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예외없고 공정한 하나님의 심판 [롬 2:1-16]
 – 2023년 05월 29일
– 2023년 05월 29일 –
진리를 거절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그들은 다른 이를 판단하는 윤리적인 사람들과 유대인들이다. 남을 판단하기만 하고 회개하지 않는 자를 그 행한 대로 심판 하실 것이다. 이는 율법이 있는 유대인이나 율법이 없는 이방인 모두에게 해당된다.
 
 
1.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1-5절)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여 자기 마음대로 사는 이들과 그런 사람들을 “옳다”고 판단하는 이들은 누구든지 심판날에 핑계할 것이 없다. 자기 기준에 따라 자신을 정당화 하고 맹목저긍로 고집하면 심판 날이 이를 때 그런 모습이 자신이 정죄 받는 근거가 된다.
 
하나님의 제한 없는 인자하심을 멸시한 이들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그들에게 남는 것은 의로운 심판 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시대는 “문화와 관습”이라는 핑계에 기대어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상관 없는 죄를 계속해서 쌓고 있다. 어떤 이유를 들이대며 자신을 합리화 하여도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근본적인 마음을 감출 수 없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결코 피할 곳이 없을 것이다.
 
*1:28-32절의 비윤리적인 삶을 판단하는 “너”도 결국 그들과 다를 바 없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기에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1-2절). 더 나아가 그런 상태를 회개하지 않는 마음이 하나님의 진노를 자신에게 쌓고 있다고 지적한다(5절).
 
*윤리적인 사람조차 실상은 윤리적이지 못하다. 그들도 자신들이 지적하는 죄악된 삶을 따라 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런 삶에서 돌아서는 회개조차 관심이 없고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삶의 태도가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오고 심판대 앞에 서게 하는 것이다.
 
 
 
2.행한대로 심판하시는 하나(6-11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심판의 평가 요소들에 대하여 다룬다. 심판의 대상과 기준과 방법이다. 먼저 대상은 유대이이나 비유대인을 포함한 각 개인(6절_헤카토스)이다. 즉 창조 이후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다. 평가 기준은 “선과 악”이며 방법은 “행한 대로 공정하게”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공정한 이유는 “각 사람의 행함”이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고 믿음으로 누리지만 심판은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의 열매가 있는지를 따라 가름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차별이 없듯, 하나님의 심판에도 차별은 없다.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면 호나난과 곤고가 임할 것지미나, 선을 행하면 영광과 존귀와 평강을 얻는다. 천하 만민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하시기에 구원이나 심판에도 형통을 가리시지는 않는다.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따라 선악간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공정함에는 예외가 없으시다. 그러므로 반드시 회개해야 한다. 행위보응의 원뤼를 따라 심판을 받기에 죄인인 인간은 스스로 살 수 있는 길이 없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 이름으로 회개하는 길 외에는 구원의 여망은 없다.
 
 
 
3.모든 사람을 심판하시는 하나님(12-16절)
행위보응에 따라 행하시는 심판의 기준은 율법과 양심을 통해 율법이 없는 자는 양심으로, 율법이 있는 자는 율법을 통해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율법이 없으면 자신이 어떤 죄를 범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양심을 따라 잘잘못을 따질 수 있다. 율법이 있다면 선한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듣고 알기만 해서는 안 되고 선한 일을 행하며 살아야 한다. 양심을 따라 사는 것도 마찬가지로 선을 행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선을 행하며 사는 것이란 무엇일까?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믿음의 순종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을 통해 주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반드시 사람들이 은밀하게 행한 것까지 심판 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는 원리는 이방인과 유대인 모두에게 예외가 없다. 유대인에게는 율법을 근거로, 이방인에게는 양심을 따라 판단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자신의 뜻을 알아듣도록 알리셨기 때문이다. 그 뜻을 따라 살았는지 면밀하게 살피신다는 것이다. 
 
율법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유대인에게 분명 축복이지만,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구원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반면 율법이 없는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선명하게 알 길이 없어 무조건적인 심판을 받을 것 같으나 양심의 법을 통해 판단하신다. 유대인은 율법을 통해, 이방인은 양심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드러내신다.
 
*인간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예외가 없다. 인간 스스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 심판하시는 주님을 기억해야 할 이유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는 지나침이 없다.
 
 
 
나는?
-인간은 착가하는 존재이다. 쥐꼬리만한 지식으로 만물의 진리를 다 아는 것처럼 착가하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책 한 권 읽은 사람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부끄럽게도 이런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 교회가 아닐까 싶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은 교회안에서 믿음이 좋다는 말과 동의어가 되어 버렸다. 나 역시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떨리는 마음으로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듯 교회를 오래 다였다는 것 만으로 마치 하나님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은 낯설지가 않다. 그런데 이런 우리들에게 주시는 분명한 경고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가 한 대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참으면서 선한 일을 하여 영광과 존귀와 불멸의 것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이기심에 사로잡혀서 진리를 거스르고 불의를 따르는 사람에게는 진노와 분노를 쏟으실 것입니다”(2:6~8 새번역).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함이 없이 대하시기 때문입니다”(2:11 새번역).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 강할 수록 자신만의 착각의 세계에 빠져 살 가능성이 크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 묵상을 통해 말씀이 주시는 성찰과 회개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오랜기간 나의 생각을 고정 시키는 선입견이나 편견은 말씀을 펼치고 성령꼐서 도와 주시는 성찰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뜻으로 인도함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해야 할 분명한 이유는 하나님의 심판은 공정하셔서 예외가 없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고 스스로 확신 가운데 있어도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낸 행위가 불분명하면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주님의 단호한 가르침도 이와 결을 같이 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하나님의 심판에는 예외도 없고 차별도 없다. 악을 행하면 환난과 곤고가 임하고, 선을 행하면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임한다. 천하만민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니 구원이나 심판에도 예외가 없으시다.
 
*나의 삶이 말씀을 전하는 자리에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심판이 예외가 되지 않기에 더욱 경계하며 두려운 마음으로 이를 감당해야 할 것이다. 말씀을 가르치는 대로 내가 먼저 살아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이를 순종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내가 말한 대로 지켜 나가는 것이 너무도 벅차기에 때로 말씀을 전하는 것에도 부끄러움과 주저함에 가로 막힐 때가 있다.
 
*그럼에도 전하고 가르치는 것과 행하는 것이 하나가 되도록 추구하고 순종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리라. 비록 수준은 다를 지 모르지만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살아내도록 주님께서 도우실 것을 믿는다.
 
 
*로마서를 묵상하는 기간에 바울이 전한 하나님의 복음이 내가 전해야 할 하나님의 복음으로 내 마음에 새겨지고 나의 삶에서 드러나기를 소망해 본다. 바울의 깊고 깊은 성경에 대한 성찰을 흉내내는 것 조차 버겁지만, 성령꼐서 깨닫게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묵상의 여정을 성실하게 감당해 보련다.
 
*로마서의 복음이 나의 복음이 되어 이 복음을 들려줄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들려지고 보여지는 은혜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주님, 복음으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선한 삶을 오롯이 감당하겠습니다.
*주님, 로마서를 묵상하는 기간 동안 바울이 전한 복음이 나의 복음이 되고 내가 전한 복음을 통해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들려지도록 복음의 삶을 살겠습니다.
*주님, 누구든지 예외가 없는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래서 선한 삶으로 하나님 앞에 서보겠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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