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그러나 이제 달라졌다! [롬 3:21-31]
 – 2023년 06월 01일
– 2023년 06월 01일 –
바울은 하나님의 진노에서 주제를 바꾸어 하나님의 의의 시작을 다룬다. 하나님의 의로 인해 사람의 믿음과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긍적적인 상호 작용을 다룬다. 이 단락은 5:11까지 이어진다. 본문은 21-26절까지 하나님의 구원의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구원 과정의 시작을 다룬다. 27-31절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구원 과정 속에서 사람의 믿음에 대하여 언급한다.
 
 
 
1.그러나 이제는… 하나님 다움으로(21-22절)
강한 반전을 의미하는 표현 “그러나 이제는”으로 인해 1:18-3:20 설명과 반대 과정을 소개한다. 율법과 상관 없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는데 이는 ‘율법과 선지자들의 증거’를 받은 것이며(21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모든 믿는 자에게 차별 없이 임하는 것(22절)이라고 소개한다.
 
먼저 “하나님의 의”에 대해 이해해야 하는데, 특히 “의(디카이오쉬네)”는 “~다움”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즉, “하나님 다움”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의(다움)”은 창조주 하나님으로서 피조물에 대하여 행하시는 보호와 질서와 평가의 의무를 행하시는 것을 가리킨다. 언약 관계에서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신실함의 의무를 이행하셔서 언약관계를 유지하시는 것을 가리킨다. 그렇기에 사람의 의는 피조물로서 창조주 하나님께 합당한 응답으로서 순종을 가리키고, 언약 백성이라면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모습을 가리킨다. 성경이 말하는 죄는 이와 같은 “의”가 없는 상태이며 “구원”은 죄의 결과를 해결하는 것을 가리킨다. 특히 렘 31:31-34에서 밝히는 것처럼 새 언약을 약속하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하나님의 의(다움)이 나타나게 하신다. 이 의는 율법을 지켜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오는 것이다. 이는 급하게 급조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다(1:2). 인간이 무엇을 행하여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일을 통해 의롭다고 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도 그 은혜를 충만하게 누려야 할 것이다.
 
*새 언약의 백성을 창조하는 하나님의 방법은 율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것은 이미 율법과 선지자(구약성경)이 증언한 것이다. 마침내 예언한 대로 예수님의 탄생과 사역, 십자가와 부활, 승천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실함이 차별없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게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가 세워 졌다. 하나님 다움의 새 구원의 역사가 완성 되었다.
 
 
 
2.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의(다움_23-26절)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믿는 자에게 값없이 의롭다고 선언하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 제물로 삼으셔서 사람들이 이제까지 지은 죄를 너그럽게 봐주셨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스스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에 대한 모든 진노를 아들 그리스도에게 쏟아 부으심으로 죄와 형벌에서 놓이게 하셨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값없이 받은 이 은혜가 하나님께는 아들이라는 값이 지불된 파격적인 사랑의 결과인 것이다. 자기 아들을 죽이시면서까지 내게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며 죄 사함의 은혜를 누려야 한다.  
 
*이 새로운 언약 백성을 이루는 구원은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차별 없는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신 것으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이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주로 믿는 믿음으로 우리의 죗값을 치뤄주시고 죄의 노예였던 우리를 해방시키심으로 구원 에 이르게 된 것이다.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만 된 일이다.
 
*조건은 단 하나다! “하나님의 의”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속죄 제물 삼으셔서 십자가의 희생을 계획 하셨음을 의미한다. 모든 과정의 주체가 하나님이시다.
 
십자가가 하나님의 의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창조주이자 언약 관계를 맺은 존재인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인 사람을 행위대로 평가하며 언약 관계를 깨는 자를 심판하신다(2:6-11). 이것은 하나님의 의로움이자 신실함이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심판 앞에 구원을 얻을 자가 없는 것이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사람을 창조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하고 가족 삼고자 한 창조 계획이 실패한다는 것이고 이는 하나님의 무능과 직결 되기 때문이다. 또 공정하게 심판하지 않으면 그의 신실하심과 의로움과 배치된다.
 
사람을 사랑하지만 용서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처형이라는 방법으로 사람의 죄에 대한 속죄 제물로 삼아 진노를 쏟아 부으시는 것이다. 이는 죄에 대한 심판으로 공정함을 유지하고 예수를 심판함으로 죄인을 살리 수 있는 길을 열어 창조 전 계획을 성취할 수 있게 되었다.
 
예수의 부활은 십자가를 통한 진노의 심판은 끝났다는 의미이고 생명과 용서의 문이 열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구원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의로움을 유지하는 것이었고,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의로움”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사람에게는 측량할 수 없는 은혜이지만, 하나님에게는 무한한 희생과 대가 지불이다.
 
*여기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중심으로 시작한 구원을 일을 사람이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의로움에 대한 믿음의 반응은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킨다.
 
 
 
3.결코 자랑할 수 없는 믿음의 법(27-31절)
21-26절이 하나님 중심의 구원 과정이었다면 본문은 믿음의 요소에 대한 부연 설명이다. 구원의 과정 속에서 사람이 자랑할 만한 것은 “없다”고(27절) 분명히 밝히면서 하나님의 구원은 율법을 통한 행위가 아니라 믿음의 원리로 의롭게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믿음은 행함이기 보다 단지 하나님이 시작한 구원의 과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 과정에서 유대인과 비유대인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의 구원자이심을 선언한다. 하나님은 유대인 뿐 아니라 비 유대인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믿음은 모든 이의 것이기에 구원에는 차별이 없다(23절).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의 원리로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차별이 없다. 예수님을 통한 구원은 이방인과 유대인 모두의 하나님이심을 증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을 통한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이 율법의 폐기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도리어 죄를 깨닫게 해주는 율법을 통해 더욱 믿음의 법을 바라볼 수 밖에 없도록 한다.
 
 
 
나는?
-“그러나 이제는 율법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언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오는 것인데, 모든 믿는 사람에게 미칩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이 없습니다.(새번역_21-22절)” 유대인들은 자신들만이 선민이라는 우월함을 율법을 통해 유지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율법은 처음부터 구원의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율법은 “구원을 위하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뿐이다. 율법은 복음에 이르게 하는 길일 뿐이다. 바울은 이같은 사실을 줄기차게 확인해 준다.
 
-하나님의 의도 율법과 상관 없다. 율법은 인과율이 분명하나, 하나님의 의는 값이 없을 뿐 아니라 차별도 없다. 그래서 자랑도 하지 못한다. 바울은 이것은 “은혜”라고 했고 혹은 “믿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인류의 아버지 이시다.
 
-본문은 우리가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 보응의 원리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의(다움)인 “믿음의 원리”로 되는 것을 선언한다. 1:18-3:20까지 율법 아래 있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어 심판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설명하였다. 이어지는 3:21-11:36까지는 1:16-17에 선언된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언약에 신실하신 은혜와 자비, 사랑_하나님 다움)이 믿음의 원리로 인해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새롭게 된 인간의 모습을 새 사람과 새 이스라엘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 다움은 이토록 인간을 향해 변함없이 신실한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분명하게 보여 주셨다. 모든 인간이 죄 가운데 있어 하나님의 심판에 이를 수 밖에 없도록 진노하게 하신 그 진노를 십자가의 예수님에게 다 쏟으셔서 이루어 주신 구원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편에서는 값없이 받는 놀라운 것이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자기 아들에게 모든 진노를 쏟아 죄의 저주를 속량하게 한 “값을 매길 수 없는” 사랑과 희생이셨다.
 
 
*율법은 진노를, 예수님의 십자가는 생명을 주셨다. 그 무엇보다 십자가의 복음을 잊지 않고 살아내야 하는 이유이다. 예수님의 복음이 없었다면 나의 모든 삶이 헛된 것이기에….
 
*율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 하나님의 의가 미친다. 이 말은 “율법 외의 의”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의 삶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삶을 건다는 것은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 간다는 의미이다. 매일 매일 말씀의 감동과 일상 속의 순종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실제를 알아가는 것이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감정의 확신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분명하게 이루신 의를 받아들이고 의지하며 사는 것이다. 감정에 기반한 것을 믿음으로 착각하여 늘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주님, 새롭고 산 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완성시키신 하나님의 의를 찬양합니다.
*주님,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이루신 의를 누리는 믿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주님, 날마다 오직 하나님의 의 되신 예수님을 감사하며 찬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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