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오직 믿음으로, 은혜로만 얻는 의 [롬 4:1-12]
 – 2023년 06월 02일
– 2023년 06월 02일 –
하나님의 의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을 통해 드러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것을 예를 든다.
 
아브라함은 모세를 통해 맺은 옛 언약 이전의 사람이다. 그는 믿음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음을 경험했고(창 15:6) 이후 언약 관계를 맺고 할례를 행한 사람이다(창 17:23-27).아브라함은 믿음과 할례와 칭의의 요소를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할례를 강조한 옛 언약을 주장하는 이들이나 믿음을 통한 새 언약 구원을 전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바울도 믿음 자체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아브라함을 예로 든다.
 
 
 
1.아브라함의 칭의(1-3절)
하나님을 믿은 아브라함을 의롭다 여기셔서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셨다(창 15:6). 아브라함은 행위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의롭다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것은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 모든 믿는 자에게 아브라함을 믿음의 본으로 삼아 주신 것이라 할 수 있다.
 
유대인은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한 것을(창 22:1-18) 온전한 순종의 예로 생각했다. 이러한 인식은 아브라함이 행위로 의롭게 여김을 받은 것이고 그의 자랑은 사람과 하나님 앞에서 온당한 것으로 여겨지게 했다.
 
그러나 바울은 아브라함의 이 사건이 일어난 시간의 순서를 주목하여 그가 하나님께 의롭다 여김을 받은 것은 창 15:6에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믿음으로 응답하고 언약 관계를 맺을 때였음을 상기 시킨다. 이를 통해 성경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고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반문한 것이다(3절).
 
결국 아브라함이 의롭다 여김을 받은 것은 “믿음”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특징은 그가 의롭다 여김을 받은 것이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근거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핵심임을 나타낸다. 구원의 문제에서 믿음은 누구에게 초점을 두는가가 핵심이다.  의롭다 여김을 받은 믿음은 그 대상이 하나님이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2.믿음과 행위, 칭의의 관계(4-8절)
하나님께서는 일하지 않는 자, 곧 자기 스스로 의로워지려고 힘쓰지 않고, 단지 의롭다고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를 의롭게 하신다. 하나님 나라의 은혜의 원리는 우리가 일한 것에 따라 정당하게 대우 받은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을 믿었을 뿐인데 값없이 구원의 선물을 받은 것임을 놓치면 안된다(4-5절).
 
그리고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께 죄 없다 인정받는 놀라운 행복을 경건치 않은 자에게도 베푸신다. 이에 대한 증거는 우리야의 아내를 범하므로 하나님 앞에서 심각한 죄릂 범한 다윗이 단지 죄를 자백했을 뿐임에도 하나님은 그를 용서하셨고 최고의 행복을 누리게 하셨다(시 32:5)는 것을 통해 확인시켜 준다.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완전한 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고백 만으로도 우리는 아브라함이나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의 행복에 참여할 수 있다.
 
 
 
3.아브라함의 칭의와 할례와의 관계(9-12절)
아브라함이 받은 할례의 의미는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누구든지 할례를 통해서가 아닌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3:29-30에서 하나님께서는 할례와 상관 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여기신다고 말씀하셨다. 역시 아브라함이 의롭다 여김을 받은 시점은 창 15:6이다. 이후 할례는 그의 나이 99세에 두 번째 언약관계를 맺을 때인 창 17:23이다.
 
이 역시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은 것은 무할례 때이다. 그러므로 할례 없는 비유대인도 동일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고, 할례 받은 유대인도 육신의 조상이 믿음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았기에 그 발자취를 따라 믿음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유대인이나 비유대인이나 구별없이 믿음으로 구원에 참여하게 되는 최고의 모본이며 동시에 믿음의 조상이다.
 
 
 
나는?
-아브라함이 의롭다 여김을 받을 때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다. 그가 약속을 믿을 때는 인간적으로 자신의 몸에서 후손이 날 가능성이 전혀 없을 때였으나 오직 약속하시는 하나님만 바라 보고 믿은 것이다.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그와 같이 신뢰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다. 하지만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을 따라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추구하고 또 추구해야 하겠다. 감장에 치우진 추구가 아니라 기록된 말씀이 있기에 담대하게 신뢰해야 하겠다.
 
-오늘날은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과 비교도 되지 않는 더 선명하고 뚜렷한 약속의 말씀들을 성경을 통해 받았다. 이 약속들 앞에 어떻게 반응하며 서 있을까?
 
-오직 믿음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의 원리는 율법으로는 구원 얻는 방법이 통하지 않으니 궁여지책으로 대충 만든 것이 아니다. 구약성경은 처음부터 언약 백성을 만드는 원리였다. 그 중요한 예가 율법을 주시기 전에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은 유대인의 육적인 조상뿐이 아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이들의 조상이다. 율법을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방법이 있었다면 자랑할 것이 넘치겠지만, 경건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 믿음을 의로 여겨주신 것은 전적인 은혜가 넘치는 것이니 자랑할 것이 없는 것이다.
 
 
*오직 은혜이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믿은 사람을 의로 여겨 주신 것도 은혜지만,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인 다윗처럼 죽어 마땅한 불법을 행한 죄인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믿음으로 혹은 은혜로 하나님의 의를 세우는 일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대속의 은혜가 유일하다. 그러므로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며 축복인 삶을 주님의 영광과 뜻을 위해 살 것을 마땅히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있기에 담대하게 믿음으로 행할 수 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의로 여겨진 것은 그가 할례를 받기 전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할례를 받았음으로 자신들의 우월성을 과시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오해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믿음의 법으로만 가능하다.
 
*하나님의 관심은 할례에 있지 않고 바랄 수 없는 중에 믿었던 아브라함의 믿음이 지금 우리에게 있는가에 달려 있다. 외적인 표식이나 행위보다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 두기를 좋아하는 친밀한 관계에 있고, 신뢰하는 굳건한 의지에 있다. 물론 이조차도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으로 주어지는 축복이다.
 
 
 
*주님, 아브라함과 다윗의 예가 위로가 됩니다. 그토록 사모할 만한 믿음의 조상들에게도 연약한 시기가 있었음을 볼 때 더욱 꾸준하게 사역의 자리에 서겠습니다.
*주님, 아브라함의 믿음은 압권입니다.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란 그 믿음 꼭 본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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