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은혜로 얻은 승리의 전리품, 은혜로 나누다 [민 31:25-54]
 – 2023년 05월 19일
– 2023년 05월 19일 –
미디안 족속들과의 전쟁에서 노략한 전리품들을 분배한다. 주로 소, 나귀, 양과 염소 등이고, 남자와 동침하지 않은 여자도 포함된다.  공동체 모두가 전리품을 배분 받는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목숨 걸고 싸운 군인들에 대한 배려에 눈길이 간다. 참전한 군인들은 자신들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확인하고 자원하여 예물을 드리며 승리의 원인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하게 고백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전리품을 나누는 양은 너무도 놀랍다. 675,000마리의 양, 72,000마리의 소, 61,000마리의 나귀 등이다. 이런 목록만으로 본다면 미디안과의 전쟁이 얼마나 큰 전쟁이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참전한 이스라엘 군사들 중에 단 한명도 전사하거나 실종되거나 다친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완벽한 승리이다. 한편으로 이런 승리가 가능이라 할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하나님과 함께 한 전쟁 아닌가!
 
 
 
1.전리품 분배 명령(25-31절)
하나님께서 전리품 분배의 원칙을 분명하게 명령하신다. 먼저 참전한 군사들과 일반 회중이 반반씩 나눠 가지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렇게 받은 전리품을 성전 봉헌물로 드리는 기준도 밝히셨다.
 
미디안과의 전쟁에 참전한 군사의 수는 각 지파에서 1,000명씩 총 12,000명이었다. 전체 군사의 약 1/50 수준이었다. 그런데 그들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전리품이 돌아가도록 명령하신 것이다. 목숨 걸고 전장에 임한 군사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이다. 뿐만 아니라 직접 참전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전리품이 돌아가게 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하셨다. 이 원칙은 다윗이 전리품을 나눌 때도 적용된다.
 
또 하나님께서는 전리품을 받은 모든 사람들은 정한 기준대로 하나님께 공물을 드리라고 하셨다. 이렇게 명령하신 이유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이다. 군인들은 자기가 받은 몫에서 1/500을 드려야 한다. 회중은 자기가 받은 몫의 1/50을 드려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서 하나님의 성솔르 지키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삶을 책임진다.
 
*왜 전리품을 백성들과 함께 나누었을까? 그것은 이스라엘의 승리는 참전한 군사들에 의해 쟁취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이다.
 
 
 
2.전리품 목록과 분배(32-47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리품으로 취한 목록은 다음과 같다. 양(675,000), 소(72,000), 나귀(61,000), 처녀(32,000) 등 가축만 808,000마리이다(32-47절). 그런데 처음 전쟁에서 돌아올 때는 남자를 알았던 여자들과 남자 아이들이 포함되어 있었을 터이니 훨씬 더 큰 규모였다. 또, 천부장과 백부장은 총 16,750세겔의 금을 취했다고도 언급했다(50절).
 
이중에서 제사장들의 몫은 참전한 군사들이 드린 공물이었다. 군사들이 받은 양의 1/500인데 양 675마리, 소 72마리, 나귀 61마리, 여자들 32명이었다. 이 공물은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전달했다.  레위인의 몫으로는 회중이 받은 전리품에서 1/50을 받는다. 양과 염소가 각각 6,750마리, 소 720마리, 나귀 610마리, 여자들 320명이다.
 
 
 
3.자원하여 드리는 예물(48-54절)
전리품의 규모만 보면 미디안 다섯 왕과의 전쟁은 매우 큰 규모였다. 그런데 본문은 더욱 놀라운 사실을 기록한다. 천부장과 백부장이 자신들의 군사들을 파악해 본 결과 죽거나 실종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하나님의 놀라운 돌보심을 깨닫고 감사와 자원하는 마음으로 재물을 바치러 나아왔다. 그들은 자신들이 받았던 금 패물들(발목 고리, 손목 고리, 인장 반지, 귀고리, 목걸이)을 가져와서 여호와께 헌금으로 드린다. 이 재물들은 전리품을 분류할 때 포함되지 않은 것들이었다.
 
천부장과 백부장들이 하나님께 “거제”의 예물로 가져온 금은 16,750세겔로 현대의 무게로는 190KG이다. 이렇게 바쳐진 공물은 이스라엘 백성의 기념물로 삼았다. 전쟁에 임한 새로운 세대는 아무도 죽지 않는 하나님의 놀라운 승리를 맛보았다. 이에 감사하며 그들이 들어갈 가나안 땅과 맞이할 전쟁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에 더욱 기대를 가지게 했을 것이다.
 
 
 
나는?
-이스라엘의 승리는 군사 작전의 승리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심으로 받은 은혜의 승리였다. 이 승리는 선물이기에 그 유익을 기꺼이 모든 백성들과 함께 나누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성취를 독식하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다. 하나님꼐서 보살펴 주신다는 은혜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다. 은혜받은 이의 삶의 선명한 증거는 바로 “나눔”이다.
 
-새로운 세대는 순종과 승리의 공식을 체득해 나가고 있다. 전리품 목록 만으로도 큰 승리였기에 전쟁의 규모가 얼마나 컸을지도 예상이 되는데 이 싸움을 승리로 마무리하게 된다. 출애굽 1세대는 싸움을 하기도 전에 불순종과 불신앙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승리를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에 이어 연이어 맛본다.
 
-결국 하나님 나라 백성의 승리하는 삶은 순종함이 관건임을 잊으면 안된다.
 
 
*단 한 사람도 죽거나 실종되지 않았다. 아무리 일방적인 전쟁이었더라도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데 하나님과 함께하는 길에는 이처럼 상식적이지 않는 일이 일어난다. 도저히 이룰 수 없다고 판단되었던 일들이 순순히 일어나는 것을 바라본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길은 모든 상황을 압도하고 넘어선다.
 
*단 한 사람의 희생도 없었다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 지휘관들은 전율했을 것이다. 하나님께 자신들의 생명을 지켜 주셨음을 깨달으며 확신했다. 그래서 미디안 사람들에게서 취한 금 패물을 하나님께 “생명의 속전”과 “감사”의 예물로 드렸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의 인도하심을 깨달을 때 감사와 감동의 반응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이어야 한다. 진정한 회심은 지갑에 얽매이지 않게 한다. 선교지를 방문하면서 드는 마음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에 어떻게 하면 더 밀접하게 공감하고 결정할 수 있을까이다. 나의 결정이 선교지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섣불리, 함부로 판단할 일이 결코 아니다… 그렇다… 오늘의 여정에서도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마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해야 겠다.
 
 
 
*주님, 은혜로 승리를 맛보았으니 나눔으로 승리를 누리겠습니다.
*주님, 한 사람도 희생되지 않도록 지켜주신 능력에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그 보호하심이 지금 이곳에도 늘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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