘천사’를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 주며” 하나님께서 예비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겠다고 말씀하신다. 시내산에 머물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이다. 그들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 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사자(천사)”를 보내어 인도하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백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자(천사)”의 목소리를 “잘 듣고 그대로 행하면(21-22절)” 될 일이었다. 그렇게 하면 가나안 땅에 형통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사자’뿐인가! 아니다 다른 표현으로 “위엄(두려움_27절), 왕벌(말벌_28절)”도 앞서 보내셔서 원수들이 도망하게 할 것이며,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시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사자(천사)”의 말을 그대로 순종하지 않으면 분명한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  “반역하지 말아라, 사자가 용서하지 않는다(21절)”, “순종하면 너희의 원수는 나의 원수이다. 너희의 대적인 나의 대적이다(22절).”, “가나안 족속들을 전멸하겠다(23절).”

또한 “가나안의 신들에게 엎드리지 말아라, 종교적인 관습을 본받지 말아라, 신상들을 다 부수라, 그들이 신성하게 여기던 돌기둥들을 깨뜨려 버리라!(새번역_24절)” 단호한 우상숭배 금지를 넘어서 척결까지 명령하신 명령문이다.


2.풍요롭게 할 것이다(25-26절)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 하나님만 온전히 섬기면, “양식과 물에 복을 내려 주시고, 병을 제하여 주시며, 걱정 근심 없도록 축복해 주시겠다(25-26절).”고 약속하신다. 또, 왕벌(말벌)을 보내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 내실 것이다(28절).


3.세밀하게, 적절하게(29-30절)
“나는 너희가 번성하여 그 땅을 너희의 소유로 차지할 때까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겠다(새번역_30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가장 적합한 때에 이루실 것임을 강조하셨다. 30절 말씀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좇아내리라.”고 말씀하신다.

가나안 족속들을 조금씩 적절한 속도를 내어 내쫓으시고 들짐승들을 쫓아내신다. 왜냐하면 너무 급하게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면 들짐승들이 그 땅에 급속히 퍼져 나갈 수 있음으로(29절) 조금씩 쫓아내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얼마나 세밀하신 하나님이신가!


나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상황을 통제하시고 천천히 그리고 적절한 속도로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세밀하면서도 차분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렇기에 “왜 신속하게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지 않으신지” 불평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세밀하신 인도하심은 모두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실 하나 만으로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그 기도의 응답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도 낙심할 필요 없다. 하나님 나라 백성을 위한 기도의 응답이 세밀하게, 그러나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저 전적으로 신뢰하고 순종할 뿐이다.


*주님, 주님의 치밀한 계획과 세밀한 인도하심을 신뢰하겠습니다.
*주님, 지금 응답이 더디 올 지라도 실망하지 않겠습니다. 더욱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순종하겠습니다. 믿음으로 이루실 그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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