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가나안 땅 정복과 분배 원칙 [민 33:50-34:29]
 – 2023년 05월 23일
– 2023년 05월 23일 –
광야 여정에 대한 요약을 마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치르게 될 전쟁과 땅 분배 원칙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신다. 전제는 가나안 백성들을 그 땅에서 몰아내고 점령한 땅을 모두 제비를 뽑아 백성의 수대로 나누는 것이다. 이렇게 받게 될 땅을 분배할 사람과 사방 경계까지 요약하여 밝혀 주신다.
 
 
 
1.가나안 땅 정복과 분배의 원칙(33장 50-56절)
가나안 땅에 들어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최우선의 원칙은 “그 땅의 원주민을 모두 몰아내는 것(52절 상)”이다. “몰아내다”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온전히 소유하기 위해 가나안 백성들을 모두 쫓아내야 함을 강조하셨다.
 
또,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모두 깨뜨려야 한다(52절 하)” 세긴 석상은 돌을 조각한 우상을 가리키고 부어 만든 우상은 금속 등으로 주조하여 만든 우상을 가리킨다. 그리고 “온 산당을 모두 헐어야” 한다(52절 하). 산당은 가나안 땅의 언덕이나 산에 위치한 제단과 같은 것이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산당은 지속적으러 제거해야 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산당의 제거 여부가 철저한 순종의 가늠좌 역할을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철저한 순종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거주하고 유산을 남기게 하신다. 이렇게 땅을 차지하게 되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그 땅을 분배하기 위해 “제비를 뽑아 종족을 따라, 그 숫자의 많고 적음을 따라, 지파별로 소유를 나누게 될 것이다(53-54절).
 
그러나 이스라엘 뱍성들이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가나안 백성들을 온전히 몰아내지 못하면 자신들이 남긴 가나안 백성이 오히려 이스라엘의 올무가 될 것이다. 눈엣가시와 옆구리를 찌르는 것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이 보기에 작고 힘없는 자들이겠지만, 그들로 인해 받는 고통은 점점 이스라엘을 괴롭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을 깨뜨리면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백성에게 행하시기로 한 것을 이스라엘에게 행하실 것이다(55-56절).
 
 
 
2.약속의 땅의 경계(34:1-12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 차지하게 될 가나안 땅 경계를 서술한다. 이스라엘의 실제 역사에서 본문에서 언급한 지역을 한 번에 차지한 적은 없었다. 일반적으로 약속의 땅을 지칭하는 표현은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이다. 이를 좀 더 확대하면 “애굽 강가에서 하맛 어귀까지”이다.
 
남으로는 에돔 곁 광야 일대로 사해의 끝, 아그라빔 남쪽, 신 광야, 가데스 남쪽, 하살아달, 아스몬, 애굽 시내, 지중해이다. 서쪽은 대해(지중해) 이고, 북족으로는 대해(지중해)와 호르 산, 하맛 어귀, 스닷, 시브론, 하살에난이다. 동쪽으로는 하살에난에서부터 스밤, 리블라, 긴네렛 동쪽, 요단에 이른다.
 
대략의 위치는 추정할 수 있으나 정확한 위치는 파악할 수 없다. 다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은 분명한 경계를 이루고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확실한 국경선을 따라 가나안을 정복하고 땅 분배를 받아야 했던 것이다.
 
 
 
3.땅 분배 원칙과 책임자 임명(34:13-29절)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과정을 총괄하는 인물은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이다. 두 사람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명을 위해 새로운 지도자를 각 지파에서 한 명씩을 선택한다.
 
지도자의 선택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일어난 일임을 놓치면 안 된다. 민수기 1장에서 선택은 약속의 땅을 향한 행진, 진영 배치, 예물 봉헌과 같은 역사적인 순간을 감당하게 하였다. 13장에서는 이 지도자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광야 40년 생활의 이유가 되었다. 본문에서 선택된 지도자들은 새로운 가나안에서의 삶을 시작하는 새 시대를 여는 임무를 감당하였다.
 
갈렙을 제외하고 완전히 세로운 지도자들인데, 유다의 갈렙, 시므온의 스므엘, 베냐민의 엘리닷, 단의 북기, 므낫세의 한니엘, 에브라임의 그므엘, 스불론의 엘리사반, 잇사갈의 발디엘, 아셀의 아히훗, 납달리의 브다헬이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요단 동편 땅을 분배 받았기에 생략되었다. 이들의 이름은 성경의 다른 곳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민수기에는 각 지파의 족장들의 이름이 세 번 나왔다. 인구조사 가독관으로(1장), 열 두 정탐꾼을 소개할 때(13장), 그리고 땅의 분배를 감동하는 자들(34장)로 등장한다. 하나님의 군대를 조직하여 약속의 땅으로 출발할 때, 불평과 반역의 주모자들로, 새로운 땅을 받는 새 시대의 지도자들로 등장한다.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새로운 일꾼들을 불러 세우시고 사용하시는 분이시다.
 
 
 
나는?
-이스라엘에게 약속의 땅 가나안은 축복이자, 선물이며, 도전이자 유혹이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땅을 마주하기 전에 백성들을 준비 시키신다. 유업으로 받게 될 땅의 경계를 정확히 알려주어 기대를 갖게 하신다. 본문은 지리적인 경계를 언급하지만,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이 경계를 읽을 때는 신학적인 함의가 담긴 반드시 지킬 것을 분별하는 “경계”로 읽어야 한다. 땅의 경계는 그 땅을 소유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전제인 “그 따에서 우상과 산당과 주민을 몰아내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안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 땅을 정복하는 것 만큼이나 그 땅을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 다스리는 것(경영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땅 자체에 목적을 삼는 인생은 탐욕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작은 타협은 더 큰 위협으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몰아내야 할 것”을 곁에 두다가 화를 자초해서는 안 된다.
 
 
-제비뽑기로 땅을 분배하는 것은 분배의 정의를 하나님께 맡긴다는 의미이다. 힘 있는 지파가 독점하지 못하도록, 힘이 약한 지파가 소외되지 않도록 공평과 정의의 하나님께 이를 맡긴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의지할 때 세상 질서를 따르는 익숙함과 편안함 보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 걷는 다소 세상 속에서 불편한 언행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질서를 거스르는 힘은 하나님의 은혜에서 나온다. 은혜는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에서 나온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에 충성하는 삶을 산다.
 
 
-이스라엘의 사방 경계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이지만 본문의 경계는 훨씬 광대하다. 반대로 하나님의 청사진은 매우 광대하지만, 실제의 이스라엘은 으 땅을 전부 정복하지도, 영위하지도 못했다.
 
-하나님께서 작심하여 땅을 안겨주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작심하여 땅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하다. 꼭 실현되고 구체적으로 밝혀 주실 것이다. 이스라엘을 향한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모호하지 않았다. 꼭 실현될 구체적인 것이다. 이렇게 받아 누리게 되는 땅을 얻은 후 그 땅이 주는 혜택을 먼저 찾는 것보다, 그 땅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을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님, 축복이자, 선물이며, 도전이자 유혹 받는 순간에도 마음을 굳건하게 지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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