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인구조사의 목적, 레위인 조사, 요약과 결론 [민 26:52-65]
 – 2023년 05월 11일
– 2023년 05월 11일 –
인구조사 자료에 근거하여 가나안 땅을 상속받을 수 있도록 명령하신다. 땅을 상속 받는 기준은 그 수효를 따라 제비를 뽑는 것이다. 그리고 1차 인구조사와 마찬가지로 제외 되었던 레위지파는 기업을 얻지 못한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광야에서 불순종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죽었고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 땅이 허락된다. 2차 인구조사에서 시므온 지파가 줄어든 것은 창세기 49장에서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 대하여 예언한 것과 관련이 있다. 두 지파는 결국 땅을 차지하지 못하게 될 것인데 레위지파는 출 32장의 금송아지 사건 때 하나님께 헌신함으로 제사장을 도와 성막에서 봉사할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 레위인들은 백성들의 십일조로 생활했고 열 두 지파로부터 48개의 성읍을 소유로 얻어서 살았다. 레위지파는 전쟁과 상관 없었기 때문에 인구조사에서 태어난 지 1개월 된 모든 남자아이부터 계수했다.
 
 
 
1.땅 분배 명령(52-56절)
인구조사는 가나안 땅을 들어간 다음 땅을 상속 받기 위한 준비를 하는 단계였다. 기업을 나눌 때 숫자가 많은 지파에는 더 많은 기업을 줄 것이라고 말씀한다. 땅 분배 자체는 지파 내 종족들이나 다양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지파를 하나의 단위로 이해한다. 땅은 하나님의 것이고 지파에게 유업으로 주신 것이기에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고 유업으로 잘 보존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기업을 나누는 절차를 정리하면 지파별로 나와서 제비를 뽑아 어느 지역에 머물지 정한다. 그 후 각 지파는 속한 사람들의 명수를 따라 그 지역 내에서 땅의 크기를 적절하게 땅을 분배 받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강한 지파가 비옥한 땅을 너 넓게 가질 수 없게 하려는 하나님의 조치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만 받는 하나님 나라의 방식이다. 즉, 죽음의 땅 광야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만나였듯이 가나안 땅의 분깃(마나)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 누릴 것이다. 이스라엘이 의지해야 하는 것은 땅 자체가 아니라 땅을 주신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 백성은 어느 땅을 할당 받든지 하나님께 맡김으로 하나님의 개입을 통한 공평한 결과를 확신했을 것이다. 그들이 제비뽑기에 동의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한 신학과 믿음이 다른 모든 제비뽑기에서도 전제되어 있다.  나는 삶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개입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
 
 
 
2.레위인 인구조사(57-62절)
민수기 3장에서는 레위의 세 가문별로 인구조사가 이루어졌지만, 본문은 1개월 이상 된 남자 총계만 간략하게 보고된다. 1개월 이상의 모든 레위인 남성의 숫자는 23,000명이다(62절).
 
 
 
3.두 번째 인구조사 요약과 결론(63-65절)
먼저 강조하는 것은 첫 번째 인구조사에 들었던 출애굽 당시 20세가 넘었던 사람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광야에서 죽었고, 두 번째 인구조사에 들지 못했다는 것이다(64절). 오직 두 사람만 예외였는데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이다(65절). 1차에서는 모세와 아론이 계수의 일을 맡았지만, 아론이 죽었기에 그 일을 대신한 사람은 그의 아들 엘르아살이었다. 인구조사가 이루어진 곳은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였다.
 
모압 평지는 이스라엘이 마지막으로 발람과 모압 여인의 꾐에 빠져 우상숭배를 했던 장소였고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만 사천명이 죽은 슬픔의 장소이다. 또한 정복해야 할 여리고 성이 가까이 있었다. 이는 이스라엘이 땅을 차지하게 될 일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장치이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약속이 성취되고 그의 신실하심이 확증되는 순간이다. 특히 여호수아와 갈렙의 생존 소식은 광야 생활 중에서 지속적인 불평불만, 반역 등으로 인해 심판을 받고 죽음에 처해지는 역사가 반복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믿음으로 동행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이끄신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불순종했던 예 세대는 온전히 심판 받았으나 약속을 붙든 여호수아와 갈렙, 그리고 새로운 세대를 향한 소망은 여전하다.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하신다.
 
 
 
나는?
-두 번째 인구조사는 가나안 땅을 분배하기 위한 조사였다. 동시에 첫 번째 인구조사에 참여한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하나도 살아남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확인시켜 준다. 동시에 새로운 세대에게는 반드시 약속을 성취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주시는 희망의 메세지이다. 이스라엘은 이제 옛 시대의 삶의 방식과 단절하고 새 시대에 걸맞는 믿음으로 결단하며 순종할 때 이 약속을 누리게 될 것이다.
 
-가나안 땅은 지파의 크기에 따라 분배된다. 하지만 땅의 위치는 제비뽑기로 결정된다. 강한 지파가 우선적인 결정권을 갖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방식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는 은혜의 선물로 받는 나라이다. 씨를 심을 수도, 거둘 수도 없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존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인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 때문이었다. 가나안 땅의 분깃(마나)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 누릴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지해야 할 것은 그들이 제비를 뽑아 분배받은 땅이 아니라 그 땅을 주신 하나님이시다.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하고 모세와 아론마저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 가나안 땅 정복과  그 땅에서 누리는 축복을 결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과 순종임을 보여준다. 그저 이스라엘 백성이기 때문에 보장 받을 수 없다. 약속을 믿지 않는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의 개입을 신뢰하는 삶이어야 한다. 형태는 제비뽑기 였으나 의미는 신뢰이다. 오늘 나의 믿음의 여정도 하나님의 신실하신 개입과 역사로 채워지는 삶임을 깨닫는다. 어떤 결정이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 순종해야 하리라
 
*하나님 나라의 공평(체다카)과 정의(공정, 미쉬파트)는 인간의 경험, 지식, 소망이 기준이 아니다. 하나님의 개입을 신뢰함이 기준이다. 어느 지역이든 광야 40년을 책임지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믿음으로 살아내면 된다. 광야의 하나님이 가나안의 하나님으로 여전히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누리는 삶의 여건이 나를 살게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오늘을 살아내게 하는 원동력이다. 주님이 나와 지금, 이곳에 함께 하신다.
 
 
 
*주님, 제 삶 속에 하나님의 개입하여 주심을 늘 신뢰합니다.
*주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나의 말씀임을 붙잡고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주님, 더온누리공동체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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